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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동은 언제 와도 쇼핑하는 인파들로 북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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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은 외국인 쇼핑의 메카, 中•日 관광객들로 북적거려
다양한 제품과 친절한 서비스가 강점
중국이 한국으로 관광가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을 떠올리면 대부분이 쇼핑을 첫 손에 꼽는다. 만약 서울에서 쇼핑을 한다면 우린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명동, 동대문, 남대문, 각종 대형 면세점,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아울렛, 이화여대와 홍익대학 부근 쇼핑거리까지…
서울에는 몇몇 대형 면세점이 있다. 이 중 선택을 한다면 나는 명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광화문 부근에 있는 동화면세점을 꼽겠다. 여권과 비행기표만 지니고 있으면 면세점에서 ‘자기 마음대로’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돈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 안에서 말이다.
면세점 내부에서는 각종 명품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루이비통(LOUIS VUITTON), 구찌(GUCCI), 디오르(DIOR), 헤르메스(HERMES) 등 세계 유명 브랜드부터 시작해 한국 국내 브랜드인 보브(VOV), 스킨푸드(SKIN FOOD), 더페이스샾(THE FACE SHOP)까지 있어야 할 것은 전부 다 있다.
면세점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은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과 일본인이다. 이들을 살펴보면 각자 손에 자신이 구입한 물건을 한가득 들고 있다.
한번은 롯데면세점에 갔을 때의 일이다. 면세점에 들어갔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 채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호기심에 주위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세상에나..
한 유명 브랜드 매장에서 명품 가방을 한정 판매하는데 매장이 협소하다보니 매장 측에서 몇몇 사람에 한해서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가방을 사기 위해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고.. 아마도 저 사람들은 쇼핑 중독일 것이다.
한국의 물가는 비싼 편이지만 옷과 화장품은 상대적으로 비싼 편은 아니다. 명동에는 수많은 화장품 가게들이 있는데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살펴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 외에도 기본적으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한국에 쇼핑하러 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데다가 대다수가 화장품 구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의 눈썰미도 대단하다. 한 번 보면 곧바로 관광객이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판별해낸다. 관광객이 들어오면 곧바로 해당 언어로 친절하게 제품 설명을 시작하며, 제품 추천을 해준다.
그러나 그들도 가끔 실수할 때가 있다. 나와 내 친구가 화장품을 사러 가게에 들어갔을 때 한 종업원이 곧바로 일본어로 말을 건네는 것이었다. 우리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녀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는 곧바로 중국어로 말을 건넸다.
이러한 종업원들 중 대다수는 조선족이다. 조선족은 태생적으로 한국어와 중국말을 기본적으로 하는 데다가 일본어 공부도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일부 종업원 중에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유학생도 있다. 이들은 방학을 맞이해 용돈벌이 겸 아르바이트로 이 일을 하기도 한다.
명동 화장품 가게는 계산하기도 편하다. 대다수 상점들이 중국은행 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마음 편히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국 화장품은 브랜드 종류도 다양해 경쟁 역시 치열하다. 일반 화장품 상점 입구에는 대부분 나레이터들이 배치돼 있으며, 이들은 명동에서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 날씬한 몸매, 세련된 화장, 섹시한 의상을 갖춘 나레이터들은 조그만 바구니를 든 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들어와서 한번 보세요. 안 사셔도 상관없습니다. 보시기만 해도 기념품을 증정합니다”란 멘트로 말이다. 대부분은 일부 화장품 샘플 또는 마사지 팩, 화장품 관련 액세서리, 음료 등을 제공한다.
설령 누군가가 물건을 안 사더라도 길거리에 있는 화장품 가게를 일일이 들리다 보면 어느새 당사자 손에 증정품만 한가득이다. 화장품 상점 내에 있는 사람들 역시 대부분이 중국인과 일본인이며, 면세점과 마찬가지로 구입한 화장품을 손에 한가득 들고 있다. 일부는 돌아가서 자신이 직접 쓰는 것이지만 대부분이 지인들에게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만약 한국에서 옷을 구입한다면 동대문과 명동에 있는 대형상점에 다양한 종류의 옷이 구비돼 있다. 다른 곳에는 옷가게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화여대와 홍대 부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옷을 구입할 수 있다.
명동은 쇼핑하기에 감히 최적의 장소라 말할 수 있다. 롯데 등 대형 백화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다양한 매장들이 위치해 있다. 또한 길거리에 있는 소규모 노점상들이 판매하는 다양한 옷들을 보고 있으면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일반 상점들이 세일을 할 때는 저렴한 가격에 옷을 살 수 있으며, 이는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상점 내부를 살펴보면 중국인들 역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