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병술년(丙戌年)이 밝아서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늘 그렇듯이 세월의 흐름이 너무 빠르다는 걸 느끼고 또 아쉬워 하지만 실제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닥치는 현상에만 급급해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서 또 하나의 실망감을 느끼곤 한다.
더군다나 가뜩이나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구당 1.07명 수준이라는 통계가 나왔고
2000년에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20년경에는 노인인구비율이 14.4%에 달해 고령사회로, 2026년경엔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부분의 서구 선진국들은 20세기 초를 전후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70년대에 고령사회가 됐다. 일본의 경우는 70년에 고령화 사회로, 이어 94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른 선진국들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2000년도에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에 접어들면서 불과 26년 만에 초고령화 사회 (Super-aged society)에 진입한 반면 프랑스는 115년,미국이 71년,이탈리아가 61년이 걸렸고, 우리보다 훨씬 고령사회로 알고 있었던 일본 조차도 32년 정도의 기간이 걸렸다고 하니까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사회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자면 역시 노후대비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인데 예전에는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해서 직장생활을 하는 기간과 정년퇴직 후에 노후를 보내는 기간의 비율이 2대1정도로 인식되어왔지만 이제는 거의 대등하게 1대1로 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약 20대 중반에 직장생활을 시작했다면 약 30년간의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데 정년 퇴직 후에도 이제는 30년 이상의 노후생활을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고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그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직장생활의 의미가 생계를 유지하는 기능과 함께 노후를 미리미리 준비한다는 의미에도 중요성을 두고 하나하나 실천하는 계획과 함께 꾸준한 실천 전략이 필요하겠다.
필자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해서 강의를 하면서 한달 평균 생활비의 지출액이 얼마인지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다.
보통 2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다양한 평균 생활비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자녀들에 대한 교육비등의 지출액이 늘어나면서 금액이 커지는 게 아닐까 싶다.
설문조사를 기준으로 최소한 한달 생활비를 200만원을 지출한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정년 퇴직 후에 30년간의 총 생활비를 계산해보면 무려 7억 2천 만원 정도 결과가 나온다.
200만원 X 12(개월) = 2,400만원 (1년 평균 생활비 지출액)
2,400만원 X 30(년) = 7억 2천만원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통장에 생활비로 7억 2천 만원을 적립해 놔야 그래도 노후를 준비해 놨다고 얘기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계산은 지금부터 사망 시 까지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고 계산된 것이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까지 감안하자면 훨씬 많은 금액이 나올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필요 금액 등을 알아봤는데 역시 만만치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남들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거두거나 한시라도 빨리 재테크를 실천해서 준비를 해야지만 한발 앞선 노후대비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펀드’로 노후를 대비하자
2005년 한해는 주식으로 시작해서 주식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주식시장에 주로 투자되는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재테크 투자수단들 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왔었고 2006년 새해가 밝았지만 이러한 재테크시장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되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들이 50%를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수익률에 대한 감각이 둔해졌을 정도로 펀드상품의 수익률이 좋았었는데 2005년도의 투자결산을 정리해보도록 하자.
2003년에 반짝 수익률을 리드했던 펀드상품들이 2004년 채권(평균 7.8%의 수익률)의 수익률에 다소 밀리나 싶더니만 2005년도에는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이 50%를 넘는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있는 우량 가치주에 투자되는 몇 몇 중소형펀드들의 경우에는 70%를 넘나드는 수익률을 보이면서 3.8%대의 저금리에 허덕이는 투자자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았으며 2005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허겁지겁 펀드투자에 들어간 뒷북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원금손실의 아픔도 주었던 양면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통장에 7억 2천 만원 이상을 예치해두어야 노후대책이 마무리되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 상황에서 이러한 펀드상품들에 대한 투자는 재테크의 계획과 실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투자수단이 되었으며 펀드를 얼마나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서 재테크 전체의 성공여부와도 직결되는 비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펀드를 투자할 때 판매회사인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가서 상담을 받을 때 막연하게 전년도의 수익률이 좋으니까…운용회사의 명성이 높으니까…광고를 많이 하니까 등등 외적인 요인을 보고 가입을 결정하는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다.
