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지는 석탄을 실어나르던 길이라는 뜻이다
혹은 구름운자 평탄할 탄자를 써서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옛길이라는 뜻이란다.
고도가 1330미터에서 시작하는 운탄대로는 우리가 간 10킬로 외에도 40킬로미터나 되어 함백역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60년대 경제의 동력이 되는 역할을 했던 도로였던것 같다. 그 길 내내 눈으로 덮여 평탄한 도로가 걷기좋도록 되어있어 평소에 특a를 하시던 남학장부인 순복님이 이쪽으로 오신다. 평길이니 가도 된다는 교수님의 코치하에 빨리 가시지않는 교수님과 거의 손을 맞잡고.ㅋㅋ
반대편으로 썰매에 비박한텐트등을 싣고 오는 젊은이들이 온다.
얼마나 왔냐고 물었는데 20KG인듯한 대답이다. 가만보니 차로 가서 일박하고 짐을 싣고 오는 사람들이었다. 이추운 곳에 비박을 한 사람들... 그리고 썰매를 타고...
여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동네이다...
3시간쯤 걸어서 도착한 하이원cc에서 우리의 화려한 행보는 계속되었다. 도착한 하이원cc는 입체적이었다. 우선 호텔에 들어가서 화장실을 갔다가 호텔 로비에 있는 소파에 앉아본다. 또다른 여유를 누려본다.10킬로를 걸어온 초라한 산꾼에게 웬 호사..
그리고 하이원탑까지 케이블카를 탄다.
산을 이용한 입체도시가 되어 이리저리 이어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눈이 휘등그레진다. 아래 펼쳐진 산과 산을 연결하여 펼쳐진 스키어들...
a스텝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비탈길을 내리는 사람들 그리고 걷는사람을 위한무빙워크...가만이서서 가는 사람들 꿈속을 온것같다.
방학만되면 일주일 가량 스키타러온다는 친구의 이야기가 상상이 된다. 꿈을꾸는것같다.하늘을 날아오르는 차대신 케이블카..하늘아래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호텔이 보인다.
2017년6월에 한번 왔을때도 이곳에 왔지만 이렇게 멋진 입체도시의 향연은 상상을 못 했었지.
6월의 전경 2017년
이렇게 바뀐 신세계
울긋불긋한 화려한 옷을 입은 스키타는사람들
참으로 여유롭다.
케이블선이 하나가 아니라 둘. 곤돌라, 리프트, 그리고 무빙워크로 오르막을 오르내리고 경사진 눈산을 스키타며 쌩쌩달린다.ㅋ
꽃으로 덮였던 하이원산이 온통 눈으로 덮이니 딴세상이다.
이 광활한 산속에서 꿈결같이 보내고 오는 재미때문에 유명해진모양이다.
해봤자 운탄고도가1330인데 곤돌라선은 1340이라 명칭이 되어있다. 아마도 10미터 위인것 같은데 그렇게 자유로운수가.
다낭의 바나힐에 갔을때 케이블카를 타고 20분을 가서 도착한 그 곳이 또한 동떨어진 아름다운 성이었던것을 잊을수 없었던 것처럼 이곳도 그런 매력이 있다.
첫댓글 계절마다 전혀다른 풍광을 보여주는군요.
맞아요.그산이 그 산임을 와서 알았습니다.김동진선생님 여러번 말씀하실때도 실감이 안났어요.ㅋ샘 가고싶죠? 일요일9시에 열생각하고 다음 산행은 갑시다. 아님 친구 한사람 모셔놓고 갑시다.
금동옥샘은 남미 한달을 서울의 친구 두사람을 모셔놓고 보게 하고 여행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