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회통일을 염원하는 노친네들이 있다.
이번이 두 번째
하루 25~30키로씩 이동했다.
2년 전에 결성되어 년1회씩 걷기를 하자고 했는데 작년 코로나로 미루어졌다.
평균연령 66세
난 젊은이에 속한다.
퇴직 교사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시던 샘들 몇이 걷기단을 조직하고 서각하시는 분들이 통일 서각전을 준비해 전시회를 하고
나름 잘 늙어가는 것 같다.
어찌 그리 잘 걷는지
아마 통일염원이 클수록 더 잘 걷는것 같다.
순조롭게 철원 김화읍사무소에서 출정식을 하고 연천군 파주 일산 김포를 지나 마지막은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도착성명을 내기로 했다.
중간에 이태원참사 소식이 있어 갑자기 경찰의 호위가 따라붙고 마지막날엔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바람에 군인 점검을 두 번이나 받았다.
전망대도 폐쇄돼 못들어가나 햤는데 오후에 풀려 계획대로 도착성명까지 내고 내려왔다.
참으로 나 스스로도 대견하고 나보다 훨 선배이신 분들의 발걸음도 존경스럽다.
이 걷기를 시작은 우리가 했지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농사일정과 겹쳐 부득이 한 사람은 농장을 지켜야하니 다음엔 옆지기를 걷게해야겠다.
우리 산하가 이리 이쁘고 아름다운지
철책선이 얼마나 견고하게 이중 삼중 둘러쳐져있는지 젊은 청춘들이 이를 지키느라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보고 왔다.
철책선이 걷어지고
세계적인 안보 순례길이 되길 소망하며 노구를 이끌고 걷는 이들이 건강해서 내년에도 또 걸을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김화읍사무소에서 출정식
걷기 시작은 도로 따라서
참가자 중에 기타리스트가 있어 라이브로 감상
추수 끝난 들판도 지나고
북쪽에서 막내려온 임진강 나루
발가락에 물집이 생기고 발바닥 티눈이 성이나 처치를 하고
강변을 돌아
징검다리를 건너
가정식 뷔페가 집밥보다 맛나다
선조가 들기름에 쩔은 누각에 불붙혀 임진강을 건넜다는 화석정에 올라 북녁을 보다
철새는 원없이 봤다
산도 넘고
드뎌 무릎이 시큰대 참가자 중 색깔치료하시는 분이 있어 공짜 치료도 받고
애기봉에 올라 지척인 북녘땅을 보고
연미정에서도 북녘이 보이고
철조망 너머 바단지 강인지 그 너머 북녘땅을 본다.
드뎌 강화도 평화전망대에 도착
첫댓글 철원 고석정 한겨울에 다녀온적이 있지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간접체험을 고맙게 잘 했습니다.
대단하십ㄴㄷ~
지난 달 평화둘레길 파주코스를 가려 했는데
마감이 돼서 가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전체 코스는 못가더라도
파주코스라도 꼭 가봐야겠습니다.
그 마음들이 모여 글귀처럼 철책선이 평화통일 둘레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루에 20~25키로..
저는 얼른 제 사는 곳
사려니숲길을 생각합니다
숲길은 남조로 시작점에서 비자림숲까지 10키로입니다
왕복20키로를 걸었는데
이젠 5키로 지점 물찻오름 앞에서 되돌아나오지요
10키로를 걸은겁니다
요즘 그걸 못하고있네요
이 좋은 계절에..
10박11일의 여정에 박수를 드립니다
또 한편 많이 부럽습니다
건강 잘 챙기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