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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인정받는 창의성
김준기 지음
▣ 저자 김준기
IBM의 노트북 ‘씽크패드(Thinkpad)’를 탄생시킨 주역인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술도 자본도 아닌 창의성과 열정이었다. 1968년 서울대학교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1972년 학위를 끝내고 미국 IBM 연구소에 입사하며 기상천외한 동료들과 만나 즐거운 연구 생활을 시작했는데, 저자의 놀라운 창의성은 이때부터 점화됐다.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겨 IBM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삼성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혁신적 조직 문화와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삼성에서 창의성 선두주자로 정평이 나 있으며, 2006년부터는 CPSI(Creative Problem Solving Institute), 2007년에는 미국창의성협회(ACA, American Creativity Association) 등 창의성 관련 국제 학회에 참석하여 대한민국에서 몇 안 되는 창의성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회사 내부에서는 연구원들의 창의성 개발과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을 지도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창의성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 중이다. 2007년에는 미국창의성협회의 이사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창의성이 가장 필요한 곳에서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에 대한 명쾌한 답변이 이 책에 담겨 있는데, 저자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늘 신선한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회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또는 포스트잇을 발명했던 돈 에스트리지가 될 수 있는 비법을 이 책을 통해 알려준다. 구체적으로 우선 현재의 직장 문화를 점검해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구글이나 IBM처럼 일과의 일정 시간을 직원 개개인에게 할애하는 문화가 보편화되지 않은 한국에서는 스스로 창의성을 키우는 환경 조작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회사에서 발휘하는 창의성은 자신만의 창의성이 무엇인지 찾는 데서 출발하는데, 저자는 이 책에서 창의성 유형을 6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선각자 형, 논리적이고 심각한 분석자 형, 일단 부딪치고 보는 가속자 형,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이론자 형,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조종자 형, 일을 마무리하는 완성자 형이 그것이다. 아울러 저자는 흔히 창의성을 전지전능한 능력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누구에게나 창의성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 창의성을 캐내고 풍성하게 가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창의성 유형을 파악했다면, 이제 실전 창의성 테크닉을 습득한 단계인데, 저자는 신선한 생각을 돌출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CPS를 꼽는다. 브레인스토밍이라는 기법도 이 CPS 중 하나인데, 무턱대고 실행하는 CPS를 지양하고, 목표 찾기, 사실 찾기, 문제 찾기, 아이디어 찾기, 해결책 찾기, 수용 여부 판단 등 체계적인 6단계를 걸쳐 최선의 의사 결정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CPS 이외의 창의적 사고법과 창의적 문제 해결법도 동시에 소개하고 있어 다양한 창의성의 세계를 맛볼 수 있게 한다.
▣ 차례
지은이의 말_ 숨 막히던 여자화장실 줄이 짧아진다
Part 1 회사에서 발견하는 창의성
당신의 직장을 점검하라 /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트리거 이벤트
창의성은 비전의 또 다른 이름 / 실패에 숨겨진 창의성 /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라
Box: IBM에서 찾아낸 창의적 직장 생활
Part 2 회사에서 인정받는 창의성
1. 나에게만 있는 창의성 유형을 찾아라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선각자(Early Bird)형 / 논리적이고 심각한 분석자(Analyst)형
