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미래발전 방향이 어느 쪽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현 위치에서 확장 운용하는 방법, 다른 장소로 이전 확장하는 방법 등이 그 동안 주로 거론돼 왔다. 앞서 김두겸 시장은 시장직 인수위에서"다른 장소로 이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전부지 2곳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단체장의 의중이 이전 확장에 있는 만큼 향후 울산공항 발전 방향도 같은 쪽으로 추진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울산시는 25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공항 활용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울산시와 울산공항, 항공사 등 공항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울산공항 현황분석 결과ㆍ용역 수행계획 발표,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시가 이번에 발주한 주요 용역 내용은 울산공항 현황조사 및 문제점 분석, 신공항 건설 및 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른 장래 항공수요 분석, 현 공항 유지 시 활주로 확장방법, 공항 이전 가능 여부 및 이전 적지 분석, 공항 이전 시 주민불편 최소화 및 부지 활용방안, 울산 교통체계 변화에 따른 울산공항 활용 최적안 검토 등이다.
이를 종합하면 현 울산공항을 그대로 확장해 사용할 경우 향후 발생할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전할 경우 입지 조건은 무엇이고 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등이다. 전체 흐름이 이전 쪽에 쏠려 있는 셈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4월말 계약한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주식회사 유신이 기술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연구용역은 내년 2월까지 완료된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현재 울산공항이 처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울산공항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울산공항을 한 단계 더 향상 시킴으로써 경제수도의 위상을 높이는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경제수도 울산의 위상에 어울리는 울산공항의 미래 발전방안을 마련하여 울산 시민의 교통 편의와 울산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