6살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지 2주차에 접어든 아들녀석은 오늘은 울고불고 어린이집 안간다고 난리를 피우네요.
너무 집에서만 키우다보니...지하고픈대로만 살아서인지... 틀에 맞춰 살아야 하는 사회생활이 어렵고 힘든건지...
친구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건지... 고민되는 하루입니다.
작년에는 진짜 내내 놀리기만 했습니다. 바깥활동이 부족하기도 하고 사회생활도 못하는 껌딱지에게 사회를 접해주기 위한
엄마의 최선의 선택은 바깥놀이... 덕분에 동네 할머니들이랑 여름 가을내내 수다떠느라... 엄마의 스트레스도 해소되었구요.
또래친구는 없었지만 누나 형아, 동생들과 바깥에서 놀면서 여럿이 모여노는 즐거움도 조금은 느꼈을 거라 생각해서
편안하게 놀 수 있었던 풋풋한 인정이 살아있는 서울의 한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함 마저 느꼈네요.
일주일에 한번은 문화센타,일주일에 한번은 문화공연, 그리고 나머지시간들은 모두 동네 아이들과 달리기시합하며 노는게 전부였어요.
어쨌건 5살 내내 놀기만 했더니... 6살이 되니..조금 마음이 분주해지네요.
정모를 다녀와서인지...엄마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젠 좀 차분히 계획하고 진행해가야겠다는 마음도 들구요.
어린이집에 다녀와서 여전히 남아도는 시간을 어찌해야할지...
한동안 제가 딴데 정신을 파는 바람에 파워레인저를 노출시켰더니...완전 거기에 빠져서 대화의 90%가 파워레인저 이야기.
좋아하던 우주의 이야기도 한참 뒤로 밀렸구요. 오로지 파워레인저. 늘상 싸우자며 덤비는 아들럼 상대해주기가 정말 너무 고단해서
파워레인저만 주구장창 틀어줄 때도 있었고.. 또 걍 바나나를 탄 끼끼 같은 비디오 틀어주고....ㅠㅠ
그래서인지...아들녀석이 정서불안을보이며 틱장애를 나타내더라구요. 목구멍에서 흠흠하는 소리를 내길레..
반응을 보이면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왜 목이 아파..하고 얘기를 건네니까...
이번에는 눈동자를 이상하게 위로 치켜뜨고..입을 쩍쩍 벌리는 행동으로 바뀌더라구요.
요즘 영상물을 줄이고 좀 관심을 기울여주니...조금 나아지긴 했지만..가끔씩 틱증상이 나타나긴 하네요.
엄마의 함량이 많이 미달되어서 인내와 사랑을 지속적으로 주질 못해서 그런 것 같아 반성은 하는데 제 행동은 나아지질 않네요.
본격적인 상담으로 들어가...
혼자 교원애니명작 한권 정도는 혼자 읽기는 하는데.. 혼자서는 잘 읽으려고 하질 않아서
그냥..제가 읽어주는 편이구요. 제가 귀찮고 힘들면 오늘은 책 읽지 말고 자자..나중에 보자..이럼서 뒤로 미루는 아주 나쁜 엄마입니다.
5살부터 최근읽고 있는 책은
월드픽처1,2, 킨더랜드 픽처북, 꼬네상스 드림동화, 노블, 동화나라 페스티발,그림책이 좋아좋아2, 글끼말끼, 리더십동화, 성장발달동화,
이큐의 천재들, 꼬비깨비 옛이야기,
자연과학쪽은 탄탄수학동화,자연이성큼, 호기심 과학동화,호기심개념원리, 생활속 원리과학,
그리고 지구별세계문화 책이 있구요, 탈무드동화,부릉부릉,공룡책,
최근에 읽는 창작은 트라움메르헨. 자기계발동화, 기탄세계창작, 이큐의 천재들도 간간히 보는 중입니다.
스쿨버스키즈는 몇권만 도서관에서 빌려봣는데..너무 좋아해서...이건 새로 들여야 할 책이네요.
반복이 현저하게 줄어들어서.. 창작의 경우는 대여도 한편이구요.
좋아하는 책은 원리과학책은 읽고 나서 물어보면..내용을 정확히 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읽고 아주 재밌어 합니다.
한 두단어 건지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지요.ㅋㅋ
생각보다 반응이 없었던 책은 꼬비깨비 책이에요.이상하게 전래를 별로 안좋아하네요.
글끼말끼에 들어있는 전통과 관련한 책들은 잘봤는데 꼬비깨비는 영 반응이 시원찮아요. 본인입으로 재미없다고 하구요.
정모 때 받아온 옛이야기책에 아주 관심을 가지긴 하는데 워낙 그 책이 방귀쟁이 며느리라는 독특한 소재에
재미를 줄만한 요소(시조의 운율이 살아서 재밌더라구요)가 아주 많았던 책이라..
그 전집 전체가 전부 그러하리라 예상할 순 없어서..고민중이기도 하구요.
과학책을 읽다보니..서서히 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어서
좀 쉽게 나온 사회책을 보여주는 게 어떨까 싶더라구요.7세정도에 넣어주려고 했는데...
한권씩 쉬운 것부터 활용하면서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글고 무엇보다 엄마의 게으름에 채찍질을 해줄 요량이구요.
이 사회책을 지침삼아 좀 활용도 제대로 해주면서 탐구라는 것의 무엇인지 보여줘야겠다 싶은 욕심이 드네요.(늘상 욕심만...ㅋㅋ)
생활속 사회탐구, 사회야 놀자, 알찬사회탐구. 요렇게 세개를 눈여겨 보는데
이 순서를 어찌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사회관련 도서와 더불어백과사전도 들여야겠는데...
백과사전도 추천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른 책을 디밀어야 할까요?
첫댓글 생활속 사회탐구 추천해봐요..~읽기 쉽고 잘 넘어가더라구요.첫 백과는 아무래도 21세기 학생백과 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 주기도 바쁠 것 같은데 좋아하지 않으면 좀 기다리시는 건 어떨까요? 7세정도 되면 다들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님,제가 긴 글은 못 드리고 사회탐구는 좀 이른 책이니 아이와 재미나게 읽으려면 글뿌리 사회랑 놀자를 들이세요. 아이들 눈높이의 첫 사회탐구로 좋아요. 백과는 이미 말씀드린대로 웅진 어린이비주얼백과를 넣은후 잘보면 비주얼 박물관으로 올리면 됩니다. 그 후에 글레도만 교과서 학습연계백과로 연결하면 딱이지요.
아고 감사합니다. 사회랑놀자부터 시작해봐야겠네요.일단 지금 읽고 있는 책들 마무리되면 들여야겠어요. 웅진책은...넘 비싸서..흑....그래도 들여야겠지요? 너무 일찍이라는 생각이 들긴하는데...아이에게 설명해주면서 인터넷서 찾아보자보다는 백과사전으로 찾아보고 관련도서를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마음이 앞서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