일단 부딪치고 보는 가속자(Accelerator)형 /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이론자(Theorist)형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조종자(Driver)형 / 일을 마무리하는 완성자(Finisher)형
다빈치와 에디슨이 한 팀을 이루어 일한다면
Box: 성격적성검사 MBTI / Box: 다중지능으로 알아보는 창의성 유형
2. 아이디어 천재들의 생각을 벤치마킹하라
앤디 워홀_ 창의성의 지각 / 돈 에스트리지_ 위험 감수 /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_ 독립심
하워드 슐츠_ 독창성 / 샘 월튼_ 샘솟는 에너지 / 하이만_ 호기심
허브 캘러허_ 유머 감각 / 이사도라 덩컨_ 열린 마음 / 오프라 윈프리_ 예민한 감수성
Part 3 기적의 창의성 테크닉
1. 창의적 직장인들의 문제 해결법 CPS
CPS란? / 아무도 모르는 브레인스토밍의 힘 / 브레인스토밍을 응용법
2. CPS의 6단계 의사결정 시뮬레이션
1단계: 목표 찾기(Objective Finding) / 2단계: 사실 확인(Fact Finding)
3단계: 문제 찾기(Problem Finding) / 4단계: 아이디어 찾기(Idea Finding)
5단계: 해결책 찾기(Solution Finding) / 6단계: 수용 여부 판단(Acceptance Finding)
3. CPS 이외의 창의적 사고법과 창의적 문제 해결법
비판적 사고와 긍정적 사고(Critical think) / 유추와 시네틱스 사고법 / 수평적 사고 / 트리즈
Part 4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두뇌 훈련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라 / 자기 자신을 이해하라 / 다양성 연습하라 / 관찰력 높여라
자유시간을 가져라 / 지적 공동체 활동을 하라 / 위험을 감수하라 / 몰입의 시간을 가져라
창의성 종합 연습과제
에필로그_ 당신의 창의성에 불을 지펴라
Part 1. 회사에서 발견하는 창의성
당신의 직장을 점검하라 /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트리거 이벤트 / 창의성은 비전의 또 다른 이름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회사 구글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키워주는 데 적극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 법칙’은 매우 유명한데, 이는 직원들의 공식 업무 시간 중의 20%에 해당되는 시간을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직원들은 이 자유시간에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 일단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구글을 대표하고 큰 수익을 창출한 지메일, 구글 맵스 등이 이 독자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결국 이는 자율적으로 실시한 프로젝트에서 보다 창의적인 제품이 탄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포스트잇을 만든 3M 역시 직원들에게 ‘15% 룰’이라 불리는 자유시간을 주면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배려한다. 당신이 근무하는 환경은 어떠한가? 그에 대한 대답은 다음의 항목에서 찾아보자.
자기표현을 하고 받아들이는 환경인가? / 함께 일할 동료를 선택할 자유가 있는가? /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우연한 발견을 계속 추진하고 개선할 수 있는가? / 잘 안 된 결과를 받아들이고, 잘 안 된 이유를 발견하는 것을 배우는 과정으로 생각하는가? / 새로운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실행하는가? / 산만하고 귀찮은 일을 줄이려고 노력하는가? / 잡무를 줄이려고 노력하는가? / 효율적인 업무 수단과 도구를 제공하는가? / 지적으로 도전을 받는 업무를 하고 있는가? / 잘한 일은 더 도전적인 일로 보답 받는가? / 실패의 위험이 높은 일, 검증되지 않은 방법도 수용하는가? /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을 장려하고 인류에 공헌함을 상기시키는가? / 결과의 추구를 위해 약간의 압박감을 주는가? / 동등한 입장에서 토론하는가?
당신의 회사는 몇 개 항목에 체크가 되었는가? 만약 10개 이상이라면 직원이 직장 내에서 창의성을 개발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다. 그리고 체크 항목이 5개에서 10개 사이라면 당신의 역량에 따라서 충분히 창의성을 발휘할 수도, 혹은 회사에 다니는 동안 단 한 번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체크 항목이 5개 이하라면 당신의 조직은 창의성을 발휘하기가 다소 어려운 환경인데, 이 경우에는 당신이 앞장서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단 하나의 항목에도 체크가 되지 않았다면 당신의 조직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길러주는 데 별로 관심이 없는데, 이 경우라면 당신은 창의성 개발의 핵심을 회사가 아니라 바로 자기 스스로에게 두어야 한다.
