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애의 진단기준과 임상적 특징
저장장애(Hoarding Disorder)는, 언젠가는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버려야 할 물건들을 집안에 산더미처럼 쌓아두는 장애를 뜻한다. 이렇게 쌓아놓은 물건들은 생활공간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안전이나 건강의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그 결과,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심한 불편을 겪거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저장장애의 주된 진단기준은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물건을 보관하고자 하는 강한 충동을 느끼며 물건을 버리는 것을 고통으로 여긴다. 물건을 버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우유부단성 때문에 명백히 쓸모가 없거나 무가치한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서 집, 직장, 개인적 공간(예: 사무실, 차, 마당)을 수많은 물건들로 채우고 어지럽혀 공간을 정상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한다.
저장장애의 문제행동은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는 강박적 저장(compulsive hoarding)과 불필요한 물건을 수집하여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강박적 수집(compulsive collecting)으로 구분될 수 있다. 강박적 저장은 물건을 없애는 것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서 쓸모없는 낡은 것들을 버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팔지도 못하고 보관하게 된다. 이렇게 버리지 못하는 대표적인 물건은 옷과 신문이다.
강박적 수집은 너무 많은 물건을 구입하거나 무료로 제공되는 물건을 모으는 과도한 행동을 뜻한다. 저장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무가치하거나 쓰레기와 같은 것들뿐만 아니라 포장도 뜯지 않은 새로운 물건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것을 수집하여 모아둔다.
저장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너무 많은 물건을 모으고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문제와 더불어 수집된 물품을 가지런히 정리하지 못하고무질서하게 보관하는 문제를 나타낸다. 그 결과, 가치 있는 것들과 쓸모없는 것들이 뒤섞인 채로 집안에 쌓이게 된다. 이들은 이러한 수집행동으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강박적 수집행동의 유병률은 약 2~5%로 보고되고 있다(Petrusa et al., 2008). 강박장애의 15~40%가 강박적 수집의 하위유형에 해당하며, 이중 5%만이 수집행동을 일차적 증상으로 나타낸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흔히 나타나지만, 여성의 경우 발병시기가 더 빠르다. 물건에 대한 수집행동이 주로 나타나는 시기는 13세 전후이다. 이 시기에는 주로 약한 정도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애로 간주되지 않는다.
40~50대로 갈수록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며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보인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에 둔감하며 사람보다는 소유물에 더 강한 애착을 느끼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주변사람들과 갈등을 겪는 경향이 있다.
출처 : 현대 이상심리학, 권석만 저,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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