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단학)(1) " |
“단전호흡(뇌호흡)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필자가 작년 9월 AUC 공부 관계로 미국 워싱턴에 갔을 때 대형 쇼핑센터가 모여 있는 곳에서 쉽게 ‘단월드(丹World)’라는 간판을 보게 되었다. 분명히 한국에서 발생한 일종의 수련도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미국의 정치 1번 가를 점령하고 있다니 뭔가 있는 단체구나 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이 ‘단월드’라는 곳은 ‘기운동’을 표방하면서 단전호흡, 뇌호흡, 기체조 등을 통하여 수련하는 곳이 전국적으로 많아졌다(약 300여 곳 이상). 또 이러한 것들을 알리는 포스터가 골목마다 나붙어 있으며 유명 서점은 물론 시골의 작은 책방까지 이와 관련된 책들도 많이 나와 있다. 그리고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 여러 사회기관에서도 단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그 부작용을 무시한 채 이런 종류의 수련을 행하고 있으며, 공영방송에서조차 건강관련 프로그램이나 르포 형식의 기사로 자주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일들은 ‘일지(一指)’라는 호를 가진 이승헌씨의 사상을 퍼뜨리는 그 정체를 쉬 알 수 없는 일종의 종교단체에서 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오늘날 각종 스트레스로 심신에 시달림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주의 기 또는 자신 내부에 있는 잠재능력을 개발한다는 명목을 가지고 접근하거나 또는 그들 내부 깊숙이 침투하여 하나의 사회운동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승헌씨의 단월드가 어느 정도 세계화가 되었는가 하면, UN을 중심으로 ‘인류평화를 위한 뉴휴먼스쿨’이라는 단체를 통해 UN 관련 지도급 인사 40여명에게 단학 수련을 지도했으며, 2000년 8월 UN세계평화회의의 대표 50인에 선정되어 아시아 대표 연설자로 참석하여 그의 사상을 발표했으며, 미국의 전 대통령이었던 클린턴의 부인인 힐러리 여사와도 교류하고 있기도 하다. 2001년 10월 28에는 미국 아틀란타시로부터 “이승헌박사의 날(Dr. Seung hun Lee's Day)"을 제정받기도 했다(더 자세한 사항은 다음 호에 게재하기로 한다). 이승헌씨는 특히 ‘뇌호흡(腦呼吸)’이라는 독특한 방법을 개발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침투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과 같이 교육열이 매우 높은 것을 이용하여 수험생들에게도 이를 전파하고 있다. 그는 뇌호흡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는데 조금 요약을 하자면 다음과 같다. ◆ 뇌호흡을 하는 이유 “뇌호흡은 뇌의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확인하고, 뇌를 잘 활용하기 위한 수련입니다. 뇌가 잠자고 있을 때 우리는 결코 당당할 수 없습니다…자신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능력을 확인해야 합니다…나에게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알아내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얻게 되면 뇌의 주인으로써 뇌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뇌호흡을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창조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두뇌(頭腦)와 그 능력은 지금 현재의 과학으로도 그 신비를 다 풀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을 떠난 타락 이전의 상황을 보라. 그는 수백 수천 만 종의 모든 짐승들의 이름을 다 지어주었지 않는가?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고 하였으니(창1:27-28) 지금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대단한 존재였던 것이다. 오늘날도 특별한 한 분야에 보통 사람들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천재 그 이상의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가? 언젠가 필자가 텔레비전을 보는데 ‘석학적(碩學的) 둔재(鈍才)(idiot savants)’라는 희귀한 단어를 들은 적이 있다. 어느 복지 시설에 수용된 ‘자폐아’인데 사회생활은 전혀 하지 못하는 겉으로 볼 때는 바보스러운 아이가 한 명 등장하는데 그 아이에게 십 수년 전이나 십 수년 후의 어느 특정 날짜를 지정하면 1초도 안 되어 그 날짜에 해당하는 요일을 맞춘다든지, 자동차가 수십 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을 한 바퀴 돌고 나서 리포터가 무작위로 어느 한 차를 지적하면 그 차의 번호판을 기억해내는 아주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면서도 다른 일은 하지 못하는 그런 아이였다(말하자면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이 분(粉)했던 레이먼드와도 같은). 그것을 보면서 인간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구나 라는 것을 더 깊이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런 인간의 잠재능력을 일깨우고자 하는 것이 뇌호흡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니 매력이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의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복음이 없이 인간을 계몽시키는 것은 결국 창3장에 등장한 사단이 하와에게 다가와,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3:4-5)는 유혹에 빠져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동양의 종교적 인본주의 즉, 참선(參禪) 또는 수행의 방법이나 선행을 통하여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는 사상은 결국 서양의 세속적 인본주의와 통하는 것으로서 뉴에이지운동(New Age Movemnet)와 연결되는 것이다. 이들은 표면적으로는 육신 또는 정신의 건강과 인류의 평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내면에 감추어져 있는 반 성경적, 반 기독교적인 음모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소위 최면술(催眠術), 심령운동, 마인드컨트롤(Mind Control), 초월명상(TM)을 이용하여 세계적인 경제?정치?종교적 통합운동의 흐름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하며, 실제로 기독교인들조차도 멋모르고 가담해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미혹(迷惑)하는 영을 성경은 말세의 중요한 징조(徵兆)로 경고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이것은 곧 적(敵) 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이제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요일4:1-3) 결론적으로 말하면 ‘뇌호흡’ 등을 동원하는 ‘기(氣)운동’, ‘기체조(수련)’, ‘단전호흡(丹田呼吸)’, ‘영인체 수련’ 등은 궁극적으로 인간과 하나님을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드는 사단의 고등 전술전략인 것이다. 우리 기독교인들도 여기에 많이 속아넘어가다가 보면 점점 더 신앙생활이 약해지고, 교회를 등한시하게 되어 결국은 신앙을 떠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더욱 경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육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나,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나, 인간의 잠재능력을 일깨우는 것도 진실로 모든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회복해야 이러한 저들의 영적 공격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이 완전한 복음을 가지고 인간들의 다양한 문화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잘못된 사상들을 바꾸어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야 하는 또 다른 사명을 가져야 할 것이다(계속). /김성호 목사 · 인터넷선교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