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는 우리민족이 만든 글, 외국어가 아니다
“한자(漢字)는 중국 문자가 아니라 우리 조상 동이족(東夷族)이 만든 우리 글입니다. 중국 학계에서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는데 한국만 모릅니다.”
한중(韓中)언어학의 대가 진태하(陳泰夏·73) 교수(인제대)는 만나자마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해도 주요 신문에 한자교육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하였다.
1998년 전국 한자교육추진 총연합회를 설립, 이사장을 맡은 진교수는 당시부터 매년 몇 차례씩 광고를 냈다며 올해로 14년째라고 한숨을 쉰다.
▲한자교육 총연합회 이사장 진태하씨. 백두산 그림은 북한 화가 작품이라고.ⓒ뉴데일리.
총연합회는 지난 15일 주요 일간지들에 낸 [한자교육 축구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 광고에서 “현정부는 교육부가 지시하여 교육평가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89%가 지지하고, 역대 국무총리 21명전원과 교육부장관 13명이 찬성한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즉시 실시하라” 요구했다.
“우리나라 초대 문교부장관인 안호상(1902~1999) 박사가 장관시절, 중국의 세계적 문호 임어당(林語堂, 1895~1976)을 만났을 때 여담처럼 말했죠. ‘중국이 한자를 만들어 놓아서 우리 한국까지 문제가 많다’ 고요. 그러자 임어당이 놀라면서 ‘그게 무슨 말이오? 한자는 당신네 동이족이 만든 문자인데 그것도 아직 모른단 말입니까?’라는 핀잔을 들었답니다.”
임어당의 일화를 소개한 진 이사장은 인사를 차릴 틈도 주지 않고 한자의 조기교육을 계속 강조해 나갔다. 1967년 대만에 유학, 국립사범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국립정치대학에서 1975년까지 교수로 재직. 그의 학위논문 [계림유사(鷄林類事)연구]의 ‘계림유사’는 송(宋)나라 학자 손목(孫穆)이 고려에 왔다가 고려언어를 수집 설명한 책으로 11세기 한국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의 하나다.
중국 학자들이 고증
-한자가 우리 글이라는 근거를 좀 더 듣고 싶은데요.
“몇몇 한글 전용론자들이 연구 고증도 없이 한자는 중국 한족(漢族)이 만든 것이라고 규정해버렸습니다.
우리 말의 뿌리와 기둥은 잘라 버리고 그 발음 표기(한글)만 가지고 표현하자니 무슨 뜻인지 모르게 된 꼴입니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자(訓民正字)’가 아니고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제정, 발음을 표준화 한 것입니다. 한자를 무작정 외국어 취급하는 것은 참으로 무지한 자폭행위가 되는 이유죠.
첫 째, 한자(漢字)라는 호칭은 중국 한족이 만들었대서 붙여진 이름이 아닙니다. 그들은 한자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한나라 때에도 ‘한자’라는 명칭은 없었죠. 긴 역사를 논할 시간은 없으니 쉬운 예로 중문대사전(中文大辭典)을 보면 [한자는 곧 한족인의 문자라는 말인데, 몽고문자와 대칭해서 말한 것이다]라고 설명합니다. 공식적으로는 원(元)나라때 몽고인들이 중국을 지배하면서 몽고문자와 구별하기 위해 붙인 이름입니다.
둘째, 한자는 오래전부터 동이족이 사용한 문자가 약 3천400년전 은(殷)나라때 ‘갑골문(甲骨文)’으로 발전된 문자입니다.
중국의 사학자 왕옥철(王玉哲), 장문(張文), 문자학자 이경재(李敬齋)등의 연구 고증에 따르면 <한자의 연원은 동이족 문화유산으로서 ‘중국의 문자는 모두 동이인(東夷人)이 창조’하였으며 공자(孔子)도 동이족 은나라의 후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자는 동이족이 자기 언어를 표기한 문자이며 진짜 우리 말 우리 글입니다.
▲진태하 이사장의 한자교육 열정을 보여주는 작품 '교육한글 부흥문화' 액자 ⓒ뉴데일리.
-문자(文字)를 ‘글’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 민족 뿐이라고 주장하시는데...
