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曹溪山
(1) 일시 : 2013년 6월 23일(일) 06 : 00 복주여중 앞
(2) 주관 : 안동천지산악회
(3) 산행코스 : 매표소⇒ 선암사⇒ 대각암⇒ 장군봉(884m)⇒ 작은골목재⇒ 비로암⇒ 대각암⇒ 선암사⇒ 매표소(4시간 30분)
(4) 산행의 실제
2013년 6월 23일(일) 06 : 00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복주여중 앞에서 안동천지산악회원 44명이 6월의 산행행사로 75바 2904호 안동우주관광버스를 타고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 있는 조계산(曹溪山) 산행을 하기 위하여 출발하였다.
안동을 출발하여 가다가 동명휴게소에서 국수로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였다. 다시 함안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4시간이 걸린 10시에 선임사 매표소 앞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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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산행 준비를 한 후 곧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매표소를 지나고 한참을 올라 승선교(昇仙橋)와 강선루(降仙樓)를 지나고 우측에 있는 선암사(仙巖寺)를 지나 조계산(曹溪山) 장군봉(將軍峯)을 향하여 일행이 함께 우산을 들거나 혹은 비를 맞으며 어려운 산행을 계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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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하여 비를 맞으며 미끄럽고 험한 산길을 힘겹게 2시간을 올라 전남 순천시 송강면에 있는 조계산(曹溪山) 장군봉(將軍峯)에 도착하였다. 정상에 올랐을 때는 비가 오지 않았다. 표지석(標識石)을 배경으로 기념촬영(記念撮影)을 하고 돌무더기 주위에서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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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을 걸어 올라오는 동안 계속하여 마주치게 되는 표지판들이 많았다. 여기에는 선암사의 삼인당이나 승선교 등의 문화유적과 볼거리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쳐 버릴 지명에 대한 설명, 조계산의 옛 명칭 등 역사적으로 관련된 이야기까지 적혀 있는 것을 자주 만날 수가 있었다.
송광사와 선암사를 동서 양쪽에 두고 있는 조계산(曹溪山)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송광사를 양 꼭지에 두고 선택할 수 있는 등산로가 많이 있었으나 비가 오고 길이 미끄러워 무리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조계산(曹溪山)은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일대에 걸쳐 있는 도립공원으로 해발 884m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양성기후로 인하여 난대성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히어리나무 자생지라고 한다.
소백산맥 끝자락에 솟아 있으며 다습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불렸으며, 송광산(松廣山)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홍골 등의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 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쪽의 계곡 물은 이사천(伊沙川), 서쪽의 계곡 물은 송광천으로 흘러드는데, 특히 비룡폭포가 유명하다고 하나 직접 돌아보지는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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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기슭에는 삼보사찰 가운데 승보사찰(僧寶寺刹)인 송광사(松廣寺)가 자리한다. 이곳에는 국보 42호인 목조삼존불감, 국보 43)호인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 국보 56호인 국사전 등의 국보와 12점의 보물, 8점의 지방문화재가 있다고 한다.
조계산 자락에 위치한 송광사의 암자인 천자암에는 곱향나무가 아름두리 두 그루가 있다고 한다. 800년 된 이 곱향나무는 절 한편에, 건물들 여기저기 들어선 그 틈에 조용히 서 있어 선 자리도 좁고 옹색하고 그 옹색함을 지우는 건 쌍향수가 지닌 의연한 풍모라고 한다.
키는 모두 12.5m, 가슴높이 둘레는 왼쪽 나무가 3.98m, 오른쪽 나무가 3.24m다. 오래된 나무라면 흔히 어른 몇 명이 팔 둘러서 겨우 껴안아지는 나무라거나 하는 말들이 자랑처럼 찬사처럼 따라붙기 십상이지만 쌍향수의 압도하는 힘은 그 크기가 아니라 제 몸에 굽이굽이 새겨진 세월의 흔적에서 나온 것이다.
