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시간이 지나간 지 이제 6개월째,
이제 조금씩 과거의 화목했던 분위기를 되살려내고 있습니다만
온갖 불쾌감 모멸감을 참고 인내하신 회원분들에게 충분한 치유와 회복의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세월 살아온 인생 경험으로 비추어보아
카페를 떠나가는 사람을 잡을 수는 없을지라도,
다시 돌아오는 사람은 보다 신중히 가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면 악의 편을 드는 일이라고 현인 선각자들로부터 배웠습니다.
우리는 진실과 정의를 위해 각자 나름의 의협심으로 싸워서
흔들리던 역이민카페를 일편단심으로 지켜냈습니다.
이제 카페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카페운영진만의 판단으로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마시고
충분한 시간여유를 두고 공론의 장에 공지를 올려서
회원 여러분들이 다함께 더 깊이 생각하고 의논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카페에는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이 분명한 분들이 주로 남아계신 만큼
집단지성이 바르게 작동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여기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카페운영진께 몇가지 질문을 하니 심사숙고해 보시고 답을 주시기 바라며,
제가 관찰한 사이버카페들의 실상과 개인적 희망도 함께 적어봅니다.
1.
복귀를 바라며 전화를 걸어왔다는 A라는 분과 그 후 또 다른 분의 닉네임을
비공개로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
무엇이 진실이고 정의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휩쓸려갔다가
그쪽에서 배척당하니 다시 이쪽으로 돌아오겠다는 분,
또 양쪽에 얼굴을 감추고 숨어서 활동하시는 분,
두 분 모두 안타깝기는 하지만
먼저 우리카페를 지키고 계신 일편단심 회원분들께 우선 진심으로 사과부터하시고
다시 신입처럼 재가입 신청을 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흔들림없이 진실과 정의를 위해 싸우신 분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2.
이민을 거쳐 다시 역이민하는 분들간의 동질감 연대감이 기본 바탕인 우리카페는
비록 사이버 카페라고는 해도 회원들간의 대화가
저잣거리의 선술집 대화보다는 무게가 있고 정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교양과 품격이 높은 동포분들이
다시 모여들어 글을 쓰고 또 오래 머물 것입니다.
지난 년말연초까지 갈등을 거치면서 다수가 정리되어 물을 건너가고나니
현재는 조금 느리지만 새로 생긴 복제 카페와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만
카페운영진으로서의 소회와 계획이 있으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3.
최근에 격랑을 겪으면서 여러 종류의 카페들을 유심히 관찰해 본 바,
회원수, 방문수, 조회수, 댓글수에도 중요한 정보들이 숨겨져 있더군요.
회원수가 수십만이 넘는 카페라도 하루 방문수가 고작 수백/수십,
방문수가 수천이라도 각 글들에 대한 조회수는 고작 수십에도 못미치는 카페들이 있는가하면
조회수에 비해 댓글수가 유난히 많은, 의욕이 넘치는 신규 카페도 눈에 띄더군요.
어디서건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서 몸부림치는
외로운 영혼들이 남긴 의미없는 클릭 흔적으로 보였습니다.
회원수가 1만이 넘는 거대카페로 성장했다고 자뽕하던 분들은
사이버 카페의 실상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70, 80년대 한국사회의 거대우상을 신봉하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은 미국생활을 수십년간 했다는 분들이라고는 믿기지 않고,
2차대전이 끝난 지도 모르고 수십년 태평양 외딴 섬에서 홀로 살다 나온 전쟁 포로를
만난 느낌입니다.
4.
글발이 좋은 젊은이들은 카페나 블로그를 떠나 새로운 브런치로 몰려간 지 이미 오래고
이제 세상의 주역이 아닌 우리는 젊은 날의 수많은 친구보다는
겸손하게 소수라도 진실한 친구가 중요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하루가 무섭게 쏟아지는 지식정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습득하기에는 힘이 부치니
김훈선생이 이미 쓰신 것처럼
조용히 물러나 새벽 강으로 돈몰에 나설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저희 고향마을 어귀에 수백년 고목 한그루가 지키고 서 있습니다.
저는 고향방문때마다 한참동안 그 나무를 어루만져도 보고,
두팔을 벌려서 얼마나 더 넉넉해 졌는지 가늠해보기도 하면서
조선중기 벼슬을 마친 입향조께서 처음 심어신 그 뜻을 기려보곤 합니다.