“문(文)은 본래 ‘무늬’의 뜻이고, 자(字)는 ‘집안에서 아이를 낳다’는 뜻으로 만든 겁니다.
은나라 때 ‘글’의 뜻으로 처음 쓰인 문자는 ‘契’의 형태로 나무 조각에 칼로 글자를 새기는 것을 표현한 것인데, 契의 대(大)는 나중에 추가된 것입니다. 契의 현재 발음은 ‘계’ 또는 ‘설’로 쓰이지만 옛 발음은 [글]이죠.
예로부터 문자를 ‘글’이라고 칭해 온 민족은 아시아에서도 우리 한민족 뿐입니다.
‘글(契)’이란 글자를 만든 은나라 사람들은 중국인이 아니라 우리의 옛조상인 것입니다.
세종대왕의 한글도 ‘韓契’로 표기한다면 잃어버린 동이족 한자뿌리를 복원하는 셈이라고 할까요.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한자를 배척함은 세계에 자랑스러운 우리 국어문화를 우리 손으로 매장시키는 무지막지한 만행 아닙니까?“
-그동안 역대 정부에게 한자 병기와 초등학교 의무교육등 건의도 많이 하셨는데 효과는 어떻습니까?
“김대중 정부에서 반응이 괜찮았어요. 그때 문화부 신락균 장관이 관광지 도로표지판과 안내판에 한자를 병기했었죠, 노무현 정부땐 일언반구 회답이 없었습니다. 해마다 건의서를 보냈는데 응답을 안하니까 우리 회원들이 ‘공문서 읽을 실력도 없는 사람들인가 보다’고 웃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2년전 교육부에서 여론조사도 했고 공청회도 열었습니다.
늘 그랬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도 <초등교육 한자 의무화>에 90% 찬성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총론은 결정되었고 각론만 남았다’는 반응을 보이니 두고 봐야겠죠.
'한자 문맹률' 80% 넘어서
-회원이 5만명 넘었다는데 앞으로 구상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회원은 숫자가 문제가 아닙니다. 역대 총리 전원에다 각료들은 물론이고 각계각층 지도자들과 지식층이 다 모여서 이구동성 한자 교육을 주창합니다. 국가문화 위기 극복은 물론, 국민정신을 살리는 구국운동으로서 천만인 서명운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은 무식한 야만시대로 후퇴합니다.
예전엔 한글 문맹율만 따졌는데 현재
▲진태하씨가 수집한 벼루 일부. ⓒ뉴데일리.
‘한자 문맹율’은 80%를 넘습니다.
성균관대 조사결과 부모 이름 못쓰는 학생 83%, 자기 이름 못쓰는 학생도 25%를 넘었습니다. 모 재벌그룹 직원 특강을 7년째 계속합니다만 80% 이상이 ‘뇌졸중(腦卒中)’을 ‘뇌졸증(症)’으로 씁니다. 의사들까지 그러니 어쩝니까? 대학생들이 교재도 제대로 읽지도 이해하지도 못합니다.
한자는 나쁜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입니다. 가장 과학적인 한글과 더불어 일심동체의 세계 최고의 문화컨텐츠로 거듭날 수 있는 이상적인 국어의 양날개, 이런 이상적인 언어구조를 가진 나라는 한국 뿐입니다.
[한자+한글]이라야 국어가 완성된다는 인식을 심어야합니다. 교과서는 물론, 모든 공문서, 신문-방송 언론, 문단등에서 하루 속히 국어를 정상화 시키도록 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공문서-신문-교과서 한자 병기 빨리 해야
-국회에서 ‘한자 교육진흥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한글전용법을 2005년 ‘국어기본법’으로 만들면서 [제14조: 공공기관등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로 못 박았습니다. 또 18조 교과용 도서 편찬도 같습니다. 최소한 이 두 개 조항은 ‘소정의 한자를 병기하여야 한다’로 고쳐야 합니다.
지난 2월 국회에서 사상최초로 여-야 합동 공청회가 열렸는데 박희태 국회의장등 각당 중진들이 개정 입법을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제가 법사위 소속이므로 책임지고 통과시키겠다’고 장담하더군요.
