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히포크라테스로 불리는 유이태(劉以泰) 선생이 의원이 된 후 백성을 치료하면서 여생을 보냈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이 거창연극제에서 특별 공연됩니다.
유이태 선생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유이태 선생은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 의원으로서 입신양명의 뜻을 접고 의학에 입문하여 조선의 백성은 평등하다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귀천과 친소, 빈부와 민관을 차별하지 않고 환자를 치료한 민중의(民衆醫)
죽었던 사람을 살렸던 신의(神醫)
재물을 탐하지 않고 병 증세를 탐구하여 환자가 의원을 따르게 하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한 심의(心醫)
의학의 발전과 의술 윤리 도덕을 확립하셨고 유학자 의원의 전범(典範)을 제시한 인물이자 의학 사상가(思想家)입니다.
또한, 유이태 선생은 흉년에 빈민(貧民)을 구제(救濟)한 빈민 구제가로서 일생을 살아가면서
① 부모를 공경히 모시는 효도(孝道)
②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가진 것을 나누는 시도(施道)
③ 바른길을 걷는 정도(正道)
④ 재물을 탐하지 않고 병의 근원을 탐구해 증세에 따라 처방하여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치료하는 의도(醫道)
⑤ 절제하는 생활로 건강을 관리하는 수도(壽道) 등 5도, 즉 5가지 도리(道理)를 실천한 선비 의사입니다.
유이태 선생은 백성들과 의원들에게
“① 계절에 따라 음식을 섭생하여 몸을 튼튼하게 하며 소식하고 절제하는 생활을 해라.
② 병을 예방하되 발병 초기에 신속히 치료하고 완쾌한 이후에는 철저하게 건강을 관리해라.
③ 마음을 다스리고 노여움을 경계해라.
④ 약의 오남용을 경계하라.
⑤ 의원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라.
⑥ 기존 처방에만 따르지 말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해라.”라는 <건강관리지침>을 남겼습니다.
연출의도
어린 시절 유이태 선생이 병약했다가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 여우 설화가 있는데 설화가 아니라 사연이 있는 여성 하인이 유이태를 도우며 함께 성장하고 명의가 되는 과정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변신하여 상상과 현실을 오가며 이루지 못하는 애뜻한 사랑과 의술로 백성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아름답게 그려지는 국악 바탕의 음악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입니다.
시놉시스 1
병약했던 유이태와 하인 수월
어린 시절의 이태는 병색이 완연하여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다.
집에 들어온 하인 수월과 우연히 척수대에서 만나 서로의 아픔을 나누게 된다.
이태가 척수대에서 여인을 만난다는 소문이 조금씩 퍼질 즈음 여우를 만난다는 소문도 같이 떠돌자 척수대에 가는 걸음을 끊고 글공부에 전념한다.
시놉시스 2
입신양명의 뜻을 접고 의약에 입문하다.
이태는 자신의 병이 나은 체험으로 학문을 공부하면서도 의술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어린 하인 수월과 개똥이와 함께 의학과 본초강목을 공부하며 점점 성장하는 젊은 날을 보낸다.
시놉시스 3
유이태로부터 병 치료를 받은 수월이 목숨을 구해준 보답으로 준 침대롱
수월은 꿈에 어머니가 떠나가시는 모습을 보고는 죽으려고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를 알고 이태는 수월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여 다시 살린다. 의식을 찾은 수월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가족사를 이태에게 말하며, 아버지의 유품 침대롱을 목숨을 구해 준 보답으로 이태에게 전한다.
시놉시스 4
홍역 환자 치료와 홍역치료 의서 <마진편> 저술
이태는 백성들이 홍역으로 어린 자녀를 많이 잃는 고통스러운 현장을 보며 홍역 전문치료서인 <마진편>을 저술하며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힘없는 백성들을 위해 의술을 베풀며 남은 여생을 보낸다.
이것으로 뮤지컬은 끝납니다.
공연일정
공연일자 : 2024년 7월 27일
공연시간 : 오후 4시(약 70분간 소요)
관람등급 : 5세 이상
공연단체 : 거창 연극고
공연장소 :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온극장
배우
출연하는 배우는 송민규, 이수연, 손정하, 이지수, 장희연, 박우진, 박승찬, 전주환, 권나윤입니다.
제작진은 연출 송인호, 윤효설 조연출 심혜림 작곡 류주욱 안무 김정환 조명 김혜빈
음향 이채운 무대 디자인 유비, 장율빈, 황지윤 무대 제작 김인수 분장 노영은입니다.
유이태 선생이 조선의 백성은 평등하다며, 재물을 탐하지 않고, 귀천과 친소, 빈부와 민관을 차별하지 않고 환자를 치료한 모습을 기록한 문헌
유이태 선생이 조선의 백성은 평등하다며, 재물을 탐하지 않고, 귀천과 친소, 빈부와 민관을 차별하지 않고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을 기록한 문헌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 문헌은 청나라와 척화를 반대하면서 자결하려고 했던 이조 참판을 지낸 동계 정온의 증손자 참봉 정중원의 <천옹유고>입니다.
정중원 선생은 유이태 선생이 "재물을 탐하지 않고 오직 환자 치료에 혼신의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즈음 의료 대란이 발생하여 국민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350년 전 백성을 치료하다가 생을 마감한 진정한 의인(醫人) 유이태 선생과 같은 의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병마에 고통 받고 있던 조선의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생을 마감한 명의 유이태(劉以泰)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이태>를
관람하시길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