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복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매일 걷기 운동이 은숙 님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간호사님도 한의사님도 말씀하셨다.
마침, 여수시에서 10월 비만예방의 날을 맞아 걷기 챌린지 프로그램이 있어서 관심이 갔다.
“언니, 걷기 운동이 언니에게 가장 중요하데요. 우리, 시원하게 바닷가에서 걸어볼까요?”
여쭈니, 좋다고 하신다.
걷기 앱 ‘워크온’을 설치하고 걷기 챌지 참여 신청을 한 후 해당 코스를 걸으면 된다.
홈에서 가까운 소호요트장에서 선소 주차장까지 2.7km 구간인데, 코스 80%이상 달성하면 상품권도 탈 수 있다.
챌린지!(도전!)
‘그런데, 끝까지 완주하면 어떻게 돌아오지? 조금 걷다가 되돌아와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 무렵, 조현진 복지사도 같은 날 예진 님과 걷기 챌린지를 계획하고 있었다.
홈에 이현미 복지사가 계신다고 하여 우리는 함께 소호요트장으로 차로 이동하였다.
조현진 복지사와 예진 님이 내려서 걸어오고 우리는 반대편으로 가서 걸어오며 중간 교차점에서 차 키를 건네주어 차를 가져오기로 하였다.
선소 주차장에서부터 바닷길을 따라 걸으며 바다 위에 앉아 있는 오리, 갈매기, 두루미 등을 보며 환호를 하고 저 멀리 선소대교와 경치를 보며 걷는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 타임이었다.
그러나, 은숙 님이 걸으실 때, 허리가 굽어진다.
허리를 펴고 천천히 걸으시도록 부축하여도 자꾸 굽어진다.
큰일이다.
중간에 예진 님을 만나 다시 되돌아왔다.
완주는 못했지만 은숙 님이 무리하지 않도록, 천천히 걸으며 운동하는 데에 의미를 가졌다.
2022년 10월 9일 심외정
첫댓글 걷기 챌린지에 도전하셨군요. 건강에 의미를 두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걷기'에 목적을 두면 잘 안걸어지더라구요 은숙 님 절에 가는거 좋아하시니 소림사를 자주 가신다든지, 다른 목적을 두고 걷기를 부수적으로 행하면 더 많이 걸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은숙 님의 건강에 신경쓰시는 외정 복지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