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래
학의천 왜가리
꺼억꺽 늙은 가수 쉰 목소리
무대를 뜀박질하는 탈 활자화 노동에
땀범벅이 되는 것은 일상이다
손안 영상을 뚫어지게
커다란 소음도
고요한 바람도
우담바라 꽃잎도 파편화되어
먹판 늦은 포만감
저녁거리는 냉혈동물
따스한 아랫목
시인의 전자랜지가 띵 돌아간다
99%의 대표성은
1%보다 더 시세가 없다
마당 춤판이 막간에 잠시만 왔다 가버리고
억지신명이 엉덩이를 들썩거려 보태어낸다.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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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단 시인방
거름더미에 피는 꽃
조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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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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