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의 작은 성당에서 한 아이가 주일 미사를 도우며 예배를 드리고 있었지요. 그러다 잠시 한눈을 파는 순간 실수로 제단의 포도주를 바닥에 쏟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신부는 소년의 뺨을 때리면서 "다시는 이곳에 오지 말아라!" 하고 소리를 질렀지요. 또 다른 성당에서 한 아이가 주일 미사 중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그곳의 신부는 그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너는 후에 훌륭한 신부가 될거야."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성당에서 쫓겨난 티토라는 아이는 공산주의 국가인 유고슬라비아의 대통령이 되어 강력한 전제정치를 실행했고, 칭찬을 받은 다른 아이는 유명한 대주교 훌톤 쉰이 되었습니다.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의 말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혜로운 말은 자신에게도 삶의 복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생명과 축복의 씨가 되지요. 성경 잠언 3장 18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혜는 그 얻는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 되도다"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자신의 인격을 말해 줍니다. 타락한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저주와 비난과 거짓이고 패역한 사람들의 입에서는 무서운 독이 흘러나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진실과 희망의 언어를 사용해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입술을 통해 생명의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격려와 참 위로의 말을 통해 용기를 심어주고 생명의 말을 통해 복음의 빛을 발해야 합니다.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패역한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잠언 10장 31절^*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나의 가르침 속에 종종 화를 품게 될때 이 두 사람을 생각하곤 합니다. 행여 내 가슴에 품은 작은 분노가 티토와 같은 사람을 만들게 되지는 않을까 하고...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