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브레이크에 대해,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말씀 드릴께요.
내용이 좀 길더라도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읽어주세요.
스윙브레이크란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된 건 골싱이였어요.
아마 6~7년 전쯤,
해외 유튜브 영상을 유심히 보다 어떤 선수의 스윙이 끊어진다,
정확히 얘기하면
회전하던 몸이 움칫 서는 동작을 발견 했었죠.
이게 뭔가하고 댓글로 문의 했더니,
당시 강원도에 계셨던 체육학 쪽에 근무하신다는 분이
"Swing Break" 라고 알려주셨죠.
그분 아이디가 뫼비우스 띠와 비슷했었는데,,가물 가물하네요
아래 화면 보시지요.
제가 보기엔 남자보다는 여자 선수가,
여자 선수 중엔 태국의 아리아 주타누간 선수의 동작이 눈에 확 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임팩 후 하체의 움직임이 거의 Stop 된 후 다시 회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핸폰으로 보면 임팩전 화면이 서니, 클릭하셔야 보이네요)
이걸 스윙 브레이크라고 하는데요
Break 라는 영어 단어가 주는 의미가 너무 쎄서 실상은 스윙감속이라 해도 될 듯해요
스윙 브레이크라고 해서
다운 스윙때 가속을 하며 내려오던 샤프트나 클럽헤드가
멈춘다거나 끊어지거나, 끊어친다거나, 스냅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위 화면에서 보시듯이
팔, 골반, 몸통에서 감속이 들어가는 용어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래 사진 많이 보셨죠.
다운 스윙 중에 일어나는 프로,아마추어 1,2의 로테이션 속도.
회전속도입니다.
좀 더 자세한 사진은 아래 사진 자료 입니다.
1.8초 안에 이루어 지는 스윙속에서 다운 스윙 때의 속도를 나타낸 자료인데
아래 자료가 100% 이며, 위의 사진 3개는 짤린 자료라 보시면 되겠네요
골반, 몸통, 팔, 클럽의 스피드 인데
팔은 사실 왼팔(Left Arm) 을 측정한 자료라 합니다.
이 자료의 세부 분석전에
잠시 다른 운동 분야인,
야구에도 이런 유사한 분야별 회전 속도,
즉 로테이션 스피드 자료가 나옵니다.
https://www.drivelinebaseball.com/2020/06/rotational-acceleration-sequencing-and-the-swing/
야구 역시 골프랑 비슷한 그래프인데
Rotation Speed 테스트 한 곳은 골반(빨강), 몸통(Torso), 팔(상완, Upper Arm), 야구배트를
측정 했지만, 뭔가 유사점이 보이실 겁니다.
골프와 야구의 로테이션에서 유사한 곳은,
아래 사각형 지점이 브레이크(감속) 지점 입니다.
골프 분야를 엑셀에 올려서 다시 정리해 봤습니다.
역시
P6~P8 구간에서 역사가 이루어 지죠.
위 그래프를 보실때 꼭 기억해 둬야 하는 건 이게 " 회전 속도" 라는 것에 유념해야 될 것 같네요
스윙 전체를
100미터를 달린다고 했을때, P1에서 몇 미터, P2에서 몇미터 가고,,
이게 아니란 의미입니다.
"도는 속도"
골반(Pelvis 빨간색) -
테이크웨이 부터 천천히 움직이다가, 다운때 회전이 빨라지다 P5~P6 사이에서 감속.
임팩이후 속도가 느려지다가 P8 이후, 즉 공치고 피니쉬 올라가는 상황.
몸통(Thorax,가슴)
P5~P6 사이에서 정점 찌고 공을 보고 임팩한 후,
릴리즈한후 가슴팍을 돌리는 거 겠죠. 이후 천천히 피니쉬.
왼팔(Arm)
거의 P6 에서 가파르게 회전시키며 내리다가, 공치기전 감속,
공치고, 릴리즈까지 시키고, 감아 올리는 것이겠고
클럽(Club)
클럽은 임팩까지 끝까지 속도가 증가하다가,
공과의 충격으로 속도가 잠시 뚝 떨어졌다가, 여파로 올라가는 거겠고요.
