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여행길에 잃어버린 것.
반팔 티셔츠
머리 묶는 끈
스프링 수첩
티셔츠는 이모 집에 두고 왔으니,
나중에라도 내 손에 돌아오겠지요.
부산 서면역에서 떨어뜨린 초록색 머리 끈은
물 건너갔구요.. (금방 알아차려 왔던 길로
갔다 왔다 했지만 그새 없어져 버렸어요.)
부산에서 대전까지 타고 온 기찻간(포켓)에 두고 내린,
여행길에 차시간이랑 일정이랑, 그리고 지나는 곳에서
이것저것 기록해 놓은 손바닥 수첩은 수배 중이지만
찾기 힘들 거 같네요.. (이건 좀 아쉬운걸..)
일본 같은 데서는 지갑도, 잃어버린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정도라두만...
...
물건 참 잘 떨어뜨리고 다닙니다.
왜 그럴까..
이것저것 뭔가 번잡스럽게
많이 들고 다니기도 하구요,
느긋하게 다니는 척하지만
시간에 쫓기듯 다닌다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어쩌면...
"버리고 떠나기" 연습..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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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기
혜주는 잃어버리기 선수..
푸렁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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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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