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사일런트 파이프라 불리는 히트 파이프로 연결된 커다란 방열판이다. CPU 전원부와 IOH, 그리고 ICH가 내는 열을 고루 식힐 수 있도록 했다. 확실한 냉각 성능은 물론이요 제품의 멋까지 살리는 포인트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참고로 이보다 상위 제품인 GA-EX58-EXTREME 제품은 하이브리드 사일런트 파이프를 갖추고 있어 조금 더 나은 냉각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GA-EX58-UD5는 기가바이트의 최신 메인보드답게 울트라 듀러블 3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울트라 듀러블 3 디자인은 크게 네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4층 2온스(oz) 구리 레이어를 포함한 8층 PCB 설계, 5만 시간 작동 수명을 보장하는 일본산 솔리드 캐패시터 사용, 발열이 낮은 Lower RDS(on) 모스펫, 그리고 전력 손실이 적은 고품질 페라이트 코어 초크를 쓴 것이 기가바이트의 새로운 울트라 듀러블 3 기술의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메인보드의 발열은 줄이고 품질과 안정성은 높였다. 물론 이러한 장점은 오버클럭 시에도 이점으로 작용한다.
기가바이트 울트라 듀러블 3 기술의 특징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이들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되겠다.
-> 참고 기사 : 울트라 듀러블 3로 무장, EP45-UD3 시리즈
기가바이트 GA-EX58-UD5는 PCI 익스프레스 그래픽 슬롯 세 개나 달렸다. 이를 통해 SLI 또는 크로스파이어X 같은 병렬 그래픽 구성 방식을 쓸 수 있다. 3웨이 SLI와 쿼드 크로스파이어X 구성을 모두 쓸 수 있다. 인텔 칩셋 메인보드에서 3웨이 SLI 구성까지 즐길 수 있다니 게임 마니아라면 솔깃할 만 하다. GA-EX58-UD5는 강력한 성능을 가진 코어 i7 프로세서와 3웨이 SLI 조합 사이에 다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아쉽게도 3개의 그래픽 슬롯 모두 16배속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3웨이 SLI 또는 트리플 크로스파이어X의 성능을 만끽하는 데에 큰 아쉬움은 없다.
ICH는 P45 메인보드 제품과 마찬가지로 인텔 ICH10R을 쓴다. 사실 기존에도 ICH에 따른 성능은 크지 않았기에 굳이 이를 따로 설계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GA-EX58-UD5는 모두 열 개나 되는 S-ATA 단자를 갖추고 있어 추후 업그레이드도 여유롭다. 인텔 ICH10이 R 칩셋이 S-ATA 단자 여섯 개, 그리고 JMicron이 디자인 한 기가바이트 SATA2 칩셋이 IDE 단자와 추가 S-ATA 단자를 주무른다. 여기에 JMB322칩 2개의 조합을 통해 하드웨어적인 RAID 구성 및 스마트 백업 기능을 구현헀다. RAID 0, RAID 1, RAID 5, RAID 10, 그리고 JBOD까지 지원한다.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연결하는 컨트롤러 역할은 iTE IT8720 칩이 맡고 있다.
시리얼 ATA 단자는 메인보드 측면 쪽을 바라보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길이가 긴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꽂는 경우 시리얼 ATA 케이블로 인해 간섭 현상이 생기는 것을 고려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다중 그래픽 구성을 고려해 만든 메인보드인 만큼 기본 설계부터 신경 쓴 모습이 엿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