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키르힐리의 슈첸겔페스트(Schutzengelfest in Wildkirchli)
Schutzengelfest = 수호천사의 축제, 7월 둘째 주 일요일, 예배와 친목회
빌트키르힐리(Wildkirchli)는 아펜첼(Appenzell) 주 인네르호덴(Innerrhoden) 에 있는 알프스 산
맥에 위치한 동굴입니다. 이 곳은 유사이전의 유물들로 유명하답니다. 7월 둘째 주 일요일에 수호
천사의 축제가 이 곳에서 열립니다. 아침 10시 아펜첼 도시에서 온 사제나 카푸친 수사가 종교 의
식을 거행합니다. 그 후합창단이 아펜첼의 요들송을 부릅니다. 한편 참가자들은 에베할프
(Ebehalp)나 애셔(Aescher)로 걸어가기 시작한답니다. 이 축제는 1621년 산악예배지로 이상적
인 곳을 생각했던 카푸친 수사의 아이디어였습니다. 그 후 바로 그는 죽었으나 아펜첼 사제인 판
루스 울만(Panlus Ulmann)이 이 아이디어를 이어 받아서 1679년에는 예배를 계속하기 위해 협
회를 만들었습니다. 비슷한 일요 예배가 9월 29일 미카엘리(Michaeli)에서 행해지기는 하지만 대
부분 관광객들이 참가한답니다
8월 1일, 스위스 건국일
1291년 스위스 연방의 설립을 축하하는 날, 연설, 음악 프로그램, 모닥불, 불꽃놀이
19세기 말 이후 8월 1일이 건국일로 축하되었습니다. 이 날짜는 3개 칸톤(canton), 즉 우리
(Uri), 슈비츠(Schwyz), 운터발덴(Unterwalden)사이에서 이루어진 협약 가운데 하나에 기
인합니다. 이 3개 칸톤의 사람들은 8월이 시작할 때 서로 도와주기로 약속하면서 영원한 신
의를 맹세했습니다. 이 동맹은 당시에 고타드 고개(Gotthard Pass)로 이르는 지역에서 자
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 했던 합스부르크 가(Habsburgs)에 반대하여 형성된 것이랍니다.
8월 1일은 지역사회에서만 축하되었습니다. 연방의장이 만든 라디오, TV방송국만이 이 원
칙에 예외였습니다. 정치, 문화계에서 유명한 인물의 연설, 합창, 가벼운 경기, 그리고 국가
부르기 등이 이 축제의 모습들이랍니다. 재정이 넉넉한 지방에서는 불꽃놀이를 하기도 한답
니다. 불 켜진 종이 등을 들고서 아이들은 밤에 거리를 활보합니다. 건물들은 국기, 칸톤기,
지방기를 달고 빵 굽는 사람들은 스위스 깃발을 꽂은 빵을 만듭니다. 뉴하우젠
(Neuhansen)에 라인 폭포(Rhine Falls)에서는 특별한 축하가 이루어 진답니다. 라인강으
로 내려가기 전에 바위사이를 돌진하면서 떨어지는 물은 축제를 위해 인상적인 자연 배경을
제공합니다. 19세기 중반이후에는 특별한 경우에 그리고 1920년부터는 8월 1일에 폭포에
조명을 비추었습니다. 1966년 이후에는 이 날 밤에만 조명이 비추었답니다. 불꽃놀이 또한
군중들의 마음을 끌었지요
센뉴레제의 말 쇼 Horse Show in Saignelegier
8월 둘째 주말, 농장에서 이루어지는 축제, 행진, 말 쇼와 경주
19세기 말에 시작된 센뉴레제(Saignelegier) 말 쇼는 토종 말을 인정하고 장려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가축시장에서 행해졌던 이 축제는 말 쇼로 발전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말의 역할에 대한 변화에서 기인한답니다. 즉, 예전에는 농사를 짓기 위해 이용되었으나 이제는 중요한 관광자원의 하나가 된 것이지요. 말은 파는 것이 강조되는 샹동(Chaindon)의 장과는 달리 센뉴레제에서는 더 이상 말 거래의 장소가 아니랍니다. 말 쇼는 주요 인기거리가 되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엄격한 심사위원 앞에 정렬한 400-500필의 말들,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의 컨테스트, 센뉴레제에서의 행진은 수 천의 관객과 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유혹한답니다. 구보 이벤트, 일직선으로 달리기, 마차 경주, 안장없이 타기 등은 최상의 馬術 경기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들이랍니다
아라우의 바흐피셰트 (Bachfischet in Aarau)
Bach = 시내, Fischet = 시내 바닥 청소 전에 고기 잡기
9월 둘째 주 금요일 일년마다 하는 시내 바닥 청소時 행해지는 마을 축제 아라우
(Aarau)에는 아레(Aare)강과 수세기 동안 도시에 식수를 제공하는 작은 시내가 있습
니다. 예전에는 적어도 일년에 한번 시내바닥의 진흙과 파편더미를 청소하였습니다.
