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귀농본부 소식전합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회원님 가정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몇가지 소식 알려드립니다.
1. 2011 청년 캠핑농활 (8.15 ~ 8.25 전북완주) 2. 기부금영수증 처리관련 안내(필독) 3. "소농으로 길찾기" 공유(전희식 공동대표 기고문)
================================================== 1. 2011 청년 캠핑농활 (농부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3탄)
땅을 벗삼아, 하늘을 지붕삼아 펼치는 2011 청년캠핑 농활이 전라북도 완주에서 펼쳐집니다. 2009년에 1탄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자전거 캠핑으로 2탄을 진행했습니다. 주변의 젊은이들에게 많이 알려주시고 적극 추천해주세요.
대상 : 대학생 또는 청년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내용 :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촌 현실 체험 기대 : 농촌활동과 농토순례를 통해 귀농과 같은 대안적인 삶을 고민하게 함 기념품 : 침낭, 티셔츠, 컵등 문의 : 김경호 활동가 전화 031-408-4080 메일 net@refarm.org 홈페이지 www.refarm.org
2. 기부금영수증 처리관련 안내
2011년부터 귀농본부에 회비성격으로 내주시는 CMS출금액과 무통장입금, 연회비 등에 대해서 기부금영수증 처리가 불가하게 되었습니다.
민간의 세무소에서 하는 말은 "회비성격의 후원금은 원칙적으로 기부금영수증 처리가 안되는 것이지만, 그동안에는 관행적으로 비영리단체에 대해서 묵인해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귀농본부의 주무관청인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기부금충족 요건에 대한 항목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여러 항목이 있지만 크게 걸리는 것은 다음 2항목입니다.
- 기부금은 회원의 이익이 아닌 공익을 위하여 사용하고, 직접수혜자가 불특정 다수일것 - 기부금의 용도 및 모금액, 활용실적을 공개할 것(기부금을 통한 사업계획서)
사실 본부에서는 회비를 받고 귀농통문과 각종 강좌에서의 할인혜택을 회원님께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엄밀하게 기부금이 아니라 회비라는 점입니다. 비영리시민단체 일수록 더욱 투명하게 재정운영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가 정부의 성향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도덕성을 확보하고 있어야 당당하게 단체의 주장을 얘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1년부터는 회비에 대해서 기부금영수증처리를 해드리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월1만원 후원금으로 년12만원 처리를 할 경우, 연말정산에서 계산되는 공제세액은 백분율로 환산되어 계산되기 때문에 크지않다는 점을 감안하셔서 양해를 구합니다.
3. "소농으로 길찾기" 한국농어민 신문에 기고한 전희식 공동대표의 기고문입니다. 지난 6월 17일에 있었던 귀농포럼의 주제 "소농"에 대한 내용입니다.
소농으로 길 찾기 전희식, 농부. <전국귀농운동본부 공동대표>
지난 달 17일에 환경재단의 1층 소강당 ‘레이첼 카슨’에서 57명이 참석한 작은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모인 사람의 수도 적었지만 주제도 뭇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는지 언론사는 한 곳도 오지 않았다. 농업관련 토론회였다. 농업의 여러 주제 중에서도 ‘소농’.
규모만 아닌 새로운 ‘대안 농업’
농촌진흥청에서 내세우는 것도 같은 소농이긴 하다. 그러나 강소농이다. 강소농은 네덜란드나 덴마크, 스위스처럼 잘사는 작은 나라들이 강소국으로 불리는데서 큰 인상을 받고 지은 이름이지 싶다. 강소농은 강한 것에 중심이 가 있는 ‘작지만 강한 농업’이다. 그 토론회와는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소농은 농사의 규모만 일컫는 게 아니다. 새로운 개념의 대안 농업을 지향한다. 규모도 규모지만 기계와 석유화학, 고투입과 고산출에 매달리면서 나라의 강토와 농심마저 파괴하는 공업화된 농업을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이다.
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 갔다고 했던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조 섞인 푸념처럼 우리의 농업은 기계공업의 포로가 된지 오래다. 축산만 공장식이 아니라 채소와 곡식, 과일도 다 공장식이다. 넘지 않아야할 선을 넘어버렸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심하는 사람들이었다.
