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다들 떠나시나요? 어디로 갈지 이미 계획을 세우신 분들도 있고, 일상에 허덕이다보니 미처 어디로 떠날지, 꼭 떠나야 할지 이것마저 지겹고 힘든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안타깝게도 저 또한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는데요.🤪 여러분에게 여름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하니, 지난 여름에 떠났던 거제 수국동산이 문득 생각났어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하나 하나, 여러분에게 이 기분 좋은 감각을 공유해드릴게요!
여름빛 구슬 한 다발 수국은 정말 여름 그 자체인 것 같아요.💙 푸른 빛의 넓은 스펙트럼에 걸친 찬란한 여름색들의 향연은 보기만해도 여름의 투명함과 생기가 느껴져요. 향수가 가장 짙은 푸른 색의 수국은 청량함과 고고함이 함께 느껴져 칠(chill)한 기분까지 가져다 주고요. 흰끼 어린 부드러운 보라빛 수국은 더위가 한 풀 꺾인 여름밤의 보드라운 바람과 닮아있어요. 그밖에도 자신의 색을 해사하게 밝히고 있는 분홍빛, 연두빛 수국들의 색은 모두 여름 빛깔 그 자체입니다. 거제 저구항수국동산은 가는 길부터 수국이 가득해요. 이동하는 길 산 비탈에도 색색의 수국들이 만발하여 어디를 가도 수국의 향기로움에 푸욱 빠질 수 있답니다. 앗, 그런데 사실 수국에는 향이 없대요. 관상용 수국은 씨 없는 수박의 꽃 버전, 무성화이기 때문에 향기가 없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우리 보드라운 꽃잎과 한아름 풍성하게 모여있는 탐스러운 수국, 청량한 색을 통해서 어떤 향기가 나는지 감각해볼 수 있어요. 실제 향기를 맡는 것도 좋지만, 어떤 향기가 날지, 수국에게 입힐 나만의 향기는 무엇인지를 떠올려보는 것도 수국을 잘 '감각'하는 방법 중 하나랍니다.🌠 그리고 순간을 감각으로 만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그리고 기억 속에 오래 저장하기 위한 인생샷도 빠질 수 없잖아요. 거제 저구항수국동산에서는 여러분의 여름날 빛나는 한 조각을 찬란하게 남길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