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평택 용이 금호 어울림 견본주택은 요즘 신바람이 났다. 지난해 9월 순위 내 청약 접수를 받은 후 8개월에 접어든 미분양 단지이지만 때 아닌 호황을 맞은 것.
견본주택은 신규 분양을 앞둔 아파트처럼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계약률도 쑥쑥 오르고 있다. 올 초만 해도 지지부진했지만 3월 100여 가구가 팔리더니 4월 200여 가구, 5월 450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금호건설 정형선 분양소장은 “2월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좋아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평택시 분양시장에 온풍이 불고 있다. 주인을 찾지 못했던 미분양 아파트가 솔솔 팔리고 새 아파트 분양도 잘 된다. 산업단지 조성, 미군기지 이전 등 개발호재가 많아 유입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영향이다.
미분양 급속 소진…기존 주택 호가 강세 미분양 아파트가 눈에 띄게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439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올 4월 17가구로 줄었다. 1년새 93% 소진됐다.
신규분양 성적도 괜찮다. 4월 우미건설이 소사벌지구에 분양한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867가구 모집에 1747명이 몰려 평균 2대 1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현재 계약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평택시 전경.
기존 주택도 가격이 오름세다. 5월 중순 현재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은 2009년 이후 3.3㎡당 16만원 떨어진 845만원이다. 반면 평택시 아파트값은 3.3㎡당 98만 올라 618만원선이다.
배후 주거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영향이다. 평택시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대규모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전자부품·태양전지·의료기기 등 신사업을 벌이고 있다. 100조원 이상 투자해 대규모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새 아파트 분양가 주변 시세와 큰 차이 없어 LG전자는 진위면에 2017년까지 5조원 이상 투자해 생산시설을 만든다. 평택시는 이들 시설을 따라 유입되는 인구가 2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2016년까지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가 이전을 마치면 군인 등 관련 인구 8만 여 명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현재 현재 44만명인 평택시 인구가 2020년까지 7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적인 분양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건설업체들이 미뤘던 분양에 나선 것도 이유다. 올 들어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청북 한양수자인, 송담 힐스테이트,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등 1만 여 가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면서 평택 일대가 주택 수요자의 관심을 끈 것이다.
아직까지 투자수요보다는 실수요가 대부분이다. 기존 주택을 팔면 별다른 자금 부담 없이 비슷한 크기의 새 아파트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의 경우 평균 분양가는 3.3㎡당 700만원선. 인근 입주 10년차 아파트를 팔고 3000만원 정도 보태면 분양받을 수 있다.
계약자 대부분은 평택시 거주자다. 10명 중 6명은 평택시 거주자다. 안성시에서도 관심을 갖는다. 계약자 10명 중 3명 정도가 안성시에 거주한다. 이외에 용인시나 오산시 등지에서도 계약하러 온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대세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