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차가 다른차에 받혀 차를 성수동 공장에 입고하고, 렌트카를 타고다녔는데 렌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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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서 어코드3.0은 보유하고 있지 않으니 뉴비엠525를 건네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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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뜻하지 않게 뉴비엠525(6500킬로짜리 신차)를 한 7일간 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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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음속으로 next car는 뉴비엠 530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록 530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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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를 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더군요.... 물론 어코드와의 면밀한 비교도 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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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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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카페에 가보면 비엠의 퍼포먼스에 대한 거의 환상적인 글들이 많아 저도 많은 기대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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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차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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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매니아들은 배기량과 상관없이 비엠은 폭발적인 가속력, 날카로운 핸들링, 안정감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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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링에 대해서 많은 칭찬들을 쏟아놓고 있는데 제가 어코드를 타다가 비엠525를 타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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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에서 하나하나 비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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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3.0은 240마력에 토크가 29정도 되고, 비머 525는 191마력에 토크가 25정도 될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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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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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머를 처음 받아서 타보니 실내는 럭셔리해보였고, 묵직한 느낌 그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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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도 무겁고, 실내의 버튼들도 뻑뻑할 정도로 무거웠습니다. 특히, 핸들가운데를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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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락션소리가 나는데 얼마나 뻑뻑한지 상당한 힘을 가해야 소리가 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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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엠매니아들이 강조하는 동력성능을 시험하기 위해서 차량이 한가한 곳마다 엑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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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 밟아보았습니다. 엑셀페달이 주는 느낌은 너무 헐겁다였습니다. 토크감이 전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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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3.0은 엑셀페달에 발을 대면 묵직한 토크감이 오는데 비엠525는 헐거울 따름이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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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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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없어서 밟아보았습니다. 밋밋하더군요... 국산 2000cc차량보다는 낳지만 어코드에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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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해져있는 저에게는 밍밍한 가속력이더군요.... 어코드가 주는 민첩하고 폭발적인 초기 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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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약간의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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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어코드랑 1:1 붙으면 3초내에 ko패 할 것이 뻔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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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중 시간이 나서 이번에는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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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북로에서 일산방향으로 가다 인천공항쪽으로 빠지는 차가 한대도 없어 풀악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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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밍밍한 가속에 약간의 지루함마져 감돌더군요.. "약한데..." 물론 시속 180에서도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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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침착했지만 그건 어코드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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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엔진오일갈고 어코드 길들인다고 인천공항 갔었는데, tcs on상태에서도 모종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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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들정도의 가속력을 느껴봤기에 비엠에 대한 지루함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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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속시 엔진소리도 어코드가 더 낳더군요.. 특유의 항공기소리를 내면 잘게 써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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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음이 어코드 v-tec 이라면 비머 525는 '우우웅' 하는 엔진 소리로 정교함을 찾을 수 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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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습니다. 공장에 가있는 어코드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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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고속에서의 급차선 변경... 이번에는 비엠이 더 낳겠지 했지만 더 울컹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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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사촌동생이 차엎어진다고 놀래더군요... 비엠의 서스가 어코드보다 덜 타이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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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졌습니다. 시승기 기자들의 글을 보면 비엠은 급차선변경해도 거의 흔들림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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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국산대형차처럼 소프트한 차만 타다가 비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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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상대적으로 서스가 타이트하게 느껴졌었나... 저는 어코드를 타다가 그런지 비엠의 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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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그냥 평범하게 느껴지더군요...525라서 그런가? 530은 다르겠지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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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코너링테스트... 그래도 비머는 후륜구동에 코너링에 대한 평이 너무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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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해보았는데 이 역시도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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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퇴근시 올림픽대교를 북단에서 남단으로 건너 올림픽대로를 타는데 올림픽대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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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코너다리를 어코드로 시속 80에서 한 90정도로 돌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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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로는 타이트한 안정감으로 돕니다... 이번에 비머 525 시속 75정도에서 차 뒤집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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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은 불안감 느껴 브레이크 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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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실내디자인도 한 3일째 되니까 질리기 시작하더군요.. 라디오 음질도 별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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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차수리가 완료되어 차를 받았습니다. 비엠은 돌려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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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에 앉으니 무슨 전투기 조종석에 앉은 느낌이고, 역시 퍼포먼스로 나의 감성을 사로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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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요.. 결론적으로 어코드 3.0 (약 4000만원)이 비엠 525(약 7600만원)보다 훨씬 사랑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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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성능에 대한 믿음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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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를 타고 있으면 옆에 차가있어도 마음만 먹으면 여유있게 추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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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데, 비엠525는 아닙니다. 오히려 나이든 분들에게 맞는 차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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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요(두차를 다 몰아본 제 사촌동생도 같은 의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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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엠매니아분들께서 극찬하는 비엠의 퍼포먼스...저는 비엠 매니아분들이 어코드를 한번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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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어코드를 어떻게 평가할 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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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 오너분들은 앞으로 차바꿀때 가격이나 명성보다는 꼭 비교 시승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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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환상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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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가 주는 운전의 재미가 너무나 뛰어나 다른 차를 타면 지루하고 재미없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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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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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코드와 BMW 5시리즈를 비교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혼다v-tec 엔진은 상당히 괜찮은 엔진이라고 봅니다마는... 그래도 비머의 인라인6 랑은 완전히 비교불가라고 봅니다. 느낌이 완전히 틀리다고 해야겠져. 가속력에서 525가 어코드 3.0 보다 좀 굼뜬 느낌이 났다는건 이해가 좀 되지만 다른 모든것들이
정말 말도안되는 소리들 뿐이네요... 어코드 150Km 넘으면 정말 불안해서 더 밟기 힘듭니다. 차체가 울렁울렁 말이아니죠. 그냥 자기차를 너무 사랑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비머를 바라볼수 밖에없는 한탄으로 들어줄수 밖에는 없네요.ㅎㅎㅎ 그건그렇고 어코드 수리들어갔는데 비머 525를 렌트해주나요? 놀랍네요.
한참지난후에 뒷북이지만 제 소견을 말하자면 저는 몇일전까지 325를 탔었고 지금은 미국으로 이민와서 어코드 3.0 타고 다닙니다.
어코드와 BMW 5시리즈를 비교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혼다v-tec 엔진은 상당히 괜찮은 엔진이라고 봅니다마는... 그래도 비머의 인라인6 랑은 완전히 비교불가라고 봅니다. 느낌이 완전히 틀리다고 해야겠져. 가속력에서 525가 어코드 3.0 보다 좀 굼뜬 느낌이 났다는건 이해가 좀 되지만 다른 모든것들이
정말 말도안되는 소리들 뿐이네요... 어코드 150Km 넘으면 정말 불안해서 더 밟기 힘듭니다. 차체가 울렁울렁 말이아니죠. 그냥 자기차를 너무 사랑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비머를 바라볼수 밖에없는 한탄으로 들어줄수 밖에는 없네요.ㅎㅎㅎ 그건그렇고 어코드 수리들어갔는데 비머 525를 렌트해주나요?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