북한에서도 공산주의 정책에 따라 한글전용을 해오다가 1968년 초등5학년부터 상
▲영조 임금의 친필 시집 '풍운가' 표지. ⓒ뉴데일리.
용한자 3,000자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는 중국 일본은 물론 북한에도 뒤지는 문화문맹국으로 전락될 겁니다.
하루 속히 ‘한자 교육 진흥법안’을 통과시켜 반신불수 국어를 정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야 합니다.
한국의 주요 무역-관광 대상국들이 한자문화국들인데 그들과 문화소통이 안된다면 왕따 당하고 고립될 게 뻔합니다. 정부도 정치인들도 제발 표퓰리즘을 버리기 바랍니다.“
■ 1999년부터 월간지 <한글+漢字문화>를 발간하는 진태하 이사장은 국내외로 이름난 서예가이기도 하다.
사무실 벽에 걸린 ‘敎育韓契 復興文化’(교육한글 부흥문화) 액자가 그의 열정을 말해 준다. 대만 유학때부터 문방사우(文房四友)를 수집, 각양각색 벼루만 500여점이라고. 또 박물관에서도 보기 힘든 영조(英祖) 어묵(御墨)이나 퇴계 이황의 친필등 보물급 서예품들이 수두룩하다.
묵향 물씬한 그의 서재가 남다른 ‘한글+한자 문화’의 실체를 보여주는 명소로 손색이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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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자가 우리 문자라고 꼭 현대에 와서 한자를 쓸 이유는 없죠. 훨씬 좋은 한글이 있으니까요. 비유하자면 컴퓨터 OS로 윈도우 쓰는 시대에 예전에 쓰던 도스쓰자는 꼴이라고 봅니다.
BINGO...
동감합니다. 한자가 필요하면 기본적인 것만 알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리 DOS라도 그 명령어들은 아직도 쓰이는게 있죠. 알아두면 그것도 좋으니 한자도 알아두면 좋은건 마찬가지 같네요. 개인적으론 천자문도 필요없고 개인당 100~200자정도...
오호 그렇구나하다 .. 무식한 야만시대 후퇴한다는 말에 "......"
근대 이럼 뭐합니까 진짜 확실한 물증이 없는데요 구두로한건 언제나 변하기마련인데...
뉴데일리 ㄷㄷㄷ. 이색휘덜 이런기사 올려서 또 한국까이게 할 작정인듯 하구만 참. 한동안 조용한듯 하구만 다시 한번 떡밥을 던져주시는 우리의 뉴떠라이들.
됐어. 필요없어. 너네나 그거가지고 문맹률 50%유지하고 살아라.
니들 컴터자판보고 식겁했다....
한자 필요 없으니까 중국 니들이나 써라
동이족도 여러 갈래가 있을텐데 그들이 꼭 우리란 보장도 없는데.....거참...한국재야사학계에서 시작된 동이족한자 떡밥이 중국도 물고 한국도 물고 참 나비효과를 일으키는군요...걱정이네요.
동이족은 우리 민족을 뜻하는 것이고 기마민족이 여러갈래가 있다고들 하죠 그래도 이런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봐요. 한자도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문서들은 거의 한자로 기록되어 있기때문에 해석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문가를 양성해서 소수만 공부해서는 질적인 향상이 되지 않죠. 어느정도는 한자의 중요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소수는 고문서 해석에 투입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서에도 정말 중요한 것들이 많은데 점점더 그런 사람들이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네요 .
고문서 이야기에 한해서지요 ㅎㅎ 그 외에는 모두들 아시다시피 오히려 불편한 글자가 되어버렸구요. 어쩄든 한자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그렇고 연구를 멈춰서는 안되는 부분에 관해서만 한정해서 활용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어요. 어쩌겠습니까 세계 시류가 이렇게 되어 가는 것을... 중국이 그래서 세계 리더 역할을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도 이 언어와 문자 때문일거예요
난 별로 그런 글자를 가지고 싶지 않은데.. 많이 써라 중궈 이넘들 만약 한글이 자기네것이었음.. 중화의 위대한 어쩌고 자랑은 그냥 온 세계에 다했을꺼야 ㅎ
ㅎㅎㅎㅎ 한글도 가짜가 있을지도 모르는 ;; ㅋㅋ
한글을 쓰기 이전의 자료는 전부 한자이기 때문에 해석과 이해를 위해서는 한자를 안쓸수가 없죠. 그리고 한자로 표기된 단어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한자가 필요하다면 써야겠지요. 그렇다고 굳이 한글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 말을 유식한척하려고 한자쓴다면 웃기는 것이고, 왜 쉽게 쓸 수 있는 글을 한자로 병용해서 어렵게 쓰냐고...
