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식 6/3(일) 녹두 빈대떡 만들기와 특별한 나물 (사진15)

[하늘새]

녹두 빈대떡 만들기

재료 - 녹두, 쌀가루 약간, 익은 배추김치, 대파, 

식용유, 소금, 방울토마토잎.

녹두 빈대떡 만들기

1) 남편이 5일장에서 껍질 벗긴 녹두를 사왔다. 그것으로 녹두빈대떡을 만들기로 했다.

2) 녹두를 씻어서 조리에 일고(잡곡은 전부 일어야 함), 약간 삶았다. 불린 녹두를 갈아서 하기도 하지만...

(녹두를 익혀서 만들었는데 비린내 나지 않고, 특유의 녹두 향기가 나는 맛있는 빈대떡이 되었다)  

3) 믹서기에 삶은 녹두와 물을 약간만 붓고 곱게 갈았다. 껍질 벗긴 것이라서 색깔이 노랗다.

4) 쌀도 두 시간 불려서 분쇄기에 갈아서 쌀가루를 만들고는.

5) 익은 김장김치를 물기를 짜서 도마 위에서 송송 썰어주고, 대파도 쫑쫑 썰어준다.   

6) 녹두 갈은 것과 쌀가루, 김치, 대파 썰은 것을 같이 넣고 반죽을 한다.

7) 빈대떡을 조그맣게 붙여서 맛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약간 넣어준다. 김치가 들어가기에 안 넣어도 됨.   

8) 유아손 크기 정도로 반죽을 놓고(작은 족자 하나) 후라이팬이 크면 반죽 두 세 개를 같이 놓는다.

9) 식용 채소가 있으면 빈대떡 위에 보기좋게 펴서 곱게 장식을 한다.  

10) 빈대떡을 전문으로 뒤집는 큰 뒤집개가 없으면 뒤집개 두 개를 같이 사용하면 안전하다.  

12) 빈대떡은 뒤집을 때 처지고 금갈 우려가 있기에 뒤집기 두 개로 받쳐서 뒤집거나 들어낸다.

13) 빈대떡 위에 보기좋은 채소잎 장식을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한다.

옆에 있는 것은 유기농 채소 방울토마토 잎이다. 잎의 향기가 상큼하게 진하고 좋았다.  

14) 빈대떡은 자주 뒤집지 말고(금갈 우려) 반죽이 두껍기에 좀 바삭하게 굳어진 후에 뒤집는다.

15) 완성된 녹두빈대떡

*** 집에서 빈대떡을 부쳐서 도시락을 싸고는 근교의 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나무그늘에 자리를 펴고 맑은 새소리를 들으면서 남편과 둘이서 맛있게 먹었다.

양념치킨도 한 마리 주문해서는... 배를 채운 후에는 한가하게 독서도 하고.

풀밭에 왕개미들이 많았는데 음식 냄새를 맡고는 계속 우리 자리로 몰려왔기에 

닭고기와 빈대떡, 사과, 참외, 바나나껍질 등을 아주 작게 잘라서 흔쾌히 먹이 보시를 했다. ^^*

부지런한 개미들에게는 먹이 풍년이었다. 그들의 땅속 창고가 그득해지리라.

"하하하... 온갖 음식들 가지가지 많은 것을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즐거워하면서 웃는 개미들의 웃음소리 합창.

그들이 먹이를 끌고가는데 장애물이 되는 잔디위의 마른풀도 거인의 손으로 치워주고.... 

검은 왕개미들이 음식덩이를 하나씩 물고는 한 마리, 혹은 먹이가 큰 것은 두 마리 세 마리가 붙어서

협동작전으로 앞과 뒤쪽에서 끌고 밀면서 운반하는 것이 볼수록 기특하고 재미있었다.

미물이라고 해서 함부로 볼 게 아니었다. 우직하면서 정직하고 현명한 두뇌와 행동이었다.

그것을 오래 관찰하면서 개미들에게서 부지런함과 근면성, 의지 강한 끈기와 협동심을 배웠다.

그날 개미들은 존경하는 나의 스승이었다 .....()..... 

2. 방울토마토 잎으로 만든 특별한(아무도 먹어본 적 없는) 나물

 1) 집에서 유기농 채소 가꾸기로 키우는 방울토마토다. 노란꽃이 피었다. 꽃이 피고 나면 다음은 열매 맺을 차례.

 2) 잎이 무성해지면서 축축 늘어져서 서로간에 잎이 얼키기에 끝부분을 잘라내었다.

3)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는 물이 끓으면 시금치를 데치듯 금방 삶아내어

4) 삶은 나물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꼭 짜고는 동그랗게 뭉쳐진 잎들을 탈탈 털어준다.

5) 참기름, 국간장, 깨소금으로만 무쳤더니 향기로운 나물이 되었다.     

6) 완성된 방울토마토 잎나물. 특별한 맛이었다. ^^*

2012년 6월 3일 / 하늘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