이렇게 투자하는 것은 여름에 수박을 살 때 속을 보지도 않고 겉의 윤기만 보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투자로 보기 어렵다.
따라서 속까지 확실히 파악하고 매수하는 게 낫다고 보면 펀드의 투자에 있어서도 속속들이 내용을 꽤차는 게 중요하겠다.
판매회사인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가서 몇 가지 체크할 사항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자.
우선은 역시 운용회사의 운용노하우나 경험이 중요하다.
투자자의 소중하디 소중한 돈을 맡아서 운용하는 것은 역시 운용회사의 몫이다.
따라서 운용회사가 얼마나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었는지를 파악해보고 운용사의 운용담당자의 노하우나 과거 실적도 확인해보는 절차가 필요하다.
두번째로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맞물려서 주로 어떤 종목에 투자가 되는지 운용내용을 알아보도록 하자.
원화가치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환율에 대한 사항과 국제유가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원유가격등락,내수소비시장의 회복등 다양한 대외변수가 작용하는 주식시장이니 만큼 시의 적절한 운용종목을 변경하는 발 빠른 운용사의 운용의 기술이 중요한 게 펀드의 수익률을 가름한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챙기기 위해서는 역시 운용종목의 편입내역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겠다.
세 번째로는 기간별 수익률을 알아보는 것인데 최근 1개월,6개월,1년,설정일 이후 등 네가지 정도의 기간별 수익률을 알아보도록 하자.최근 1년 수익률은 월등한데 최근 몇 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는 펀드가 있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도 무척이나 많다.
따라서 현재 투자자 본인의 판단으로 가입시기가 적절한지를 기간별 수익률을 근거로 해서 파악하도록 하자.
네 번째로는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펀드의 수수료에 대해서 알아보자.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와도 수수료가 과다하다면 실제로 은행이나 상호저축 은행 등의 안전성 자산에 운용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해당 펀드의 수수료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목표수익률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겠다.
마지막으로 2006년도의 해당펀드의 예상수익률을 판매회사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즉,2006년도 한 해의 운용계획과 운용예상 수익률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면 환매시점이나 추가불입에 대한 사항을 판단할 수가 있다.
이처럼 펀드에 가입하면서 챙겨야 할 몇 가지를 정리해 봤는데 역시 이론적으로 인식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도 활용하고 써먹을 수가 있는 실천 항목으로 늘 명심하도록 하자.
(자료제공 : 제로인)
2006년도에는 이 펀드에 가입해라.
2005년도의 펀드열풍이 2006년도에도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주식형 펀드의 가입금액(설정잔액 기준)이 30조원을 넘어서고 있고 하루에 많게는 7000억원 이상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주식형 펀드 자금은 올 들어 환율 하락과 프로그램 순매도 등으로 불안정한 주식시장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한 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각종 연기금 등의 주식투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고 퇴직연금등의 시행으로 주식시장의 유동성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재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적립식 펀드 열풍도 이제는 젊은 직장인이라면 적립식펀드의 가입이 필수라고 인식될 정도로 계속되고 있는 것도 2006년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신규 자금은 주식형 펀드 중에서도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성장형 펀드에 주로 투자되는 반면, 중소형주·배당주 펀드에선 환매 신청도 조금씩 일어나고 있으며 또 적립식 투자보다는 거치식 투자가 급증하는 모습이 최근의 펀드시장의 모습이다.
따라서 2006년도에도 당분간은 이러한 주식형펀드의 가입이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투자수단으로서도 유망 투자수단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최근 일본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도 새해 초반의 환율 불안에도 불구하고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일본 주식형펀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일본 증시가 초 강세를 나타내면서 수익률이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다.또한 해외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달러화 기준) 상위 10개중에서 일본 주식에 투자되는 펀드가 무려 8개나 포함되고 있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최근의 일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눈에 띄게 높게 형성되고 있다.