스윙브레이크
이 걸 왜 하느냐?
라고 질문 했을때, 분석한 사람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 During the downswing in golf all body segments must accelerate and decelerate in the correct sequence with precise and specific timing so that the club arrives at impact accurately and with maximal speed. The correct sequence of motion for the major segments is: pelvis, trunk, arms and finally club. This motion must occur sequentially with each peak speed being faster but later than the previous one. This sequence reflects an efficient transfer of energy across each joint and facilitates an increase in energy from the proximal segment to the distal one. The muscles of each joint produce this increase in energy. On the other hand, if the timing of energy transfer is wrong, energy can be dissipated instead of added and as a result, speed will be lost. "
" 다운스윙 동안 클럽이 임팩트 지점에 최대 속도로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모든 신체 부위가 정확하고 구체적인 타이밍으로 올바른 순서로 가속 및 감속해야 한다. 주요 부분의 올바른 동작 순서는 골반, 몸통, 팔, 마지막으로 클럽 순서입니다. 이 동작은 각 최고속도가 이전 속도보다 빠르지만 이후에 순차적으로 발생해야 합니다. 이 순서는 각 관절을 통한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을 반영하고 근위 부분에서 원위 부분으로의 에너지 증가를 촉진합니다. 각 관절의 근육은 이러한 에너지 증가를 생성합니다. 반면에 에너지 전달의 타이밍이 잘못되면 에너지가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소산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속도가 손실됩니다. "
의역하면,
" 몸의 각 부위의 시퀀스에 따라 가속, 감속 할 경우, 각 관절의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로 에너지가 증가하여
스윙 속도가 증가하는 것" 정도 되겠습니다.
그냥 통돌이로 무지막지하게 후려쳐도 스윙 속도가 더 늘겠지만,
공을 정확히 타격하기 위해서는
신체부위가 각각 적절한 가속,감속이 될 경우 정확한 임팩이 나온다는 이론이겠죠.
다른말로,
엎드려 뻗쳐 시켜놓고 엉덩이를 때릴 경우,
그냥 아무데나 막 때리는 것이 아니라,
바지위에 선을 일자로 그어 놓고,
그 선 아래가 제일 아프다고 했을때
그 부위를 정확히 때리라고 했을 때,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하고 강력한 속도로 때릴려면
적절한 가속과 감속이 있을 경우
얻어 맞는 사람 입장에서는 최고로 아픈 케이스가 나온다....는 의역도 되겠네요.
정리하면
우리 아마추어들은 이렇게 까지 스윙 안해도, 물론 배우면 좋겠지만 몰라도 되겠습니다.
단지, 스윙 브레이크 란게 있다
정도만 알고,
누군가
"스윙 브레이크" 얘기하면
그 말도 안되는... 스윙을 왜 끊어 ?
이런 얘기보다는
맞장구 쳐 줄 정도의 상식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주말 입니다.
첫댓글 체계적인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야구스윙이 궁금했었는데 그래프를 보니 임팩이후가 확연히 다르네요. 골프스윙은 그래프를 이해하겠는데 야구스윙은 골프의 팔로우하고는 다르게 나오네요.
제 추측인데 배트의 무게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스윙브레이크는.....
저는 감속 혹은 끊어치기라는 개념이었는데....브레이크란 용어때문에 클럽을 감속한다고? 하는 오해가 있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ㅎ
보기플 정도 하시는 골퍼는
이미 어느정도 체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분들은 10이면 9분이 클럽 헤드가 늦게 닫침니다.
그 이유가 이 스윙브레이크를 체화하지 못한건데
이 현상은 너무나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클럽 헤드가 손을 결국 앞서나가야하는데 팔이 감속을 안하고 냅다 달리니 헤드 타이밍이 한참 느리죠
네,,야구는 임팩후 정리도, 정돈도 안되네요.
배트무게도 있고, 발을 많이 벌리고 하는 운동이라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지 싶기도해요.
여기서 감속은 팔(그리고 몸통 하체)의 감속인데 클럽은 이 과정에서 더 가속되죠
잘 봤습니다.