역이민 카페도 오래 남아서 많은 분들께 마음속의 고목 한그루로 우뚝 서있기를 바랍니다.
가는 사람 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결코 방관적 케세라 세라는 아니기를 희망합니다.
첫댓글 지키기위해 온힘을 다해 노력하신 분들을
우주에서 내려다 보면 인간은 점에 불과 하다느니
달관하고 초월하신듯 부질없는 인간사로 내려다 보시더니
이제는 반성하고 포옹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이자 하네요
개인적으로 만나는 건 자유지만
사건의 주동자 선동자 들을 다시 거론하는건
용서와 화해와 포용이 아닙니다
특히 David는 역이민 운영진으로 명부를 빼돌려 카페를 차리고
그것도 부족해서 비대위원장에 에릭손을 내세워
카페지기 내 쫓고 운영위원 만들어 2대 카페지기로 제주아톰을 추천한 주동자입니다
쿠테타 앞장선 주동자를 받아 들이자는 건
구경만 하던 이들의 인류애, 사랑 타령입니디
대략 짐작했던 바로 그 인물이군요. 늦은 나이에 내상을 크게 받은 회원들이라면 그런 인사와 다시 말을 섞기는 고사하고 눈길도 주지않을텐데...
우리회원님들의 고통을 먼저 헤아리고 전체 중론을 모아 볼 문제를 지기가 즉흥적 개인적 판단만으로 결정하면 지나치게 Naive하고,
또한번 회원님들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 됩니다. 불행한 사태를 반복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얼굴을 숨기고 2곳에서 얌약하고 있다는 또다른 1명은 짐작조차도 되지않습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비굴한 이들이 한둘이 아니어서 일까요?
메이플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질이라고 봅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를 떠났거나 떠나보낸이들이 그들나름대로 잘 살고 우리는 우리대로 행복하자고 했습니다. 이 카페가 다시는 흔들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들려오는 말들은 지난 사건때 추조님을 도운 사람들을 홍위병이라하며 남산이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들은 아직도 추조님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댓글을 쓰고 있답니다
제 생각에 추조님과 저희는 오래 살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저들의 비난의 대상이라~~
알고자하지도 직접 보지도 않지만 그들은 여전히 우리역이민카페를 비난의 대상으로 우려먹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어떻하면 좋을까요?
배에 물이 아름아름 새다보면 갈아앉지 않을까요?
상처가 아물지 않은체 나 너용서했어라는 말이 과연 진심 일 수 있을까요?
중국의 근세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홍위병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않습니다.
기본바탕과 색깔이 다른 이들이 스스로 물을 가르고 건너간 것은 불행중 다행입니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모두가 말을 섞고 친구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남은 여생을 허접한 일로 허송하겠다는 사람들이 제 아무리 간계를 부려도 우리가 모두 합심경계하면 우리배가 먼저 가라앉지는 않을 것입니다.
먼저 진실을 알고자하지않고 꼬임에 빠져 떠나는 사람들은 결국 후회하게될 것입니다.
반듯하고 꼼꼼하게 잘 짚어 주시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마라’
여기서 “오는 사람 막지 말라”는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고,
“새로 오는 사람”을 막지 말라는 의미인지라, 분란을 겪었던, 현 카페에서 언급할 수 있는 말은 아니지요.
사람은 자고로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과 같이 뜻을 해야,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 담겨있는 사자성어이기도 합니다.
지난번 분탕질은 평소에 제대로 사리분별하지 못하고 불의와 거짓의 편에 들러리 서는 사람들을 확실히 채질해 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불감청고소원,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이제 두려워 마시고 자주 글을 써 주세요..
지난 며칠 못들어와서 최근글부터 읽다보니, 이렇게 잘 정리된 글까지 오게 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drdd님께서 평소에 이 카페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잘 알겠습니다.
지나간 글들을 찾아서 읽고 또 댓글까지 쓰시는 분들의 정성들이 차곡 차곡 모여서
지금도 암암리에 우리 원조 역이민카페 해코지 비난하고 또 회원 빼가기 공작을 하면서
나이 70줄의 아까운 시간과 정력을 탕진하고있는 세력들을 끝내 뿌리치고 막아낼 것입니다.
조금씩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라며 진실과 정의를 드러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