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당 그럴줄 알았습니다.
학생인권조례가 문제라고, 뜯어고치겠다고 합니다.
5월 15일 스승의 날 즈음에는 아예 교총발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만을 내세우며 대서특필로 다뤄지곤했습니다.
예외적인 학생들의 문제 사안을 확대생산해서 언론을 장식하고 교사 대 학생으로 깊게 갈라치기를 하는 것입니다.
23살, 푸르른 청춘의 꿈이 멈춰버린 교실은 또 다른 약자인 어린 학생국민을 겨냥해 으름짱을 놓고 있습니다.
교장감과 교장감 예정자 패거리 모의는 교육부와 정치권역에 기대어 두 손 두발 빌며 바싹 엎드려있을까요?.
정치권은 학생 권리가 교사 권리를 넘어선 거라는 선명하고 단순한 이분법으로 정작 책임 큰 제들은 내빼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퇴근 전 교장실로 찾아갔습니다.
전체회의 도중 제 발언 두 번, 두 번 다 말 자르기 하셨는데, 위축된다고 그러지 말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사전에 협의가 없어서 그런거라는 옹색한 변명이 이어집니다.
자신들은 평교사와 사전에 회의 내용을 암시나 공개 한 적이 있는지, 무슨 사전 조율을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었던가요?
저는 그야말로 전체회의 전 늘 아무 것도 모른 채 임하곤 하는데 말이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누구를 해하거나 안 해야 할 말을 한 것이 없고, 제들은 돌아가면서 위풍당당 제게 상처를 안기곤하지요.
점심시간 교문 밖 학생 외출증은 담임->부담임->담임 옆교사 순으로 교무실 대장에도 비치해서 남기자는 협의는 진지했습니다.
점심 1시간을 커튼 친 깜깜한 교실에서 몸을 잔뜩 수그린채 스마트폰에 코 박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선하니 안타까웠습니다..
면 단위 산 속에 있는 우리 학교는 섬진강 줄기 따라 다름어진 길도 이쁘고 유해환경도 '비둘기 슈퍼' 외엔 전무하기도 합니다.
도시라면 몇 발자욱이면 노래방, PC방, 비디오 방 갖가지 현란한 시설물들이 번뜩이는 청소년 시선을 유혹할 수 있겠지요.
주중 몇 일은 교사와 함께 점심시간 산책을 나가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가 학교장이 치고 들어와 말을 정리해버렸습니다.
점심시간의 외출 규정, 이른 바 병원, 관공서 방문 외에는 외출금지하는 법 제정은 중요한 핵심 안건입니다.
전체회의는 자신들이 이미 협의한 법을 공표하며 모든 교사가 지키도록 형식적 절차로 의중을 확산하는 시간일 뿐입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픈 학생 돌봄에 대한 안건은 체신머리 없는 낯설고 주변적인 사안일 뿐입니다.
학교장은 학생을 대한지 오래된 자로, 문서를 작성하는 일도 없이, 대체로 입만 가지고 10년 20년 세월 동안 왕놀이를 합니다.
가부장적 질서의 토대, 즉 권위와 권력을 쥔 남성들의 목소리가 곧 도덕과 법의 목소리고, 착한 여성은 이타적이거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합의를 폭로하고 도전적(캐럴 길리건, 1982)으로 느껴져 기분 나빠지는 걸까요?
가르치는 것보다 앞선 먼저 '살려내야 한다'는 간호학적 태도가 문제시 되는 것일까요?
어째서 우리나라 학교장감은 학생대면지도와 수업을 하면 목숨이라도 위험에 처해진단 말입니까?
허구헌날 교장실에서 입만 털어대면서, 위험에 빠진 교사 한 명 구하지 못하고 대체 뭐를 하는 사람일까요?
어째서 교육운동단체들은 아예 학교장 제도를 개선하자는 말은 이제 아주 엄두 조차 내지를 못하게 된 걸까요?
역지사지로 저라면 동아리반이라도 한 개 맡아 학생과의 교감각을 유지하고 주당 1-2시간 수업 대체를 솔선하겠습니다.
어째서 학생과 무관해질수록 '승진' '진급'이라는 제도는 굳굳하게 교사 본질을 흐리며 학생중심교육을 발목 잡고 있을까요?
학교장을 벼릿줄 삼아 교사와 학생들 위에서 군림하는 교육부, 교육청, 평가원, 개발원 등은 무엇을 하는 공공기관들일까요?
호위무사 교사로 주변을 채워 안위를 도모하고 민원 방어에 급급하는 학교장중심 학교는,취약성을 띤 교사는 위험희생양입니다.
참고: Carol Gilligan(1982), 침묵에서 말하기로, 이경미(역), 심심
‘본인 희망’ 밑줄 친 서이초…분노한 교사들에 “가만히 있으라” (daum.net)
이혜영 기자입력2023. 7. 21. 시사저널
학교 측은 추모객 규모가 점점 커지자 난색을 표하며 출입을 막아서는 등'학생들에게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방문객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학교 측의 미온적 대응에 교사들이 직접 나서 전날 오후 교내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교장 면담을 요구하는 교사들과 막아선 학교 측이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교사 명예' 위한다는 학교…고인 "소름끼친다" 고통 호소해
특히 전날 서이초 교장 명의로 나온 입장문은 교사들의 공분을 샀다. 서이초 측은 교사들과 여론을 향해 "사망한 교사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무리한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극단 선택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언급을 삼가해달라는 취지다.......
고인이 1학년 담임과 나이스 업무를 '희망했다'는 것 역시 동료 교사의 주장과는 배치된다. 희망 학년과 업무 등을 취합할 때 최대 6지망까지 작성하는데고인은 4지망에 1학년을 썼다고 한다. 일선 한 교사는 "학교 입장문을 보면 마치 1지망으로 1학년을 희망한 것처럼 보이는데 억측하지 말라더니 정작 학교가 교묘히 사실관계를 숨기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4세대 나이스 오류로 현장에서 얼마나 혼선이 컸나. 학부모 민원 속에 그 업무까지저연차 교사가 쳐내며겪었을 고통을 생각하지 정말먹먹하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파장이 커지자 교사들에게 "함구하라"며 제보나 관련 발언을 하지 말라고 종용했다고 한다. 일부 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대한 '복무감사'에 돌입하는 등 교육당국이 사태를 축소하려 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온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도 성명을 내고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 구성원들을 떠나보내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폭 신고 선동했지?” 교사 협박하고… 하루 200통 문자폭탄[민원폭탄에 신음하는 대한민국] (daum.net) 인지현 기자입력2023. 7. 21. 12:03 문화일보
'추모 프사' 항의한 학부모…이준석 "교사들 폰 두 개 쓴다더라" (daum.net)
초등교사 숨진 서이초 민원 수준…'상상을 초월할 정도' (daum.net)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입력2023. 7. 21
음습한 창고 옆 창문도 없는 과밀학급…서이초 교사 '극한 환경'서 무슨 일이 (msn.com) 뉴스1 소봄이 20230721
폭력 절대로 안되지! 하지만, 과거 학교 선생들이 학생들 상대로 개패듯이 폭력 행사했다, 그렇게 폭력으로 얼룩지어진 학생들이 지금 현재는 학부모가 되었다,
선생들 현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아무이유없이 교권이 무너졌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다는 건가???자업자득 아닌가???
44분 전메뉴보기
달빛한움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