골프스윙과 야구스윙 시퀀스 그래프의 유사점과 차이점이 흥미롭네요.
옛날에 스윙 브레이크 공부할때 보고 회전하는 운동은 야구나 골프도 비슷하구나 느꼈는데
다시 보니 새롭네요
@루마 시퀀스 그래프와 스윙브레이크에 대한 제 생각을 적으려고 하는데
루마님이 올리신 자료를 사용해도 될까요?
@여명21 네네..당연하죠.
저게 뭔 대단한 자료라고.. ㅎㅎ
단숨에
쭉 읽어 내려갔습니다.
골프와 야구...
멋지게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많은
남,여 투어프로들의
임팩 이후
릴리스를 보면
브래이크 현상을 확연히 볼수 있겠지요.
헤드를
잘 던지고, 잘 보냅니다^^
전체적인
P6~p8 의 모양 속에서
나타나는 브래이크는 결대로 가기 때문에
파워는 물론
덤으로 방향성도 좋고요.
여튼,
골프는
헤드를
볼 뒤에 떨어 뜨릴줄 알고,
또,
떨어뜨린 헤드를
보낼줄 알면...
골프스윙은 다 배운 것이죠^^
의미있고, 정성스러운,포스팅,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레이크에 체화된 분들도 많겠지만, 아마추어 1,2 처럼 쉽게 정복할 수 있는 동작도 아닌것 같네요
그래도 알고는 있지만 칠 수 없는 것과, 전혀 모르는 것은 차이가 나겠죠.
별도로,,,
연꽃님 댓글을 보다 문득 느껴지는 건
이젠 이런 골프 이론 공부가 의미 없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50~60 대 세대들은 과거 골프 한창 파고들고 이론 볼 때, 해외 싸이트, 블로그, 원문 보면서
공부도 많이 했는데
지금 세대는 이게 다 의미가 없어지고, 동영상 시대, 유튜버나 짤 감각적인
티칭/코칭 전달과 돈 버는데 치중하니깐요
차라리 웹툰은 봐도 책은 안 읽으니깐요 ㅎㅎ
요즘 세대가 맞겠죠.
10년 쯤 지나면 골싱도 이론 글 보다는 영상만 올려 질듯 해요
@루마
네~
동감이 많이 갑니다^^
90년 초반만해도
골프관련 서적이 별로 없을때,
월간골프,
파골프 라는 월간지,
일본판 골프다이제스트,
서점에 가보면 골프관련서적 쪼금 ,
가끔 한마디식 던지는 사부의 레슨에
일주일, 한달씩 볼을 패고...
식사, 술대접을 하면,
또 한 두 마디 레슨...
프로연습생들끼리
모여서
서로 의논하고...위로하는
반은 독학이고요.
볼 배우기가 정말 험악했습니다. ㅋㅋㅋ
더구나
저는 취미골프를 배우러 갔다가,
프로 연습생들 틈에
끼어서 같이 퍼덕거리면서...
술값, 밥값이
많이 나간 기억이...ㅎㅎ
그때 3~4년 동안
골프에 미친 결과물로...
30년을 우려 먹고 있네요
엿날 생각이 나서
잠시 주절거려 봤습니다.
여튼,
요즘은 시중의
유투브 때문에
티칭에 애를 먹는 경우도 있고요,
평소에
자세 좋고, 임팩도 좋으신 분이
갑자기 며칠 사이에
스윙이
이상해 지더군요,
정타도 잘 안나오고요.
느낌이 딱 오더군요.
" 혹시 요즘 스윙연구 하시나요?"
"네~ 며칠전에 유투브를 보니 ...체중이동을 이렇게 하면 거리가 더 나온다기에 해 보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루마
" 그거는 틀린 얘기는 아닌데요, 현재 회원 님 스윙과는 궁합이 안 맞아요"
"그 체중이동을 할려면,...이자세는 이렇게 되어야 하고 저 자세는 저렇게 되어야 하는데...
스윙을 전부 리모델링 해 보실래요?"
ㅎㅎ
귀가 앏으신 분들의
성격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 또한
골프의 재미니까요...
근데
이런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ㅋ
편안한 주알 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