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우리동은 별 특별한 일이 없으면...특별한 일이란...비가 올경우....화욜과 금욜날 방역을 한다. 시골이라 그런가....
엄청 시끄러운 소리를 내뿜으며, 엄청나게 안 좋은 허연 연기를 뿜으며 다같이 돌자 동네한바퀴를 하면....동네에 숨어있던 온갖 꼬마들이 뛰쳐나와 방역기 뒤를 쫓아다닌다...아....꼭 칭구에 나오는 이야기 같으당...-_-;
그렇다면!!
방역을 하면 과연 효과가 있을까?
물론...파리새끼들이나 모기 유충들은 조금 없어진다. 잠시 파르르...떤다..
그러나 바뜨.. 이틀쯤 지나면 별 소용이 없다. 그대신...방역기가 지나가고 난 후에 남는건..약품과 섞인 기름들.......방역기가 지나간 후 차를 한번 닦아보라~~마치 왁스를 칠한듯 기름으로 번들거리는 차를 발견할터이니.....
사람들은 왜 환장하면서 방역하는걸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거거 좋은거 하나 없는데....
또...제대로 안하면 전화오고 인터넷뜨고 난리난다. 지네동네 안뿌린다고...
어떤 정신나간 넘은 시장관사까지 전화한다. 밤열한시에....지네집 앞 안뿌린다고....
우...
우매한 것들.....
암튼....
여러분들은 이 글을 읽자마자 소문을 퍼뜨리기 바란다. 방역하는게 생각보다 효과가 없을꺼라고.....기껏해야 약발 이틀이라고....대신 기름으로 인하여 환경이 안좋아진다고....흑.....그리하야....방역을 안하는 날이 오기를.....(사실은 그걸 빙자하여 방역을 안하는 날이 오길 바라는 거다...헛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