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송파고은빛 산부인과
예정일:11월 12일
출산일:11월 18일
병원에서 주는것:아기 속싸개 겉싸개 베냇저고리 우유병 샘플
엄마 칫솔,치약,비누,물통,컵,기저귀가방
비용:아직 모름..(지금은 입원중)
드디어 저도 분만기를 쓰네요..따끈따끈한 출산기 시작합니다..
11월12일이 예정일이었는데 그날 선샘이 유도날짜를 잡아주셨거등요..아가 크기가 만만치 않다고...17일로...그래서 16일 밤 12시부터 금식하고 17일 7시 병원에 씩씩하게 들어갔죠..앞으로의 고통은 생각지도 않은채...
유도분만이 제왕절개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제가 다니는 병원(송파고은빛)은 제왕절개율이 높지 않다고..자연분만 할 수 있다고..그러셨거등요..그래서 도착하자마자 관장하고 촉진제를 맞았답니다..내진결과 1센치 열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2시정도까지는 신랑이랑 띵가띵가 놀다가 본격적으로 앞은건 한 3시쯤부터 아파오더군요..2분간격으로...그래서 7시까지 촉진제를 맞았는데..앞은건 계속아픈데 자궁이 4센치까지 열렸다고..잘하면 밤 12시나 새벽엔 볼 수 있겠다고..그래서 희망을 갖고..열심히 진통을 했지요...그런데 이게 왠일...한 10시쯤 되니까 진통이 없어지는거에요...정말 넘 허무하더라구요..그래서 그때 간단하게 오뎅국이랑 밥이랑 먹고 또 다시 12시부터 금식에 들어갔죠...병실에서 자는데 넘들은 다들 애기 낳아서 입원하고 있는데..혼자 아기도 낳지 못한채 누워있으려니 기분 참 그렇더라구요...
암튼..그담날 6시 다시 가족분만실로 내려가고 또다시 내진..양수가 터졌다고 하더군요..그려면서 5센치 열렸다고..앗싸! 반은 했구나 하는 심정으로 반만 참으면 되겠구나 싶었죠..그래서 다시 관장 후 촉진제를 맞기 시작했는데..어제와는 다르게 첨부터 2분간격이었죠...11시 30분 정도 되니까 나 죽는다고 아파죽는다고 그랬더니 무통을 놔 주더라구요..그 효과가 한 2시간 정도 간거 같아요..좋긴 하더라구요...무통 권장합니다...궂이 고통을 겪을 필요는 없다고 보거든요..근육이 이완해서 더 잘 열릴수도 있다고 하고..그런데 이게 왠일 2시간 지나고 나니까 또 다시 죽을듯한 고통..약발이 떨어져서 그렇답니다..또 다시 나 죽는다고 했더니 무통에다가 다시 약을 넣어주시더라구요..근데 80프로 진행되면 약은 뺀다고 하시더군요..힘주기 위해서..
그래서 1시 정도가 되었는데...내진해보시더니 아직도 5.5센티라고 이런경우 흔치 않다고..의사선생님은 갸우뚱...이론....아파죽겠구만..
담당선생님은 제가 있던 그날 당직이시라 자긴 1시에 퇴근한다고 3시까지 보다가 진행이 없으면 제왕절개 해야겠다고 그러시더군요..그런데 진짜 아깝다고 좀 기다려보자고..그러시더라구요..
그런데..오히려 수술 얘기가 나오니까 기분이 좋아지데요..이렇게 진행 안되고 아프느니 제왕절개를 하는 편이 낫겠더라구요..정말 사람들이 진통하다가 제왕절개시켜주면 평생은혜 안 잊겠다고 말하는 기분을 알겠더라구요...
암튼..그래서 2시 30분에 다른 선생님이 내진해보시더니 80프로 진행했다고 그러시면서 아기 머리가 골반에 걸릴것 같다고 수술하자고 하시데요...수술방에 들어갔는데..배를 보시더니 왜이렇게 아기를 키원냐고 4키로는 족히 넘겠다고 하시더군요..그래서신랑한테도 아기가 커서 좀 걸릴거에요..그러시더군요...
2시 40분 수술실 들어가서 우리 애기 3시 2분에 이쁜 딸을낳았답니다..그런데 우리 아가 3.62였습니다..
40주에 선샘이 3.8이라고 하셨거든요..저도 4키로는 족히 할 줄 알았어요..그래서 병원에서 1등 먹겠다고 생각했었는데...병원에서 젤로 큰 애기가 4.2라고 하시더라구요...
암튼..진통하다 제왕절개수술을 해서 머리가 꼬깔콘 모양을 하고 있지만서두..
암튼..저와 같은 경우는 그렇게 흔치 않은거 같더라구요..
50~60프로는 그날 낳고 30프로는 그 담날 10프로는 그 담날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일반적인 케이스에 속하지 않는다고...암튼...착찹했죠...
그래도 아기 낳고 나니까 속이 얼마나 시원한지 몰라요..^^
유도분만하시는분들 넘 걱정마세요..저와같은경우가 흔치 않다니까요..저랑 같은날 유도분만한 사람들은 그날 다 아기 낳았답니다..
지금은 3일째 아무것도 못 먹고 있어서 배고픔과 배아픔에 시달리지만 이쁜 아가 만났으니까요..^^
모두들 힘내시구요
아기 만나는 그날까지 화이팅!!
축하해여.. 엄마되신거.. ^^ 송파 고은빛 후기가 거의 없어서 넘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전 이지 17주지만.. 넘 걱정되거든요.. 제가 잘 할 수 있을런지.. 아기 이뿌게 키우세여.. 근데 송파 고은빛은 출산할때 준비를 어케 해가야 편할지 말씀 좀 해주세요.. ^^
첫댓글 추카추카 ~~현진아 대견하다...그래도 낳으니 시원하단말 충분히 이해되네...그동안 맘고생하더니.....예쁜공주님이니.공주 데접 해줘야징,,,언니도 언능 낳고 싶구나... 낼이나 모레 문병가마.....잘했어.....이젠푹쉬어...
축하해여.. 엄마되신거.. ^^ 송파 고은빛 후기가 거의 없어서 넘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전 이지 17주지만.. 넘 걱정되거든요.. 제가 잘 할 수 있을런지.. 아기 이뿌게 키우세여.. 근데 송파 고은빛은 출산할때 준비를 어케 해가야 편할지 말씀 좀 해주세요.. ^^
추카추카~ 이쁜아가 만나신거 축하드려요~ 아가가 너무 이쁘죠? 저는 6주 된 둘째를 가진 쭌성맘입니당~ 첫애는 삼성서울 댕기다가 둘째는 송파고은빛 다니거든요~ 어제 병원 갔었는뎅 그 때 병원에 계셨겠네여~ 아기 낳으신거 다시한번 추카드리고요, 이쁘게 건강하게 키우시고요, 엄마도 몸조리 잘하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