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농업시설물 등에 대한 관리요령과 하절기 집중 발생하는 가축질병의 일반관리요령을 발표했다. 특히 검역원은 지역적 집중오후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예년에 비해 특정 가축질병에 대한 면역수준이 매우 낮아 예방접종과 모기구제 등에 각별한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집중호우시 농작물 관리
벼 잎집무늬마름병·도열병 반드시 방제
▲벼농사=침수된 벼는 조기에 물을 빼주고 비가 개인 후에 도열병, 흰잎마름병 방제약을 뿌려주고 무너질 우려가 있는 논두렁은 보수를 하고 물꼬를 낮추어 물 빠짐이 잘되도록 해준다. 또한 물이 빠진 후에는 새물로 갈아주어 뿌리의 활력을 높여준다.
특히 고온다습한 장마철 환경이 계속되면 잎집무늬마름병이 빠른 속도로 번지게 되므로 조생종은 이삭 도열병과 동시에 방제하고 중·만생종은 발생정도에 따라 이식 패기 전에 방제한다.
▲밭작물=집중호우로 작물이 침수됐을 때는 서둘러 물을 빼주고 쓰러진 작물은 일으켜 세운다. 비가 내린 후에는 각종 병 발생이 많아지게 되므로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대파가 필요할 때는 메밀, 열무 등을 조기에 파종한다. 콩밭에 노린제가 많이 발생하면 품질과 수량이 많이 떨어지므로 꼬투리가 생기고 콩알이 크는 시기에 적용약제를 뿌려 피해를 방지한다.
▲과수=침·관수된 과원은 잎, 줄기 등에 묻은 오물을 제거해 주고 떨어진 과실과 유입된 흙을 제거해 과원을 청결하게 해 준다. 쓰러진 나무는 조기에 지주를 사용해 세워주고 나무를 세운 후 잎이 시들면 가지와 과실수를 줄여준다.
국지적인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태풍에 의한 바람피해가 없도록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해 가지나 원줄기를 받침대로 받쳐준다.
특히 점박이응애는 수관 내부의 잎에 60%정도의 잎에서 발견되면 방제하는데 장마기간 중에 발생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수관내부와 수관 상단을 관찰해 적기에 방제한다.
▲축산=집중호우에는 가축의 전염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축사소독과 예방접종을 철저히 한다. 사료작물은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방지하고 비바람으로 쓰러져 피해가 심할 때는 비가 그친 후 곧바로 베어서 이용토록 한다.
▲농업시설물=시설하우스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과수시설 등 각종 농업시설물은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여 피해를 받지 않도록 관리한다. 농기계는 비를 맞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옮겨 보관한다. 침수됐던 농기계는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한다.
#가축질병 예방ㆍ축사 관리
폐사축 발생시 매몰·소각처리 신속하게
▲온도관리=방목을 금하거나 운동장에 차양막 등을 설치하며 축사 지붕 등에 단열재를 시공하고 환풍기 설치로 축사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한다.
▲사양 관리=침수가축은 피부병 예방을 위해 신속한 몸 세척ㆍ소독을 실시하고 부드러운 조사료 및 양질의 사료를 공급. 축사유실ㆍ침수에 의한 방풍 및 보온시설 파손 등으로 호흡기 질병이나 소화기 질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보온 조치하고 항생제를 투여한다.
▲축사 관리=배수로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침수된 경우 가급적 빨리 배수하고 내 외부를 깨끗이 청소한 후 소독을 실시한다.
▲사료ㆍ급수시설 관리=사료에 곰팡이 또는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수시로 환기시켜 건조한 상태를 유지. 수질오염으로 인한 수인성 질병 예방 위해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위생 관리=가축의 개체별 위생관리 강화 및 유방염 예방을 위해 유두침지 소독 및 착유시설 위생을 강화한다.
▲소독=폐사축 발생시 신속한 매몰ㆍ소각 처리로 부패 등에 따른 2차 전염병이 발생치 않도록 소독을 철저히 하되 가능한 이웃농장과 동시에 실시해야 효과가 높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