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탄생화 미나리아재비(Butter Cup)
꽃말은 '천진난만함'
미나리아재비과(―科 Ranunculaceae) 에 속하는 다년생초.
미나리아재비(Ranunculus japonicus) 는 물을 뜻하는 미, 나물을 뜻하는 나리, 아저씨의 낮춤말로 아주 가까운 사이 라는 것을 뜻하는 아재비의 합성어 라고 한다.
재배하는 채소, 미나리와는 이름만 땄지 족보가 다르고, 미나리 같은 향기는커녕 독이 많은 풀이다.
할미와 각시, 애기, 아재비, 사촌, 며느리 등 식물 이름에 사람이 붙은 것이 더러 있다.
이렇게 식물에 사람을 뜻하는 명칭이 붙는 것은 그 식물의 특징을 나타낸다.
이중 아재비는 본래와 비슷하지만 좀 더 큰 경우에 붙여지는 명칭이다.
그래서 동물 이름에 아재비가 붙으면 좀 무섭기도 하다.
미나리아재비 역시 미나리보다는 커서 키가 50~70㎝이다. 미나리는 20~50㎝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꽃이 다른데, 미나리아재비는 노랗지만 미나리는 흰색이다.
또 미나리아재비는 흰색 털이 많이 나 있지만 미나리는 털이 없는 것도 다른 점이다.
미나리아재비는 우리나라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의 약간 건조한 땅에서 자란다.
특히 논둑이나 밭둑에 잘 자란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모여나고 잎자루 가 길며 5갈래로 갈라졌으나, 줄기에서 나오는 잎에는 잎자루가 3갈래로 나누어져 있고 갈라진 조각들도 끈처럼 생겼다.
잎은 길이가 2.5~7㎝, 폭이 3~10㎝로 뭉쳐서 난다.
잎자루는 길고 오각상 원심장형으로서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
꽃은 6~7월에 짙은 노란색으로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붙는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모두 5장씩이다.
수술과 암술은 많으나 암술대는 거의 없다.
열매는 8~9월경에 길이가 2~2.5㎝ 정도로 달리는데, 약간 편평하며 끝에 짧은 돌기가 있다.
열매는 긴 수과(瘦果)로 익는다.
특이한 것은 꽃으로 마치 유화로 그린 그림처럼 반짝거린다.
미나리아재비과는 전 세계에 1,500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도 106종이나 살고 있을 정도로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며 흔히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미나리아재비과의 대표종으로 놋동이, 자래초, 바구지, 참바구지라고도 한다.
줄기는 식용,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독성이 있으나 봄에 어린잎을 따 삶은 다음 독을 빼서 나물로 먹는다.
중국에서는 식물 전체를 두통이나 관절통에 쓰고 있다.
미나리아재비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한다.
꽃점
담백한 매력이 넘치는 사람.
그늘 진 구석이 없는 당신의 태도는 이성을 충분히 끌어당깁니다.
다만 쉬 싫증을 내는 성격의 연인과 맺어지면 역으로 이용당하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연애 문제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군요.
미나리아제비 이야기
미나리아재비는 원래 하늘에 살던 별 이었단다.
별은 낮이고 밤이고 항상 하늘에 있었지만 사람들은 별이 보이는 밤에만 별이 있다고 했어. 사실 낮에는 아주 큰 별인 해가 있어서 아무리 반짝거려도 사람들에게 자기를 보여줄 수가 없었지.
그 많은 별 중에서 아주 노란 별이 있었 는데, 이 별은 한 가지 소원이 있었어.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를 했지.
"하나님, 저는 낮에도 사람들이 예쁘다 고 봐줄 수 있는 반짝이는 별이 되고 싶어요. 밤은 너무 춥거든요."
그 기도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하나님은 그 별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어.
노란 별은 별똥이 되어 땅으로 내려 왔단다. 그리고 그 별똥이 떨어진 그자리 에서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모양의 이파리를 가진 꽃이 피기 시작했어. 그것이 미나리아재비 입니다.
그런데 땅에 내려오니까 또다시 하늘로 올라가고 싶잖아. 고향으로 가고 싶은 것처럼. 그래서 몸이 가벼워지면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을까 해서 자신을 비우고 또 비웠어. 그래서 미나리아재비의 줄기는 텅 비우게 된 것이고, 가벼워서 '애기젓가락풀'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