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뭘 먹거나 마실 때마다 재미있는 일이 생겼잖아,
마셔 봐야지,
이번에는 좀 커졌으면 좋겠어,
작은 건 너무 불편해'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이행숙 (역)
요즘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도 되는 것 처럼, '키가 커졌다가, 줄었들었다' 오가는 세계가 상이합니다.
은퇴를 앞두니, 시계추처럼 두 개의 세계에서 왔다갔다하는 겁니다.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남의 일이고, 경험 안해 본 삶인데, 개인적 종말과 노년의 세계가 훅 쳐 들어왔습니다.
다른 한 세계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청소년기 새파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와 관련된 것입니다.
'푸르른 청소년', '밝은 미래', '희망적인 꿈'에 기뻐하며 홀가분하게 떨치고 나의 세계로 날아갈 수 있어야하는데요.
어째 정반대가 되어가는 '푸르딩딩한 체도 감각'을 벗어나지 못하고 어두워진 세계가 붙듭니다.
취약한 아이들을 세계내 존재로 붙들고자 한 것은 '새발이 피' 같기도 하고, 흔적같은 잔상으로 머물뿐입니다.
친구(벗)를 만들어 줄려는 마음은 처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론적인 효과로 본능을 충족하는 생존적 닻이었다싶습니다.
1:1 케어할 시간은 없고, 학생 숫자는 넘치고, 업무는 처리해야하고, 해서 건강한 청소년과 덩어리로 묶은 것입니다.
정서적 금수저 청소년을 전년도 가을에 물색해서 회장으로 부탁해서 함께 케어해가곤 하였습니다.
서포터즈반의 년70만원 예산을 받아서, 반마다 떨어져 나오는 아이들의 1년 살이가 3년살이로 이어지는 거지요.
2학기 정도 몰아친 업무를 정돈한 뒤, 알게된 흡연청소년을 묶어서 프로그램을 교차적으로 운영하곤하였습니다.
학교만 가면 발 동동, 어려운 아이들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홀가분하게 떠나고자 했기 때문이고, '나를 위해서'였습니다.
청년시절 정신병동 간호사 직업을 내려놓고 2달정도 지나 석양에 물드는 시간에 찾아온 뒷통수 홀가분함때문이지요.
하얀 원피스와 캡을 입은 정신과 병동 간호사의 업무가 뒷통수 쌓인 스트레스를 퇴직 두 달 이후에나 알게되었지요.
홀가분하게 학교를 떠나야겠다는 경험칙으로 중독처럼 내 아이보다 학교 아이를 챙겼는데요.
그 홀가분함을 다시, 더 크게 누릴 줄 알았습니다.
학교 졸업과 직업 세계를 뒤로 놓고, 훌훌 앞으로 날아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들,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 삶, 나이 어린, 혼자 있는 교사들은 목숨줄이 벼랑끝에 매달려있습니다.
그러나 BUT, 이상한 앨리스 마냥 번데기가 되고 나비로 변신하는 모험있는 인생은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절망을 안고, 틈새의 희망을 보며 든든한 119, 벗들과 함께하니깐요.
'내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은 희망으로 할래'
안녕, BUT, 벗 .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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