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파에 몸도 마음도 춥네요.
오늘은 생활에 필요한 몇가지 정보를 알려드릴께요.
몇번 정도 보일러 불만에 대한 글도 있어서..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일반인들이 대처할수있는 보일러 고장에 대한 글을
올려야 겠다 생각하다가 오늘 시간이 나서 올려드립니다.
전 열관리 자격증 이런거 없어요.
주유소 22년동안 하면서 나름대로 어깨너머로 배우고 보일러 수리하면서 독학으로
배워서 부족한점이 많지만...
그래도 아는거 몇가지 가르쳐 드릴께요.
1. 보일러는 작동되고 방도 냉골은 아닌데..미지근한 정도이지 따뜻하지 않다고 아우성칩니다.
실제 이번 한파때에도 이런 전화 20통 정도 받은거 같은데..이런경우는 보일러에 수온이
50도~60도혹은 그이하로 떨어지게 세팅되서 그런겁니다.
요즘은 대부분 방안에 컨트롤에 수온조절기가 붙어 있어요..
그 조정기에 수온이라고 써있는 다이얼을 오른쪽으로 돌리시면 됩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보일러가 작동되서 물을데우는데 설정된 온도만큼만데우고 순환을 시키는 구조입니다.
보일러수온이 50도~60도로 설정되면 50~60도 짜리 물이 방배관으로 순환되지요...
날씨가 춥기에 별로 따뜻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때는 보일러 수온을 최대치까지 올려야 방이 따뜻합니다.
80도가 최고치인데..80도 짜리 순환하면 그만큼 따뜻해지는거죠..
가스보일러도 마찬가지이니 유심히 살펴보세요...
2. 보일러는 작동되고 수온도 최대치로 했는데 방이 냉골인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경우는 물을 방으로 순환시켜주는 순환 펌프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가스 보일러도 같은 경우입니다.
증상은 보일러를 가동시키면 한참 가동하다가 멈춥니다. 방이 안따뜻하니 실내온도를 더욱더 높게 놓아도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온수는 따뜻하게 나옵니다.
위1번에서 수온이야기 해드렸지요..수온이 설정된데로 올라간다음 순환펌프가 작동한다고...
첨에 보일러가 설정된 수온을 데웠는데..순환펌프가 작동하지 않으니 데운물이 순환하지 못하고
보일러 물데우는 솥에 남아있는거죠..그러니 설정된 온도까지 수온이 올라갔으므로 보일러도 작동하지 않는거죠.
순환펌프와 관계없는 온수는 그래서 나오는거죠.
3.순환펌프도 잘돌고...보일러도 잘돌아가는데 방이 따뜻한 방도 있고 따뜻하지 않은 방도 생기는 경우입니다.
헤더 밸브라고 부르는데 방마다 밸브를 설치하지요..그게 잠긴경우도있지만..
대부분 배관에 공기가 차서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 배관에 공기가 차면 순환펌프는 작동하지만 실제는 공기때문에 순환시키지 못하고 헛도는 경우입니다.
이럴때는 증상이 방바닥에서 소리가 납니다.물소리같기도하고 무슨 생명체가 기어다니는 소리가 납니다.
에어를 빼주셔야 하는데 이건 기술자를 부르셔야 합니다.
4. 보일러가 점화되고 나서 한 10초 정도 가동하고 점검에 불이 들어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보일러 사용설명서에 보면 광전관 이란 부품을 딲아 주라는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광전관이라는 부속에 끄으름 으로 인해 쉽게 말하면 장님이 되어 그러는 경우입니다.
이럴때는 그 광전관이 무엇인지 사용설명서를 보시고 손으로 뽑으시면 쉽게 뽑힙니다.
헝겊이나 휴지로 앞면(유리로된부분)을 쓱쓱 닦으시고 뽑았던 자리에 다시 꼽으시면 잘 가동됩니다.
가스 보일러는 재운전 누르시면 대부분 다시 잘돌아갑니다.
5.점화 자체가 안되는 경우입니다.
가스불 점화할때 먼저 불꽃이 튀고 나서 점화되는것처럼...
보일러도 불꽃으로 한참 가열합니다. 그다음 연료를 안개 처럼 분사해서 점화시키는 원리 입니다.
이 부분은 소비자가 직접 할수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트랜스나 전자 펌프가 고장이거나 연료분사를 책임지는 노즐이 막히는 경우도 있고...
공기를 조절하는 댐버가 닫히거나 많이 열려있는 경우도 있기에 기술자 부르시면 됩니다.
6. 올 겨울 가장 저를 힘들게 했던것은 보일러가 얼어버리는 경우입니다.
이건 A/S 기사가 오든 보일러 박사가 와도 해결해줄수 없는 문제입니다.
연료비가 비싸니 아낀다고 이런 엄동 설한에 보일러 코드를 뽑았놓았거나...
자녀댁에 다니러간 사이에 혹한으로 보일러가 얼어버린경우가 20%정도 되었던거 같습니다.
A/S기사 불렀더니 못 고친다고 화내고 갔다고 저 부르십니다.
대리점에 하루에 이런 전화 100여건씩 온다고 하더군요..
이럴때는 무조건 보일러실에 난로 켜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강제로 보일러 작동시키면 보일러 터집니다.
몇칠이 걸리더라도 난로로 보일러 녹여야 합니다.
녹았는지 여부는 보일러를 수온 40도 놓으시고 가동해서 돌아가면 어느정도 녹은 겁니다.
온도 올리지 마시고 수온 40도에 놓으시고 한 3시간정도 돌려 주시면 됩니다.
7. 지하나 보일러실에 있던 보일러가 잘 작동하다가 점검 들어와서 재운전 했습니다.
또다시 30분 정도 잘돌아갑니다.
다시 점검에 불들어오고 다시 재운전 하면 잘돌다가 30분정도 있으면 점검에 불들어오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보일러 본체와 연통이 연결된부분에 석면으로 패킹을 만들어져 있는데..
그 패킹이 삭아서 그 사이로 보일러에 연소열이 빠져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게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에 보일러실이 밀폐된 곳은 보일러 실에 이산화 탄소가 가득차기 때문에
산소를 흡입해서 연소하는 보일러는 산소부족으로 작동이되지 않는 겁니다.
이럴땐 보일러실에 출입문을 열어두시면 잘 작동됩니다.
8. 가스 보일러는 고장 별로 없습니다.
점검에 불들어오면 재운전 하시면 됩니다.
가스 누출탐지하는 센서가 오작동해서 점검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재운전 해도 자꾸 점검 들어오면 이 센서 교환해주면됩니다.
가스 보일러는 소비자가 할수있는것은 재운전 버튼 누르기 입니다.
그 이외에 것은 무조건 a/s부르세요
막상 도움드리고 싶은데...소비자가 할수 있는게 별로 없는게 안타깝네요..
그래도 이정도만 알아도 보일러 때문에 스트레스 안받을수 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