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7일
점촌고등학교 2학년 4반 14번 이름 (신나래)
작가 : 신동엽
작품명 :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1. 이 시는 이런 시인 것 같다.(이 시에 나타난 상황, 정서)
‘4월의 알맹이’와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에서 4.19혁명과 동학농민운동 때의 순수한 민족정신을 노래하는 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껍데기란 4.19혁명과 동학농민운동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허위, 위선, 전쟁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를 뜻한다. ‘껍데기는 가라’는 어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그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3연에서는 순수함을 주로 다루며 맞절을 한다는 점에서 민족적 화합을 뜻하는 듯하다.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물론 우리 조국을 뜻하는 것인데 4.19혁명 즈음으로 봤을 때는 통일을 의미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쇠붙이’는 전쟁을 상징하며 껍데기와 함께 민족을 위해 사라져야 할 것으로 나타난다. 이 시는 현실 참여적이며 저항적, 의지적 성격을 많이 보인다.
2. 이 시의 정서는 시대와 상관이 있는가?(없으면 '없다'로, 있으면 어떤 상관이 있는지를 쓰시오.)
4.19혁명 당시의 모습을 나타내며 동학농민운동의 정신을 이어 순수한 열정으로 현실에 저항하자는 면모를 보인다. 직접적인 원인이 된 3.15부정선거에 분노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다함께 반정부 운동을 펼쳤다. 당시의 열정적이던 청년과 학생들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3. 나의 느낌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한라에서 백두까지’는 부분이 좋다고 생각한다. 중학생 때 통일관련 운동을 몇 번 다녔던 나로서는 이 어구를 자주 접했기 때문인 것 같다. 언제 들어도 가슴이 찌릿해오는 기분이다. 그리고 이 시를 통해 4.19혁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현 정부의 활동에도 저항적 정신을 지니는데 한 몫 했다. 이 당시 희생된 학생과 시민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주의(?!)도 이루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많~~~~~~~~~~~이 늦게 올렸습니다. 꾸벅^^
토요일에 수원에서 봉사활동하고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일요일 아침 버스로 점촌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성당갔다오고 빨래하고 학습실 갔다와보니.... 이미 시간이....;;
첫댓글 4.19혁명이랑.. 관련있었던 거군- 처음 알았..ㅋㅋ
성당.. 도 다니십니까?
성당... 도 다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