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를 통해 새콤 달콤 시원한 오미자 음료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귀농한 제 친구를 만나러 전북 장수에 간 기회에 맛있는 오미자 효소의
주인집을 방문했습니다. 저도 그동안 물건만 받아봤지 효소를 만드는 분에
대해 잘 알진 못했거든요.
서울에서 정토회 활동을 하다가 전북 장수군 천천면 산 중턱에 자리잡은지
6년째 되는 원만과 이란이라는 별칭을 가진 부부인데 손수 마무리 작업중인
황토집과 정성껏 돌보는 오미자밭을 구경했습니다.
오미자밭은 산속 200미터쯤 걸어올라간 곳에 있었는데 넝쿨이 올라가도록 대를
대어준것 말고는 야생상태와 다름없었습니다. 주변에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제초제를 뿌리는 곳도 있다는데 이곳은 대체로 풀과 공생하고 있었고 많이 웃자
랄때 한번씩 풀을 베어준다고 합니다.
생협 오미자 효소 가격과 비교할 때 너무 차이가 나서 (생협 500밀리-12,000원)
잠시 제품의 품질을 의심했던 분들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좋은 차와 싱싱한 푸성귀가 가득한 식사도 대접받고 가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는 공동구매형식을 취했으니 1리터 1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효소를 제공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개별 구매하게 되면 택배비도 드는데 1리터에
택배비 포함 적어도 18,000원에서 20,000원은 받아야 한다고 얘길 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씨는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의 입장에서 생협 수매가보다 조금 더
이익을 붙이는 선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지금까지
의 가격을 고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생협제품을 이용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겐
이전의 가격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구요. 그 얘길 들으면서 자본의 논리에 익숙해 있는
제가 부끄러웠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주인장의 마음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가격은 이렇게 정리되었습니다.
택배비 포함 병당 16,000원. 그대신에 1리터들이 두병 주문을 기본으로 하는거죠.
그럼 택배비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반반씩 부담하는게 됩니다. 소비자는 혼자 주문
하지 마시고 여럿이 어울려 주문해주는 센스를...단 작황에 따라 해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저 혼자 먹다가 맛있는 것 함께 먹으려고 주변에 알리게 된 오미자 효소. 이왕이면
소비자는 착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입하고 귀농자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확보
되는 기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제 거취 때문에 앞으로는 저를 통한 공동구매는 더 이상 없을 예정입니다만(2년후 가능
할지도...) 공동체 별로 배송지와 주문일을 같이 해주시면 생산자가 여러 가지 수고를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이웃에 산야초 효소를 만드는 부부도 있다는데 가격은 1리터에 20,000원인데 이것도
시중보다 많이 착한 가격이랍니다. 품질도 좋구요. 이것도 주문받습니다.
판매자(박혜정) 전화번호는: 063-353-5826 / 011-9510-7468 직접 주문하시면 됩니다.
첫댓글 지난번 제게 주문해주신 분들까지는 병당 15000원씩 저에게 입금하시면 됩니다.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참 고마운 분 들입니다.중간에서 발품 팔아준 주영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중간 연결이 꽤 힘든데 기꺼이 하시니 고맙네요. 엄청 바쁜분이..^^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는 오미자에 얼음을 동동 띠어 먹는 재미... 더위로 고생하는 요즘 즐겨먹고 있네요. 감사하구. 잘먹겠습니다. ^^ 오늘 중으로 입금하겠습니다. 입금자. 황민우입니다.
내 칭구 주영이 멋저요^^!!! 나도 고맙게 잘 먹고 있삼~~
저도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좋은 공급처를 연결해주시니 앞으로도 잘 이용할게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