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구직활동 22-12 계산도 척척, 적금 가입도 척척(직무지도원과 차 마시며)
은숙 님 퇴근시간에 맞춰서 소호동 커피숍에서 만났다. 감천 님은 집에 일이 있어 못 왔다고 하고 직무지도원과 함께 커피숍에 앉아있다.
오늘 사용하기 위해 출근길에 일상 회복 지원금 카드도 챙겼다.
주문을 하고 은숙 님이 직접 카드로 결제를 했다. 함께 외출 나오면 은숙 님이 직접 결제를 할 수 있도록 부탁하고 돕는다. 월 말이면 은숙 님이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함께 이야기도 나눌 계획이다.
현미 선생님 커피도 사 가야 한다고 한다. 핸드폰을 보며 주며 "이거 사 주고 싶어서"라고 한다.
"은숙 님이 카운터에 가서 주문해 보세요"
"네" 하며 카운터로 간다.
핸드폰의 카톡 내용을 보여주고 손으로 가리키며 "이거 주세요"라고 하고 카드로 결제한다. 그리고 자리로 와서 방금 주문한 것이 뭔지 물어본다. "플레인 요구르트스무디"라고 읽어주었다.
갈 때 가져가려고 주문 한 줄 알았는데 주문이 바로 나와서 계속 들고 있을 수가 없어서 제가 먹기로 했다. 현미 사회복지사는 제가 다시 사드리겠다고 했더니 은숙 님이 그냥 선생님 드세요 한다.
은숙 님이 맛이 궁금하다고 맛을 보더니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기억했다가 다음에 주문해먹으면 좋겠다고 했다.
직무지도원과 카페에서 차 마시는 이 시간이 좋다고 한다. 직무지도원이 은숙 님이 잘 적응하고 있고 꼬집는 행동도 조금씩 줄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개인 사정으로 은숙 님과 계속 같이 일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한다.
은숙 님이 직무지도원의 도움 없이도 잘 할 거라고 하자 은숙 님이 피식 웃는다.
그래도 직무지도원 덕분에 은숙 님이 이만큼 잘 적응한 것 같아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직무지도원을 보내고 은숙 님과 신협으로 가서 정기적금을 가입했다. 은숙 님이 아들과 함께 아파트에 살고 싶다고 돈을 모으겠다고 해서 매월 적금을 넣기로 했다.
지금 급여의 70% 정도를 가입하기로 하고 월 불입금액을 60만 원으로 하고 일 년 만기로 가입했다.
매달 은숙 님이 현금을 찾아서 적금을 관리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직장 생활을 유지할 동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홈에 돌아와서 노트에 '플레인 요구르트스무디'를 빼곡히 적어본다.
2022년 10월 07일 권수남
첫댓글 직무지도원이 계셔서 은숙 님이 직장에 잘 적응하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근무일엔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준비해서 드리면 어떨까요?
동료 어머님과 소통하여 식사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선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작은선물과 감사편지로 준비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