문화재청에서 뽑은 아름답고 희귀한 나무인, 천연기념물 제88호이다. 숫자의 <88>은 꼬임이 많은 두 그루 곱향나무의 모양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그런 유명한 나무라는 걸 설령 모르고 본대도 쌍향수는 특별하다. 비틀어 휘감아 올라간 줄기의 곡선이 빚어내는 범상치 않음 때문에도 그러하고 강인하게 버텨온 생명력 때문에도 그러하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남한 지역에선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곱향나무의 잎 길이가 아주 짧은 것이 특징이다. 한겨울에도 푸른빛이 성성하다며 원래는 중국과 백두산 지역에 한정해 자생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곳 천자암까지 심어진 유래를 보면 지팡이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고려시대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중국 장종의 왕비의 병을 고쳐주고 그 왕자인 담당국사(湛堂國師)와 함께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 곳 조계산 천자암에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지팡이를 꽂았더니 나무가 되었다.>는 지팡이 설화는 나이 많고 크고 신비한 나무들에 종종 덧붙여 전해진다. 용문사 은행나무, 오대산 사자암의 단풍나무,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하동 범왕리의 푸조나무 등도 고승이나 대학자가 꽂은 지팡이에서 자랐다는 삽목(揷木) 전설(傳說)을 갖고 있다.
<지팡이에서 나무로>라는 마법(魔法) 같은 이야기 속에는 나무의 재생성(再生性)이나 생명력에 대한 경외심이 담겨 있다. 지팡이를 꽂은 주체가 지닌 내공이나 지명도 역시 이런 경외심을 거들고 있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작은 골목재로 내려와 비로암을 거쳐 올 때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로암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쉬었다가가 내려와 시간이 있어 우산을 들고 선암사(仙巖寺)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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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仙巖寺)에는 보물 395호인 삼층석탑, 보물 400호인 아치형 승선교(昇仙橋) 등 문화재가 많다. 그 밖에 천연기념물 88호인 송광사의 곱향나무(일명 쌍향수), 천연기념물 36호인 승주읍 평중리의 이팝나무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선암사(仙巖寺)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昇州邑) 선암사길 조계산(曹溪山) 동쪽 기슭에 있는 고찰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선암사사적기(仙巖寺寺蹟記)」에 따르면 542년(진흥왕 3) 아도(阿道)가 비로암(毘盧庵)으로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875년(헌강왕 5)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고 신선이 내린 바위라 하여 선암사라고도 하였다 한다.
고려 선종 때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중건하였는데, 임진왜란 이후 거의 폐사로 방치된 것을 1660년(현종 1)에 중창하였고, 영조(英祖) 때의 화재로 폐사된 것을 1824년(순조 24) 해붕(海鵬)이 다시 중창하였다.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지금은 20여 동의 당우(堂宇)만이 남아 있지만 그전에는 불각(佛閣) 9동, 요(寮) 25동, 누문(樓門) 31동으로 도합 65동의 대가람이었다. 특히 이 절은 선종(禪宗)·교종(敎宗) 양파의 대표적 가람으로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송광사(松廣寺)와 쌍벽을 이루었던 수련도량(修鍊道場)으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보물 제395호 선암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1311호 순천 선암사 대웅전 등 다수의 중요문화재가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2009년 12월 21일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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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쓰고 선암사(仙巖寺)를 둘러보고 주차장에 돌아오니 오후 2시 40분이었다. 잠시 쉬었다가 3시 30분부터 좁은 정아에 둘러 앉아 하산주를 하며 1시간여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4시 30분 안동으로 향발하여 오면서 섬진강, 함안 동명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밤 9시 안동에 도착하여 해산하였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을 보니 다시 가 보고 싶어집니다. 날씨 좋을 때.. ㅎㅎ
읽어 주시고 격려까지 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우중에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산행기록 감사합니다-늘 건강하세요
우중이 었으나 재미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휴~ 비가 내련나 봅니다. 많이 불편하셨겠군요 산해기 잘 읽었습니다
비가 왔으나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우중산행 수고 하셨습니다.![우산](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deco.hanmail.net/contents/emoticon/things_15.gif)
없이도 우의 없이도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산 하였습니다.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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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 합니다
무리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준비해간 우의를 입고
하산을 늦게 하여 조금 미안한 감이 듭니다.
사람 기다리다가 늦었는데 모두 무사히 하산하게 되어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또 뵙겠습니다.
읽어 주시고, 좋은 내용의 글까지 올려 주시어 감사합니다. 격려도 감사하고요.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좋은 기록을 남기시다니요 ? 덕분에 산행을 다시 한 번 더하는 것 같습니다.
읽어 주시어 감사하고요 칭찬까지 해 주시어 더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