이 일은 도시민들이 하였으며 연중 풍습이 되었답니다. 힘들게 일한 후, 참가자들은 풍
성한 식사를 합니다. 이 행사는 공공 토목공사 부서에서 맡아서 하기는 하지만 아직도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이 날 학생들은 잎이 있는 나뭇가지와 등을 들고서 퍼레이드를
펼치게 됩니다. 옛날에는 속을 파낸 호박 안에 초로 불을 밝힌 등이었으나, 오늘날에는
학교에서 손으로 만든 아주 예술적인 작품들이랍니다. 학생들은 노래를 부르고 시내
에 관한 시를 읊습니다. 행진 후에는 모닥불이 피워지지요. 모르드쉬아프
(Mordschiapf)라는 크게 소리치는 것으로 축제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서 아이들과 어
른들은 저녁 늦게까지 서로의 친분관계를 두텁게 한답니다.
취리히 크나벤쉬센(Knabenschiessen in Zurich)
Knaben = 소년, schiessen = 소총 사격 경기, 9월 둘째 주말 사격 대회
매년 9월 둘째 주말에 12-16세의 4000여명의 취리히(Zurich) 소년들은 사격대
회에 참가합니다.
이들은 나중에 군대에서 지급되게 될 최신식 라이플을 사용합니다. 5월경의 예
선에서 뽑힌 승자는 명사수(King of Marksmen)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하루동
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습니다. 참석자의 삼분의 일 가량은 취리히 회사나 개인이
기증하는 상을 점수에 따라 선택한답니다. 몇 일동안(토요일에서 월요일) 알비스
구에틀리(Albisguetli) 사격장 주변 지역은 스위스에서 가장 큰 유원지가 된답니
다. 이 풍습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 소년들은 여름휴가동안 사격
연습을 해야만 했습니다. 결승 사격 대회는 시험 과목이 될 정도였습니다. 이 후
강제 이벤트가 자발적인 사관생도 훈련으로 바뀌었답니다. 1920년 이 후에는 취
리히 소총 사수 협회가 이 전통을 잇고 있습니다.
1.안데르센 페스티벌
오는 9월 중순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의 티볼리 공원에서는 ‘티볼리 동화’ 행사가 있다. 야외공연장에서 매일밤 초대형 인형극, 음악회, 불꽃놀이가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8월 4일부터는 코펜하겐 항구 앞바다에 마련된 수상 무대 위에서 뮤지컬 ‘인어공주’가 공연될 예정이다. 이 밖에 안데르센 고향 오덴세 등에서는 그의 생존시 흔적을 답사하는 각종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 백야의 별 페스티벌 (5월 27일~ 7월 17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오페라를 감상하면서 백야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유서깊은 마린스키 극장이 주최하는 행사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차르의 신부’,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 푸치니의 ‘투란도트’ 등 주옥같은 오페라 작품들 이 무대에 오른다.
3.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베로나는 세가지 이유로 유명한 도시다. 첫째, 셰익스피어의 ‘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가 된 곳이고 둘째, 서기 1세기때 세워 진 것으로 추정되는 로마시대 원형경기장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셋째 전세계 오페라팬들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어하는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는 점이다. 올해도 역시 세계적으로 유 명한 베르디의 ‘아이다’와 ‘나부코’, ‘리골레토’ 등을 비 롯해 비제의 ‘카르멘’, 푸치니의 ‘투란도트’ 등 인기있는 작 품들이 로마시대 원형경기장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5. 피렌체 중세 축구대회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크로체 광장에서 열리는 중세식 축구대회. 이탈리아어로는 ‘칼시오 스토리코’로 “코스튬 축구경기’ 란 뜻이다. 원래는 로마의 귀족과 군인들이 하던 공놀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세때부터 피렌체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현대의 축구와 달리 선수는 중세식 의상을 갖춰 입은채 손과 발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해 골을 넣으며, 이 과정에서 매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피렌체 4개 구역 대표의 팀들이 출전하며, 우승한 팀에겐 전통에 따라 엄청난 양의 스테이크 요리가 제공 된다.
