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 십년을 쓴 빵이 작은 우드급 구닥다리 타이틀 975J을 폐기처분하고
새로 들인 핑 G425....
창창거리는 쇳소리(다른 사람은 이 청명한 소리를 좋아한다고 선호하지만)가 싫어서
지인이 준 젝시오 MP1200을 중고로 팔아먹고,
나무 야구방망이 때리는 것 같이 퍽퍽거리는 소리로 둔탁하고 목질감 있는 소리가 좋아서 들였는데 신상이 아니라 신상 G430의 반 가격인 44로 집사람 법인카드로 선물받았다.
S샤프트인데도 아시안 버전이라 그런 지 미국산 타이틀 R샤프트보다 부드럽고 4.5cm 더 기네요.
젝시오 MP1200K - S샤프트, 토크 6.4, 43g
핑 G425 - S샤프트, 토크 4.7, 55g
* 여기서 토크는 타격 시 채가 뒤틀리는 계수
워낙 스윙이 FM스윙이고 힘있는 타격이라 낭창낭창한 채들은 안 맞았아 강한 채를 썼었는데,
요 핑을 며칠째 쳐보니 나에게 딱 맞는 채인 듯....
정말 잘 맞네요.
타이틀이나 젝시오는 10개 중 5개가 맞았다면,
핑은 10개 중 9개....
타격음도 젝시오의 스텐레스 깨지는 소리같이
너무 창창거리지 않고 목탁 두들기듯이
부드럽고 목질감 있는 소리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