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itoneum 복막
: 이것은 그리스말 περι(=peri, 둘레)와 τονοs(=tonos, 팽팽함)가 합쳐진 περιτοναιον(=peritonaion, 팽팽하게 하다)에서 유래하였다. 이 용어는 갈레노스가 쓰기 시작하였다.
: 복막은 일본에서 의범제강(1805)부터 썼는데 우리도 이 용어를 받아 썼다.
Piriform 조롱박 <옛>이상(梨狀)
: 이것은 라틴말 pirum(배)과 forma(모양)이 합쳐진 말로 배모양이란 뜻이다. 그러나 서양배는 우리나라 배와 그 모양이 서로 다르므로 배모양이나 한자말 이상은 부적당한 말 같다. 또 서양배모양이란 말보다도 우리 문화에 맞는 적당한 말이 좋다고 생각한다. Piriform에 대한 우리말을 찾던 중 처음에는 표주박이 거론되었으나 표주박은 물을 떠 먹는 작은 바가지를 가리키는 말로 형태보다는 기능이 강조된 말이어서 조롱박을 쓰기로 하였다.
= Piriform recess 조로박오목, <옛>이상함요
= Piriform neuron layer 조롱박신경원층
Piriform muscle 좌골구멍근, <옛>이상근
: 이 근육은 벨지움 해부학자 쉬피게리우스(1578-1625)가 pyriformis muscle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철자가 배를 뜻하는 piriformis와 같지 않았다. 이 근육은 서양배모양을 닮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뜻으로 이름을 붙인 것 같으나 확실히 알수는 없다. 그러나 중간에 철자가 달라져서 배모양을 뜻하는 말로 바뀌게 되었다.
: 일본에서는 해부훈몽(1876)부터 이자상근(梨子狀筋)을 썼고 BNA(1895)부터 이상근으로 쓰고 있다. 이것은 piriformis의 뜻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상근을 써 왔는데, 이것은 라틴용어도 철자가 변해서 이루어진 말이고 또 이 근육의 모양이 서양배와도 틀리므로 새로 만들기로 하였다.
: 이 근육이 천골과 대퇴골에 붙으므로 천골대퇴근도 토의되었으나 좌골구멍근이란 용어는 이 근육이 큰좌골구멍으로 지나가고 이 부위의 국소해부를 공부하는데 혼동없이 잘 기억되는 용어여서 이것을 쓰기로 하였다.
Plexus 얼기, <옛>총(叢)
: 이것은 라틴말로 꼰 끈이나 땋은 머리를 뜻한다.
: 해부학에서는 신경이나 혈관이 그물처럼 얽혀 있는 것에 사용한다. 이탈리아 해부학자 파로피우스(1523-1563)가 이 말을 해부용어로 처음 사용하였다.
: 옛용어 총은 총론, 총서 등과 같이 쓰이나 한 음절 용어여서 ‘이 총은...’과 같이 표현할 때 의미 전달이 확실하지 않아 바꾸기로 하였다. 叢은 여러가지를 한 곳에 모아 놓거나 나무가 빽빽히 차 있는 것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한다.
: 새용어에서는 그믈도 토의 되었으나 rete(=network)에 씀이 적당하여 다른 말을 찾던 중 얽기설기에서 얽기를 따다가 철자를 바꾸어 얼기로 쓰면 글자도 간단하고 얽기설기가 담는 느낌도 주며 두 음절 용어여서 뜻의 전달도 명확하여 이 용어를 쓰기로 하였다.
= Brachial plexus 팔신경얼기, <옛>완신경총
= Superior dental plexus 위치아신경얼기, <옛>상치신경총
= Lymphatic plexus 림프얼기, <옛>임파총
= Pterygoid plexus 날개근정맥얼기, <옛>익돌근정맥총
Pons 교뇌, <옛>교
: 이것은 라틴말로 다리라는 뜻이다. 뇌의 이 부분은 유스타기우스(1524-1574)와 바로리우스(1543-1575)가 각각 그림으로 그리고 설명하였는데, 유스타기우스의 그림과 설명이 더 잘되었지만 그의 책은 18세기에 출판되었기 때문에 pons varolii 란 용어가 쓰이게 되었다.
: 뇌줄기(brain stem)를 앞에서 보았을 때 뇌의 이 부분이 소뇌의 양쪽 엽을 잇는 다리와 같기 때문에 붙여졌다. 일본에서는 바스로리우스교(橋)라고 하다가 해부훈몽(1876)부터 그냥 橋라고 썼다. 우리나라에서도 교라고 썼는데 한 음절 용어여서 불편함이 있어 뇌를 붙여 교뇌라고 쓰기로 하였다.
Prepuce 음경꺼풀, <옛>포피(包皮)
: 이것은 라틴말 praeputium 에서 유래하여 프랑스에서 쓴 용어를 15세기부터 영어에서 쓰게 되었다. Praeputium 은 라틴말 ‘prae’ 와 그리스말 ποσθιον(=posthion, posthe(음경)의 축소형)이 합쳐진 용어로 본다.
: 포피는 싸고있는 가죽이란 뜻인데 음경귀두를 덮는 피부를 가리키는 용어로 써 왔다. 꺼풀은 싸고있는 껍질이란 뜻인데 우리몸에서는 눈꺼풀과 같이 눈을 덮는 피부에 쓰인다. 또 늘 덮고있는 것이 아니고 때에 따라 벗어지기도 한 것이기 때문에 음경귀두를 덮는 피부에 음경꺼풀이란 말이 잘 어울리므로 바꾸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