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김병호(32)씨는 지난달 20일 서유럽으로 9박 12일동안 생에 첫 패키지 여행을 다녀왔다.
과거 호주, 일본 등 여러나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나 모두 자유여행이었다.
김씨는 이번여행에 여행사 패키지 상품가 330만원, 기타 쇼핑비 120만원 등을 포함해 총 510만원을 썼다.
그는 “자유여행으로 유럽에 갈까도 생각했지만, 왕복 항공권 가격만 200만원이 훌쩍 넘어 부담이 됐다”며 “코로나도 아직은 걱정이 되는데, 입국 시 코로나 검사도 여행사에서 알아서 해주어 신경쓸 부분이 적어 좋았다”고 했다.
해외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해외 자유여행 비용 부담이 여전히 높아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찾는 20~30대가 많아지고 있다. 그간 패키지 상품의 주 고객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여행자가 직접 여행 계획을 짜거나 이동수단을 마련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효도관광상품’이란 인식이 있었다.
반면 젊은층은 여행사가 정해준 계획에 얽메지이 않아도 되는 자유여행을 선호해왔다.
그러나 최근 고가의 항공료가 부담스러워 젊은층에서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모(27)씨도 지난달 200만원 중반대 ‘동유럽 패키지 상품’을 구입해 여행을 다녀왔다.
김씨는 “가급적 자유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항공권이 너무 비쌌다”며 “해외여행을 포기할까도 했지만, 언제 코로나 유행이 다시 심해질지 몰라서 저렴한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을 다녀오게됐다”고 했다.
실제 모두투어의 지난달 세대별 패키지 예약 비중을 살펴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20~30대 이용객은 전체 이용객의 8%였는데, 지난달 20%로 증가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아직 완벽히 회복되지 않아 최근 예약 건수 자체가 2019년에 비해서 적긴하지만, 젊은 이용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한국인이 제일 많이 찾는 여행지 중 하나인 일본의 자유여행이 현재 불가능하다는 점도 패키지상품 인기를 높이고 있다.
일본은 현재 전 여정에 가이드를 대동한 단체여행만 허용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2019년 10%에 불과했던 20~30대 일본 패키지 여행객이 최근 전체 이용객의 절반 이상으로 많아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19년 일본 패키지 여행상품 고객은 대부분 50대 이상이었는데, 역전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코로나 PCR검사 등 한층 더 복잡해진 여행 절차를 여행사가 대행해준다는 점도 패키지 여행의 장점이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이모(22)씨도 이달 초 패 ‘4박 5일동안 베트남 다낭’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친구 2명과 여행을 다녀왔다.
이씨는 “성인이 된 뒤 아직 해외여행을 못 가봤기 때문에 꼭 이번엔 해외여행을 가고 싶었다”며 “코로나 음성 확인서같은 필요한 절차를 잘 못챙길 수도 있고, 현지에서 코로나에 확진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안전하게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갔다왔다”고 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앤데믹 상황에서 해외여행의 주요한 트랜드는 ‘안전한 여행’”이라며 “현지 PCR 검사, 코로나 확진 등과 관련한 문제가 생겼을 때 여행사가 대신 해결을 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여행사들은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컨셉투어 등 20~30대 여행객들을 겨냥한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패키지 상품 중에서도 20~30대에게 인기가 없던 동남아시아 여행 상품에도 젊은 이용객이 늘고있는 추세”라며 “젊은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도 적극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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