2006년 1월 10일을 기준으로 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피델리티 일본 소형주'가 최근 3개월간 33.60%의 수익률로 수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메릴린치 일본 성장주'(28.23%) '슈로더 일본 소형주'(25.33%) 등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피델리티 일본주식형'(24.32%) '스탠다드생명 일본 주식형'(22.83%) '메릴린치 일본 주식형'(22.73%) 등도 '톱10'에 들었다. 이 가운데 피델리티의 경우 일본 주식형펀드 3개 상품의 국내 판매잔액이 최근 9000억원에 육박했다.
이처럼 최근에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되는 일본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은 과거 15년 가까이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던 기업의 과잉투자, 금융권의 과잉 부실 채권, 과잉 실업자라는 3대 구조적 과잉이 해소되면서 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선 순환 양상을 띠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또한 최근의 일본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고 일본 내수소비도 작년 연말부터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일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률을 안겨줄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 주식형펀드에 투자 시에 유의할 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 하락등에도 대비해야 하는것과 함께 어디까지나 분산투자차원에서 투자해야지 여유자금의 몰빵식의 투자는 절대 자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환율변화에도 주의를 해야하는데 일본펀드는 대개 엔화나 미 달러화로 투자한다.
따라서 최근처럼 원화 강세로 엔화와 달러화 환율이 떨어진 상황에선 원화로 환산한 수익률은 투자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보다 떨어지게 된다. 예컨대 '피델리티 일본소형주'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을 원화기준으로 계산하면 27.25%로 낮아진다. 환차손으로 수익률이 6.35%포인트 떨어진 계산결과가 나온다.
이러한 환율에 대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선물환 계약등의 환율대비책을 준비해놓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
아울러 2006년도에는 금,부동산,선박,원유,구리,광물등 국제적인 원자재나 실물자산에 투자되는 펀드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달러화 약세로 인해서 국제적으로 실물자산의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있다.
작년 해외펀드 중에서 특히 남미쪽에 투자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좋았던 이유가 남미시장의 광물 자원 등의 가격상승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실물자산에 대한 간접투자를 반드시 분산투자의 하나의 방법으로 고려해봐야 하겠다.
2006년 바뀌고 챙겨야 할 재테크 투자전략
벌써 2006년도가 되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세월의 빠름에 놀라면서도 다가올 새해의 변경되는 각종 사항들과 제도에 대해서 미리미리 준비하는 민첩함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여기에 내년도의 각종 경제,금융분야의 예상도 함께 체크해서 새롭게 다가 올 2006년도의 재테크 실전에서 활용 해야 하겠다.
우선 재테크의 실천에서 필수적인 체크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는 내년도의 우리나라 경제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대신경제연구소에서는 ‘2006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이라는 리포트에서 2006년은 금리인상 및 유가급등 영향으로 세계경제성장률은 2005년 4.3%에서 4%정도로 소폭둔화가 예상되고 있으며 중국 및 미국경제가 약간은 위축되겠으나 일본 및 유럽경제가 어느 정도 받침대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큰 폭의 둔화는 없으리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금리전망에서는 금리인상 영향과 내수경기 회복으로 금리상승이 지속되리라는 예상이고 증시에서도 수급여건이 계속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경기에서도 2006년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리라고 판단했다.
LG경제연구원도 자체 보고서를 통해서 2006년도의 세계경제는 국제유가 및 금리 상승으로 2005년도 보다 소폭 둔화된 4.1%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거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국내경제의 경우 세계경제의 성장세 지속에 힘입은 수출 증가와 완만한 내수 회복에 힘입어 2006년도에 4.6%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한국경제 연구원(KERI)은 국내경제가 소비의 증가세가 상승하고 수출증가율이 하반기 들어 두 자리 수로 높아지는 등 경기회복세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2006년도에도 내수회복에 힘입어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4.9%까지 성장률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몇몇 연구기관들의 2006년도 예상 보고서의 특징은 세계경제는 전체적으로 소폭둔화를 보이면서도 지역적 차별화를 이루면서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 거라는 것과 국내경기의 경우에는 소폭이나마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실적도 완만하게 상승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2006년도에는 거시적으로는 크게 우려할만한 악재요인은 상존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유가의 향방과 함께 환율 등의 변화에 대해서 조금은 민감하게 체크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 당부로 마무리 짓고 싶다.