6. 오메강 페스티벌 (30일~ 7월 2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 최고의 퍼레이드 중 하나.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랑플라스(대광장)가 매년 왕실과 초청 외교사절단 등을 비롯해 오메강을 보려는 수많은 관중들로 발디딜 틈없이 붐빈다. 오메강은 플랑드르어로 “시내나 광장을 거닐다”는 뜻. 깃발쇼와 기마병 행진, 곡예, 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7.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7월 25일~8월 31일)
독일 바이로이트 음악제와 함께 유럽 최고의 음악제로 꼽힌다. 매년 7월말부터 8월말까지 5주간에 걸쳐 펼쳐지며 베를린 필, 비엔나 필 하모니 등 세계의 정상급 연주단체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1960년대에 절벽에 동굴을 파서 만든 거대한 ‘신 축제 극장’ 을 비롯해 절벽에 있는 17세기의 승마학교와 지붕이 있는 원형경기장, 대주교 주교관, 17세기 대성당 앞 광장 등 도시 곳곳이 음악회장으로 변한다. 올해는 모차르트의 ‘코지판투테’,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등 수십편의 오페라와 연극이 공연되며,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모리조 폴리니의 쇼팽 연주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8. 카르카손 중세 마상경기 및 오페라 페스티벌 (7월 3~28일)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세 도시로 첫손 꼽히는 곳이 남부지방의 카르카손이다. 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으며, 중세때 요새와 성이 완벽하게 남아있어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매년 7월 이곳에서는 12,13세기 때 기사들의 마상경기를 재연하는 페스티벌이 열려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축제기간동안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음악회와 연극제도 함께 열린다.
9. 에딘버러 군악제, 연극제, 영화제 (8월5~ 28일)
매년 8월이면 스코틀랜드의 고도(古都) 에딘버러는 전세계 문화의 중심지가 된다. 8월초부터 약 한달동안 세계 최고수준의 군악제와 연극제, 영화제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연극제경우 ‘난타’ 등이 선보여 호평받아 우리나라 연극계와도 인연이 깊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연극뿐만 아니라 오페라, 댄스, 음악 등 다양한 공연예술작품들이 공연된다. 올해는 존 애덤스의 오페라 ‘클링호퍼의 죽음’, 이란과 이라크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쿠르드족 민속음악의 밤 등이 마련돼 있다.
에딘버러 성 안에서 열리는 군악제는 스코틀랜드 군악대의 백파 이프 연주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군악대들이 각자의 기량을 선 보이는 축제. 올해는 ‘트라팔가 전투’200주년을 기념한 영국 해군의 특별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10. 노팅힐 카니발 (8월 28~29일)
영화로 유명해진 런던 노팅힐 지역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거리 축제. 올해로 꼭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65년 런던의 카리브해 출신 이주자들의 가두행진에서 시작됐으며, 그 전통이 계속 이어져 카리브해의 느낌이 물씬한 민속의상과 음악이 흘러넘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 카니발의 테마는 “평화와 정의(Freedo m and justice)”로,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뛰어난 예술성과 최고의 의상, 음악잔치 등이 푸짐하게 마련돼있다.
11. 토마티나 (8월31일)
뜨거운 여름이 다 가기전에 살짝 미친 짓을 해보고 싶다면 , ‘ 토마티나’축제 때 스페인 부뇰을 찾는다. 부뇰은 스페인 동부발렌시아에서 서쪽으로 40㎞, 지중해로부터 30㎞ 떨어진 작은 도시이다. 인구는 약 9000명. 매년 8월의 마지막 수요일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기묘하면서도 재미있는 전쟁이 벌어진다. 바로 토마토 던지기 대회다.
축제는 마을 청년들이 오전 11시쯤 기름을 바른 굵은 기둥 꼭대기에 매달린 햄따기 경기를 벌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광장에 설치된 5대의 토마토 로켓이 하늘로 발사되면 , 남녀노소 구분없이 토마토던지기에 돌입한다. 규정은 단 하나. 던지기 전에 토마토를 손으로 가능한 한 힘껏 쥐어 짜 뭉갠다. 그래야 맞아도 아프지않고, 토마토의 붉은 속살이 사방으로 튀어 ‘유혈낭자효 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 게다가 무엇보다 좋은 것은 참가비는 물론 모든 토마토가 공짜란 점.
문화일보 기사에서 일부 발췌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베로나 여름축제와 오메강 페스티벌을 경험해봤었다. 베로나에 가서 오페라 한 두 작품 쯤은 꼭 감상해 보길 추천... 생각보다 큰 도시라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브뤼셀은 말이 필요없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이다. 그랑플라스에서 축제를 즐기다가 지겨우면 잠시 교외로 나가자. 근처에 브뤼에라는 아주 작은 수상 도시가 있다. 서유럽의 베네치아라는 곳인데, 정말 이 곳은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