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례를 기준으로 제재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힌 연맹이다. 그러나 인종차별 문제가 최근 축구계를 어지럽히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적절한 제재였는지에 대해선 의문 부호가 붙는다. 제 식구 감싸기로 볼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심지어 연맹 규정에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을 경우 10경기 이상의 출전 정지와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정해져 있다. 해외 사례라는 방패 아래 선수들을 보호했다는 시선을 쉽게 거두기 어렵다.
여기에 울산은 한술 더 뜨는 자체 징계 소식을 전했다.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에 대해선 추가 징계가 없었고 오히려 사건 연관성이 가장 떨어지는 정승현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내렸다. 팀 매니저는 보직 해임됐다.
울산은 사과문을 통해 이미 밝혀진 선수들에 대한 실명을 드러내지 않았다. 어떤 의도가 있는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이것 역시 제 식구 감싸기로 볼 수밖에 없다.
인종차별 관련 실명이 언급된 사살락, 그리고 그의 소속 구단인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대한 사과는 당연한 절차다. 울산은 이러한 부분에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하다.
다만 자체 징계가 전혀 없는 수준이라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 사과와 자체 징계는 분명 다르다. 울산은 연맹으로부터 ‘솜사탕 제재’를 받은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에 대해 최소한 납득 가능한 수준의 자체 징계를 내렸어야 했다. 최소한 연맹과는 다른 스탠스를 취했어야 했다.
연맹과 울산이 인종차별 관련 선수들을 감싸 안을수록 오히려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다. 오히려 회초리를 들어야 했다. 최소한 잘못에 대해 피부로 느끼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줬어야 했다. 연맹과 울산은 ‘제재’라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수준의 제재로 오히려 문제만 키우는 모습이다.
첫댓글 정승현은 왜 제재하냐.. 주장이라고 혼자 받은거야 뭐야
솜방망이 처벌은 들어봤어도
솜사탕제재는 첨들어보네 ㅋㅋㅋ
울산팬으로서 너무 챙피합니다
이제 우리 팬들의 차례입니다~
여론은 여론대로 떨어지고 어제 주전은 죄다 내보내서는 승부차기까지 가서 탈락하고.. 어제 울산은 손해만 잔뜩 봄
솜사탕제재는 뭐지?
걍 휴가주는 수준이라 솜사탕제재라고 한듯요 ㅋㅋ
이거 왜이런 스탠스하는지모르겠음
이래도 울산팬들이 가만히있을꺼라고 생각하는건가
솜방망이가 아니라 솜사탕…?
존나 창피함 진짜
개창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