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애의 필로그래피를 통해 그녀를 자세히 알아보아요^^*
데뷔작 2002년 6월 MBC 베스트 극장 짝사랑
아쉽게도 이미지는 구하지 못해서 대신 데뷔 초의 풋풋한 사진으로 대체한다.
데뷔작이지만 주연으로, 나에게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인어공주와 비슷한 스토리로, 수애는좋아하는 남자주인공 손지창의 어릴 적 목숨을 구해주었지만
그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박탐희로 착각하여 커서 박탐희와 약혼을 하게 된다.
나중에 모든 진실을 알게된 그가 수애에게 묻는다.
"인어공주는 왜 자기가 왕자를 구했다고 말하지 않았을까?"
"..목소리를 잃어서?"
"글로 쓸 수도 있었잖아."
"..옆에 이미 다른 사람이 있었잖아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대사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감동적이다T^T
첫주연 2003년 2월 MBC 미니시리즈 러브레터
<가을동화>등을 집필한 오수연 작가의 작품으로, 카톨릭 사제와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아름다운 감성으로 풀어낸 드라마. 당시 인지도가 낮았던 수애와 조현재, 그리고 역시 신인이었던 지진희를
주연으로 파격캐스팅해 화제가 되었다. 지금은 세명 모두 인기스타가 되었지만..
수애가 맡은 역할은 사제를 사랑한 여자 '조은하'역인데 부모님이 죽은 후 가슴에 큰 상처를 가지고
세상을 경계하지만 안드레아(조현재)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게 된다.
이 작품으로 인해 수애는 자신의 존재감을 크게 알리게 되고, 슬픈 사랑이야기의 주인공,
후에도 그녀의 필로그라피 전체에 큰 영향력을 끼친 청순가련 멜로의 여주인공 이미지를 갖게 된다.
비록 <올인>이었던가; 대작과 맞붙음으로 인해 시청률은 낮았지만, 아름다운 영상과 대사,
그리고 가슴아픈 스토리로 많은 매니아를 양성했다. 아직도 그 슬픈 대사는 내 가슴을 울린다.
"사랑한다. 너는 내 영혼이야."
"내가 행복한 이유 중에 제일 첫번째는 언제나 너야."
리틀 정윤희 2003년 8월 MBC 주말극 회전목마
러브레터로 인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수애는 다음 작품으로 긴 호흡의 주말극 회전목마를
선택하면서, 그야 말로 물오른 연기력을 보인다. 당시 인어아가씨로 떠올랐던 장서희와 투톱으로
조소혜작가의 작품에 '정진교'역을 맡은 수애는 역시 러브레터와 같이 매회 큰 눈에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같이 울렸다.
언니 은교(장서희)와 달리 자신의 성공보다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으로
연민과 공감을 일으켰다. 이 때 리틀 정윤희라는 별명이 붙여지며 수애는 한 인터뷰에서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눈물은 이제 그만 2004년 4월 KBS 미니시리즈 4월의 키스
운명적 사랑과 운명을 이기려는 사랑, 무엇이 진정한 사랑일까를 찾아가는 드라마.
수애는 운명적 사랑(이정진)과 운명을 이기려는 사랑(조한선)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여자'송채원'역을 맡았다.
채원은 여태껏 수애가 연기했던 다른 캐릭터와 달리, 강인하고 털털한 역할이다.
수애는 연기변신을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으나 갈수록 채원 역시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아
아쉽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긴 생머리를 자르고 갈색 펌을 한 그녀의 모습은 충분히 새롭고 매력적이었다.
나는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는데 의외로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영화로 진출 2004년 9월 가족
수애는 첫 영화로, 의외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을 선택한다. (지금 생각해보자면,
그녀는 이때부터 작품성을 고려해 작품을 선택하며 '진짜 배우'로써의 길을 가고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와 딸의 사랑을 다룬 휴머니즘 영화 '가족'
그녀가 맡은 역할은, 여태까지 맡은 그 어떤 역할과도 분명히 구별되는, 전과 4범의 20대 정은.
청순가련 멜로의 주인공이었던 그녀가, 과연 이역할에 어울릴까 기대도 되고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수애는 그런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녀의 중성적인 외모와 허스키한 보이스를 잘 활용했고,
그녀는 이번에는 자신이 울지않고 관객을 울렸다. 중년 배우 주현과 호흡을 맞춘 영화 자체는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수애의 영화 데뷔작으로써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녀는 제 25회 청룡영화상 여자신인상, 제 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사극의 전통미인 2004년 11월 KBS 사극 해신
영화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브라운관에 돌아온 수애가 선택한 작품은 바로 해신.
현대극만 하던 그녀가 과감히 사극을 선택한 것이다. 주인공 장보고(최수종)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6두품 귀족의 딸 정화 역을 맡은 그녀는 한복이 너무 잘어울리는 전통적인 동양 미인이라는 것을 보여줬고,
청순한 그녀의 이미지에 단아하고 고급스러움을 추가했다. 극의 후반에 정화는 여각의 주인으로
현명함과 카리스마까지 발휘하니, 그녀의 명품미모가 빛을 발한 사극이 아닐 수 없다.
해신은 수애가 출연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으로, 덕분에 그녀의 인기도 높아졌고
사극의 장르적 특성상 팬층의 폭 또한 넓어졌다.
전연령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해신으로 인해 그녀는 2005년 제 41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으며 KBS 연기대상 여자우수연기상 수상, 그리고 염장 역을 맡은 송일국과 함께
KBS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도 수상했다.
"당신이 열었던 물길을 타고 멀고 먼 바다를 가세요. 내내 당신이 사랑한 눈부신 햇살과
흰 조약돌 모래알까지 가슴에 담고 오래도록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겠습니다."