시야를 국내로 좁혀서 한달 후에 다가올 2006년도에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의 큰 흐름은 역시 세금으로 시작해서 세금으로 끝나는 게 아니냐 라는 전망을 하고 싶다.
정부에서 공적 자금투입의 부담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세수가 계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금융상품 중에서 세금관련 혜택을 점차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를 정리하자면 우선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관한 사항이다.
2006년도에 변경되는 세제개편안 중에서 근로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택관련 자금의 소득공제 범위가 축소되는 것인데 2005년 말까지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입하면 연간 최고 3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지만 2006년부터는 소유한 주택의 공시가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주택이 없는 사람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인데 당초 올해 말까지 한시 판매 예정이었으나 2006년까지 연장되면서 가입자격 및 소득공제사항이 변경되는 것이다.
2005년 말까지 가입대상은 만18세 이상의 무주택자이거나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25.7평)이하의 1주택 소유자이지만 내년부터는 가입대상이 만18세 이상으로 무주택자이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1주택을 소유한 세대주만이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강화되고 소득공제 요건 역시 기준시가에 대한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올해 안에 가입 하는 게 유리하겠다.
장기모기지론에 대한 소득공제(최고 1000만원) 대상도 2006년부터는 취득주택의 공시가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소득공제를 받지 못한다.
물론 주택자금 소득공제 대상 범위가 축소되지만 기존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만기까지 기존의 조건이 유효하기 때문에 가급적 가입을 서둘러서 해놓는 게 좋겠다.
이러한 금융상품 외에도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도 줄어든다.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당초 올해 11월 말에서 2년을 연장했지만 공제율은 현행 20%에서 15%로 줄이기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정산에서는 신용카드,직불카드,기명식선불카드,현금영수증의 사용 금액이 연봉의 15%를 넘으면 초과 금액의 20%(한도 500만원)를 공제 받지만 2007년 초 실시될 연말정산(2005년 12월~2006년 11월 사용액)에서는 15%를 공제 받기 때문에 신용카드 역시 목돈의 지출이 계획되어 있다면 아예 11월내에 사용하는 게 유리하겠다.
내년부터 바뀌는 사항에는 퇴직연금의 소득공제도 포함되어있다.
2005년 도입되는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근로자가 불입하는 퇴직연금에 대한 소득공제를 허용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연금 저축액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했지만 2005년 12월부터는 연금저축 불입액과 통합해 연간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적게는 32만원,많게는 143만원까지 절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꼼꼼하게 체크하고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겠다.
또한 보험에 관해서도 달라지는 게 있는데 보험료와 해약 환급금에 관한 제도가 내년 4월 이후로 크게 변하기 때문에 새로 보험에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가입시기와 조건들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겠다.
예를들어서 암 보험 등 건강보험을 제외하고는 내년 4월 이후로 보험 가입을 미루는 것이 계약자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내년 4월부터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되고 연금보험, 교육보험, 일부 변액 보험 등 저축성 보험의 표준 신계약비가 바뀌게 되면 보험료와 중도 해약 시 돌려받는 해약 환급금이 크게 달라진다.
내년 4월부터 새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 사망률 하락으로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등의 보험료는 낮아지고 입원이나 수술 등 질병보험의 보험료는 높아지기 때문에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은 내년 4월 이후, 암 보험 등 질병보험은 내년 4월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밖에도 새마을금고나 농수협등의 단위조합과 신협등의 비과세상품 역시 약간의 변경이 있을 예정이지만 내년까지는 현재의 이자소득세 비과세와 농특세 1.4%부담이 이어지고 2007년에는 5.9%로 세금이 올라가고 2008년부터는 기존의 이자소득세의 9.5%의 세금우대종합통장으로 편입될 예정이므로 미리미리 가입해놓는 게 좋을 것이다.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오면 금융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이 바뀌는 제도나 규정등이 있다.이러한 변경되는 정보를 남들보다 먼저 확인하고 대처하는 게 재테크의 실천에서도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의 현재 상황과 변경 이후의 실천전략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