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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기타/ 통기타/ 포크기타/ 라 함은? |
본래 '어쿠스틱(Acoustic)'이란 단어는 '악기, 음향' 이라는 의미의 단어로, 근간에는 '언플러그드(Unplugged)' 라는 단어와 거의 동일한 뜻으로 쓰입니다. 즉, 전기적인 소리의 변화를 가미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소리 를 말합니다. '어쿠스틱(Acoustic)'이란 좀 더 좁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라고 하면 울림통이 있는 기타를 가리키는 말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기타'나 '클래식기타'가 바로 어쿠스틱 기타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타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류트라는 악기에서 발전해 온 모습인데, 통기타와 비슷하면서도 다소 고전적인 모습를 지니고 있습니다.
역사가 오랜된 만큼 주로 클래식 곡을 연주하는데 사용되므로 '클래식 기타' 라고 부릅니다.
옛날에는 양의 창자(거트)를 꼬아서 기타줄로 사용했기 때문에 '거트기타' 라고 불리웠으나 지금은 나일론 재질의 줄을 사용하므로 '나일론기타' 라고도 부르며, 나일론 현의 특성상 부드럽고 동글동글한 음색이 특징 입니다.
외형상 바디 는 통기타에 비해 보다 작고, 픽가드가 없습니다. 지판의 폭이 넓어서 멜로디 연주시 왼손의 운지 편하지만, 코드 연주시에는 오히려 불편하기도 합니다. 현의 높이도 통기타에 비해서 1~1.5mm 정도가 더 높은게 일반적입니다. 다소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금속줄 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클래식기타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이 때문에 '스틸기타' 혹은 '스틸스트링기타' 라고도 합니다.
스틸현의 장력을 견디기 위해서 넥 중심에 트러스로드 라는 강철 파이프를 박았으며,
피크 를 사용한 연주시에 바디가 긁히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픽가드가 붙어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넥의 폭이 좁아서 코드 연주에 편하고, 소리는 밝으면서 시원합니다. 과거, 포크음악(folk music) 에서 애용되었던 관계로 '포크기타' 로 불리기도 합니다. 소리를 내는 악기(탄현 악기)이므로 울림통이 없으면 소리가 거의 들리질 않습니다.
현의 울림만 으론 너무 소리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죠. 그러나 비록 울림통이 달렸다 하더라도 기타는 다른 현악기들에 비해 소리가 무척 작은 편입니다.
따라서 다른 악기들과 함께 합주하기가 무척 곤란했었지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일렉기타' 입니다.
일렉기타 는 현의 진동에서 발생하는 자력선의 변화치를 전기신호로 직접 바꾸어(마그네틱 픽업의 원리) 그걸 앰프 로 증폭시켜 소리를 내는 방식을 취합니다.
그러므로 음량은 앰프의 성능에 따라 거의 무한대로 키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획기적이었죠. 물론 울림통도 필요가 없으므로 아예 솔리드바디 로 나옵니다. 게다가 갖가지 이펙터 를 결합시켜 기존 기타에서시도되지 못했던 다양한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전기적인 방식으로 내는 소리는 울림통에 의해 나는 소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일렉기타 는 기존 기타의 소리를 키우려는 시도로 만들어졌으나 결국 어쿠스틱 기타 와는 다른 또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 로서 자리잡게 되어버린거죠. 원래의 어쿠스틱 기타 에도 픽업이 장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것은 일렉기타 의 픽업과는 구조가 다르며 울림통에 의한 진동을 잡아내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어쿠스틱 본연의 소리에 근접해 있습니다.
베이스 기타 도 일렉용 픽업 을 사용하므로 일반적 으로는 일렉기타 에 속합니다만, 울림통을 가진 베이스 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역시 '어쿠스틱 베이스' 라고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오베이션(ovation)' 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군요. 된 울림통을 가진 기타를 보셨을 겁니다.
초보자 들은 '어쿠스틱기타' 라는 명칭이 바로 이 기타를 가리키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흔히 '오베이션'이란 이름으로 부릅니다만, 오베이션은 그 기타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입니다.
(Sony) 사의 "워크맨"이라는 제품명이 휴대용 카세트의 대명사로 사용되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기타는 어쿠스틱기타 의 한 종류입니다. 단지 울림통의 뒷면이 플라스틱 재질이란것 뿐입니다.
그 점만 제외하면, 일반 통기타와 구조상의 차이점은 거의 없습니다. 어플로스 에는 대부분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이 또한 일렉기타 용이 아니라 통기타 용 이므로 일렉기타와는 전혀 무관한 그냥 통기타 일 뿐입니다. 물론 음색으로 본다면 나무로 된 일반적인 통기타 모델보다 좀 단단한 느낌의 소리가 나긴 합니다만... 솔리드 바디 에 클래식기타 현을 사용하는 기타도 있고, 바디는 클래식기타 인데, 현은 스틸 스트링을 사용하기도 하는 등, 기타는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개발되고 있어서 기타명칭의 구분은 점점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처음 기타를 배우시는 분이라면 일반적인 통기타 나 클래식기타 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너무 복잡하여 혼동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기타의 구분만을 짚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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