남남북녀 2005년 11월 나의 결혼원정기
나의 결혼 원정기는 한국의 농촌 총각의 현실, 불법 국제 결혼의 실태, 그리고 탈북자 문제까지
여러가지 다양한 사회 문제를 재미있으면서도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다.
수애는 연애한번 못해본 농촌 총각 만택(정재영)의 순정을 받는 우즈벡 결혼 정보 회사의 통역자 겸
주선자 라라역을 맡았다. 라라는 사실 러시아를 건너온 탈북자 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여기서 수애는 러시아어를 능숙하게 소화하면서도 또한 한국어를 쓸때에는 평양말씨를 숨기기 위해
어색한 서울 말투를 사용하는 어려운 연기를 했다.
여배우인데 예뻐보이는 캐릭터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그녀의 답은 "그런 것에 초점을 안 맞췄으니까요.
거기에 초점을 맞추면 시나리오도 그런 것만 보게 되겠죠." 라며 공주보다 탈북자 라라가 더 끌린다고 답했다.
그녀의 작품 선택에 대한 기준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돌아온 눈물의 여왕 2006년 11월 그해 여름
좀 더 넓게 보려고 휴식기를 가졌던 수애가 선택한 그해 여름. 60년대 농촌처녀 정인 역을 맡았다.
정인은 여태껏 수애가 보여주었던 청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농촌봉사활동을 온 석영(이병헌)과
사랑에 빠지지만 빨갱이였던 부모때문에 시대적 아픔으로 헤어지게 된다.
60년대 과거의 향수와 시대적 아픔을 수채화처럼 풀어낸 정통 멜로로 이병헌과 주연을 맡았고
수애의 연기도 깊어졌다는 평을 들었으나 생각보다 흥행은 저조했다.
수애도 "복고적인 이미지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며 변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 해 여름의 조근식감독은 수애에 대해 "같이 있으면 누구나 알겠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라고 말했다.
"내인생이 힘들때 언제나 당신과의 시간을 기억합니다.
고마워요........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줘서.내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당신과의 여름이었습니다."
욕쟁이 노처녀 2007년 7월 MBC 9회말 2아웃
연기의 폭의 넓히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역할은 서른살 노처녀. 망해가는 출판사에 다니는 홍난희 역으로 나와
코믹한 모습을 선보인다. 수애는 "이렇게 밝고 씩씩한 역할은 해 본 적이 없어 처음엔 낯설고
감정 잡기가 어려웠다”면서도 “꾸미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청률은 낮았지만 현실에 가까운 캐릭터와 군소 출판업체와 소설가 지망생의 애환을 보여줘 친근감을
불러 일으켰고 현실적인 대사로 20,30대 독립여성의 호응을 얻었다.
4월의 키스 이후 이정진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거라 둘이 너무 잘 어울려 기대를 했는데
내가 수애의 작품 중 유일하게 보지 못했다. 아쉬워T^T
"아무것도 해놓은 게 없는데 서른이 오고 말았어."
시골아낙에서 가수로 2008년 7월 님은 먼곳에
1971년 베트남전, 시골 아낙 순이가 전쟁에 지원한 남편의 면회를 가기위해 위문공연단에 합류해
가수 써니가 되어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준익 감독은 “모든 남자의 첫사랑 같은 어머니의 내면을 가지고 있는 배우를 원했다.
모성애의 DNA를 가지고 있는 여배우가 수애”라고 했으나 수애는 지난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내가 영화에 캐스팅된 이유를 찾자면 외모 때문인 것 같다"며 "1970년대라 제가 1순위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북녀를 연기했던 '나의 결혼원정기'도 외모적인 촌스러움, 올드함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이 일로 인해 수애 망언이 갑자기 검색어순위에 올라서 무슨 일인가 깜짝 놀랐었다는;
그해 여름으로 주춤했던 그녀의 흥행이 이번에는 성공하길 바라요^^*
개봉예정작 불꽃처럼 나비처럼
<분홍신>의 김용균 감독이 연출하는 이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와 그의 호위무사가
신분의 차이로 인한 갈등과 사랑을 거듭하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명성황후 역에는 수애가, 호위무사 역은 조승우가 맡기로 했다.
한국형 블로버스터로 벌써 크랭크인 들어갔다는데, 수애가 연기하는 명성황후가 기대되네요.>ㅁ<
2. 코디랑 친한 드레수애
수애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는 항상 꾸미지 않은 역할로 자신의 패션에 대해 대중에 대해
어필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각종 시상식과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드레스 감각을 뽐냈다.
평소에 운동을 즐긴다는 그녀의 몸매는 드레스에 굉장히 잘어울리는데,
항상 베스트 드레서로 꼽히는 그녀에 대해 네티즌들이 '코디랑 친한 수애', '드레수애' 라며 칭찬했다.
드레수애의 매력 속으로 다같이 빠져보아요>ㅁ<
3. 팔색조 수애 - CF & 화보
그녀는 각종 CF나 화보에서도 작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다른 매력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드라마에 나온 톡특한 모습과 각종 행사에서 보여준 모습을 힘들게 모아;ㅁ; 보았어요.
팔색조 같은 수애의 모습을 보아요^^
4. 수애가 말하는 수애라는 배우
"수애라는 배우는 산을 쌓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무너지지 않는.
탑이 아닌 산이었으면 좋겠다. 눈앞에 있는 것을 우선 잘해야 하지만 멀리 바라보고
조금씩 내 영역을 넓혀나가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또 그런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
(어느 인터뷰 중)
여배우로써, 예쁘게 보이려고 하기보다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그녀, 수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성숙한 연기 기대할게요. 화이팅!
[출처] [배우] 단아한 동양 미인, 그녀 수애|작성자 아야나
첫댓글 님은 먼곳에란 영활 봤는데 수애 매력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