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정도전에 우연찮게 분양을 받아온 3개월 된 말티(이름이 "아무"입니다)를 확정은 안됐지만 아무튼 무조건 이번주 중으로 보내게 됐습니다..
집사람 친구집에서 키우던 애였는데 그집에서 사정상 키우기 어렵다하기에 식사대접한번하고 그냥 애들 과자값정도 주고 데려왔었습니다.(그땐 정말 고맙고 잘키우겠다는 말을 연신하면서) 정말 데리고 올때만해도 아주 행복했었습니다... 애들이랑 저랑 너무나 개를 좋아라하기에 퇴근 후에는 거의 집사람이 질투할 정도로 애들이랑 말티랑 잼나게 놀았습니다....그때까진 좋았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애들이 자꾸만 몸을 벅벅 긁기 시작하는겁니다...."아토피"....애들이 원래 아토피 증상 조금 있긴 있었는데 가믄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겁니다...그리고 결정적인 한방~!!!! .....3일전엔가 2틀전엔가 TV에서 개회충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송했었습니다....그걸본 본가,처가에서 난리가 난겁니다....왜 애들 키우는데 아파트에서 개를 같이 키우냐고...ㅜㅜ .....
사실 저도 봤습니다... 결국 전 아무말 못하고 그냥 이번주중으로 원래주인한테나 아님 다른분한데 그냥 보내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아무리 개가 좋아도 사람보다 특히나 내자식보다는 중요하진 않으니까요...설령 그럴리는 없지만 행여 우리애들이 제 욕심으로 인해 많이 아프거나 나빠진다면 전 정말이지 절대로 개를 키우지 못할거 같습니다...역시 부모가 되어보니 마음이...ㅜㅜ
마음을 먹고 난 2틀전부터 집에와도 개를 보거나 안지를 않습니다....정 땔라구요...벌써 정이 얼마나 들었는지....진짜로 찡~~하네요.....사람이나 짐승이나 하물며 타던 차를 바꿔도 맘이 왠지 씁슬한건 다들 공감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어제 우리 7살짜리 큰딸이 자기방에서 어찌나 울던지....속상해 죽겠습니다...
사실 오늘이 제생일입니다....참 즐거워야할 날에 마음 한곳이 허전하니....다른분들 제심정 이해하시지요??
정말로 좋은분에게 가서 잘 살아야 할텐데....우리 "아무".... ㅜㅜ
첫댓글 음.......뭐라고 할말이........................................희준아! 생일 축하한다.............^^
감사합니다...^^ 오늘 집사람 이후로 첨 축하받네요..ㅋㅋㅋ
생일 축하 하고 뭐 우짜겠노 그래도 개보다는 내자식이 우선인데 .... 내자식이 잘되야 개도 정이 들지 누구한테라도 가면 잘 살겠지 라고 생각해야 지...힘내라...
고맙습니다...이번주말에 뵐께요....형님두 몸 신경 많이 쓰세요....담배도 좀 줄이시구^^
아까 생일이면 말을하죠^^늦게나마 축하해요~~~
부끄럽습니다...^^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늦었지만... 요즘 17시간 근무하느라 정말 힘들어요 ㅠㅠㅋㅋ
수환이 동생...~~ 고마워 ~~~ 그나저나 언제 또 볼려나....^^
게 회출하고 애들 아토피 피부병하고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전 TV를 못 보았습니다
개 회충하고 아토피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것이 아니구요....털있는 강아지를 만지니까 애들 아토피가 심해진거 같구요(이것도 역시나 추측이지만...)... 개 회충프로그램은 그냥 TV에 방영되었기에 주변에서 염려스러워 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