비닐도 쓰지 않고, 대형 농기계도 안 쓰고, 공장식 밀집축산을 하지 않는 가족형 소농으로 우리의 농업이 전환되려면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그보다는 왜 그래야 하는지부터 성찰하는 것이 더 급한 일로 보인다.
행사의 주관단체인 전국귀농운동본부 이사이자 텃밭보급소 소장인 안철환선생은 농기계나 퇴비는 물론 종자나 농자재까지 몽땅 사다 쓰며 대량의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우리농업이 과연 지속가능한지 삶의 근본을 생각하며 되물어야 한다고 했다. 온 들판에 비닐멀칭과 비닐하우스가 넘쳐나는 것은 우리 토양과 우리 기후에 맞지 않는 농사를 철을 거슬러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계공업의 포로서 벗어나야
이런 지적은 친환경유기농이라는 것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가족단위와 마을단위. 나아가 지역단위의 자급이 아니라, 오로지 팔아먹기 위한 돈벌이농사는 결국 농민과 농업을 시장논리에 포박시킨다. 우리나라 농지의 심각한 질소과다 현상도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생산은 농기업이 맡고 유통과 종자는 초국적 기업이 장악하면서 농촌에는 불임종자가 판을 친다. 채종한 종자를 심으면 괴상망측한 게 자라난다. 가임종자로 전환하는 자가육종과 토종종자의 보존이 시급하다.
토론자로 참석한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의 장경호부소장은 가족형 소농의 생산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근거리 먹을거리(로컬푸드)운동, 제철꾸러미농산물(시에스에이. CSA)운동, 학교무상급식, 생협운동 등과 긴밀하게 결합되는 체제를 제시했다.
전통농업과 생태농업이 과거로의 복귀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회체제 전체가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만약에 말이다. 농업분야의 진취적인 연구자들이 지원되는 연구프로젝트에만 의존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이런 연구를 해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돈벌이 목적의 화학기계석유전자 농축산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지구적 차원의 농지파괴와 환경오염, 그리고 오염된 환경과 식품으로 인한 건강악화와 질병, 인성의 파괴 등을 다 기회비용으로 산입하여 조사 해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과연 수지가 맞는 농사일까?
그렇게 해서 번 돈은 또 어떻게 쓰이는가. 대개 농자재 구입비로 많이 들어 갈 것이고 그 다음은 제도화 된 건강, 교육, 의료, 통신, 교통 시장에서 돈을 다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늘날의 기계공업화 된 농사는 농사짓는 동안에도 그렇지만 번 돈을 쓰는 과정에서도 화학기계석유전자 업자들 배만 불린다. 농민은 그들의 머슴이 되어 있고 역대 정부는 이를 방조 내지는 조장했다. 환경파괴와 인성파괴도 촉발된다.
지난 구제역 사태로 발생된 직접 피해액만도 3조원에 이르고 간접비용까지 하면 갑절이 된다고 하니 온전한 생태축산과 과연 어느 게 더 채산이 맞는 것인지 심각하게 연구가 되었으면 한다.
자가육종•토종종자 보존 시급
‘소농’전략을 얘기하면 당장 제기되는 반론이 그래가지고 어떻게 먹고 살 것이며, 자기 혼자 먹고 말 것이 아닌 담에야 어떻게 나라의 식량자급을 이룰 것이냐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의 지표는 그렇지 않다. 우리의 농업이 본격적으로 기계공업화 된 30여 년 전과 비교하면 식량 자급율은 1/3 이하로 곤두박질쳤고 농지는 줄었으며 농가 빚은 늘었다. 농촌은 아예 텅 비었고 도시문제는 악화되었다.
많은 고심거리와 과제를 안겨준 이런 토론회가 나라 차원에서 농업정책 뿐 아니라 인구, 환경, 교육, 밥상, 도시, 건강, 행복지수 차원에서 관심과 연구가 커 가길 바란다.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이가들면 누구나 귀농을 꿈꾸죠 ~ ㅎㅎ
감사해요..늘 관심이 있답니다..
귀농 준비중이시죠
마음으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