글의 뜻이 한자기반으로 되어있으니 어느정도의 병용은 필요해요. 자기도 모르게 한자말 쓰니까 너무 한쪽으로 생각말아주세요.
한자 기반으로 되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병용해야겠지만, 굳이 한글로 표현 할 수 있는 것까지 괜히 한자로 쓸 필요는 없겠죠.
신시대에 맞지 않는 古문자 한자. 먼 훗날 장식용으로 그림 대신으로만 쓰일 듯
한자교육의 필요성은 있지만.... 이런주장은 설득력이 좀 떨어지는듯하네요.
말과 글은 자기의 생각과 뜻을 밝히고 남기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구태여 사라져가는 고어를 익히는데 힘쓰다가 21세기 첨단과학문명에 도태되어버리면 그것이야말고 멍청한 짓이죠. 선조들이 남긴 한문으로된 유산은 이를 해독하는 전문가를 양성해서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한글로 완역하는게 더 좋습니다. 가뜩이나 영어에 휩쓸려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한자라는 무거운 짐을 더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말과 글만 익히다가 정작중요한 지식을 쌓지 못한다면 이 무슨 바보같은 일인가요? 말과 글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말과 글로 이루어진 인류의 지식기반입니다.
옛날에도 동북공정같은게 있었나보다.
부끄럽다... 한자와 공자의 한국인 기원설이 정말 한국발이었나...
한컴의 한글이며, 컴터.. 인터넷 그리고 포털들의 사전기능을 잘 활용하면.. 글쓰고 읽고 이해 하는데는 아무런 지장도 없다.
설사 한자를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다해도 이젠 필요없다.
중국 니들 가져가라.
그냥 개소리 같은데 ㅡㅡ;; 세종대왕님도 남의나라문자라고 하셨는데;;
세종대왕님은 한자를 남의나라문자라고 하신 적이 없어요.
나라 말쌈이 듕귁에 다라 이렇게 적혀있죠. 이 중국 이라는 한자를 현재의 중국과 같은 의미로 해석하면 안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당시에는 명나라를 중국이라 부르지 않았으니까요.
일종의 표준어를 일컬어서 지방과 중앙의 말이 틀림을 지적한 것이라 생각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남의 문자라고 하지 않았어요
뜻풀이:우리나라말이 나라안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한자와 달라서 서로 통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못배운 사람들은 말하고 싶어도 한자를 배우지 않아
자기 뜻을 표현할 길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들었으니
사람들 모두가 쉽게 여기고 날마다 글자로 자기뜻을 표현하는데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듕귁을 중국이라고 이해하시는 분들이 아직 계시는군요
머 이제부터 제대로 알면 되져~
음 남의나라문자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말과문자가 맞지 않다고 그래서 그렇게 받아들였네요..; 그리고 어느봄날님 중국 맞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명나라지만 중원을 차지한 나라를 중국이라고도 했죠...;; 제가 학교에서 잘못배운건가요? 듕귁이 그럼 어디인가요?
ㅤㅂㅞㄺ동사무소 //저도 그리 배웠음 듕귁=중국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하 문짜와로 서로 사맛디아니할쎄 이런전차로 어린백성이 니르고져 홀빼이셔도 마참내 제 뜯을 시려펴디못할노미하니라.. 내이랄 위하여 새로 스물여덟짜랄 맹가노니 사람마다하여 수비니겨 날로쑤매 편안케하고져 할싸라미니라.. <새삼 어릴적에 다 외우면 병콜라한병 사준다는 울 형님이 기억나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