한편 많은 사람들이 기존에 없던 것을 완전히 새롭게 창조해내는 것이 창의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창의성을 어렵게만 여기고 자기와는 상관없는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오늘날의 창의성은 기존의 것을 개선하거나 융합하고 통합하여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MP3 플레이어 시장에 등장하자마자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애플의 ‘아이팟’은 오늘날의 창의성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MP3 기술은 1980년대 중반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소라는 곳에서 처음으로 개발되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MP3의 세계적인 유행을 선도한 ‘포터블 MP3 플레이어’를 개발한 곳은 바로 한국이었고, 이때부터 한국의 여러 기업이 MP3 플레이어 생산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의 MP3 플레이어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2001년, 애플이 아이팟을 내놓으면서 세계 MP3 플레이어 시장의 판도는 확 바뀌게 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아이팟이 여러 가지 면에서 ‘기술과 지식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무엇’을 발휘하였기 때문인데, 나는 그것이 바로 오늘날 필요한 창의성이라고 생각한다. 보충 설명하면 아이팟은 사람들이 좀 더 쉽고 저렴하게 MP3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아이튠을 개발한 후 제품과 결합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 MP3 플레이어 회사들은 어떻게 소비자들이 MP3 음악 파일을 불편함 없이 다운받아 들을 수 있는지는 고민하지 않았다. 또 아이팟은 단순하고 조작이 편리하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나는 주변에서 “나는 원래 창의적인 것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창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또 환경의 억압을 받아, 가지고 있는 창의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창의성을 점점 더 깊은 잠 속에 빠져들게 되고 다시 깨어나기가 힘들게 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당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잠들어 있는 창의성을 깨울 수 있다. 특히 ‘트리거 이벤트(trigger event, 방아쇠를 당기듯 기폭제가 되는 사건이라는 의미로, 성인이 된 후 우연히 어떠한 자극에 의해 창의성이 되살아나는 경우를 말함)’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 더욱 쉽게 창의성이 살아나게 된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가 찾아오지 않더라도, 직장에서 의도적으로 당신의 삶에 자극이 될 일을 만들 수 있고, 그 자극을 통해 창의성을 이끌어낼 수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늘 같은 패턴의 삶에서 조금씩 일탈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책도 많이 보고, 전시회나 체험행사도 참여하면서 당신을 자극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좋다. 아울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대화하고 부딪히는 과정에서 많은 자극을 받을 수도 있다. 아무튼 우연한 기회에 찾아온 트리거 이벤트에 의해서이건, 의도적으로 경험한 자극이건, 한 번 깨어난 창의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한편 당신이 창의성을 발휘할 때 성공이든지, 돈이든지, 승진이든지 그 보상은 분명히 따라온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 자체가 삶의 이유가 되고, 비전이 된다.
실패에 숨겨진 창의성 /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라
제록스는 1970년 파크라는 연구소를 세우고,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 가지 훌륭한 기술을 개발하였다. 그 중 하나가 ‘알토’라는 작은 컴퓨터였는데, 제록스는 이 시제품을 상용화하여 1981년 ‘스타’라는 상품명으로 16,000달러에 팔았지만, 비싸고 느려서 별로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제록스의 기술이 마음에 들었던 애플사의 CEO 스티브 잡스는 ‘스타’를 발전시키면 보다 좋은 제품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해서 1983년에 탄생한 것이 매킨토시의 첫 모델인 ‘리사(Lisa)’였다. 애플은 ‘리사’를 제록스의 ‘스타’보다 낮은 가격에 팔았고, 이는 제법 팔렸다. 그런데 이 ‘리사’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가 보고 1985년 ‘윈도우즈’를 만들었는데, 윈도우즈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정리하자면 제록스 파크는 기술적인 성공과 사업적인 실패를 했고, 애플은 기술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중간 단계쯤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적으로나 사업적으로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듯 정말 획기적인 제품은 기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기까지 적게는 몇 년에서 많게는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래서 제록스처럼 될 듯 말 듯한 사업에 대하여 투자만 실컷 하고, 결국 성공은 다른 회사가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는 많은 벤처 회사들이 겪게 되는 딜레마다. 한편 창의적인 결과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머리를 모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창의적인 사람들과 함께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협력적인 아이디어의 교환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서로 간의 신뢰와 개방성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의성을 발휘할 공동체라면 먼저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여럿이 함께 머리를 모을 때 필요한 것은 리더십인데, 리더십이란 경영자나 고위층 간부들에게만 필요한 덕목이 아니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자질과 기본 소양이다. 따라서 창의적인 리더가 되고 싶다면 평사원일 때부터 창의적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세가 몸에 배도록 훈련해야 한다.
Part 2. 회사에서 인정받는 창의성
나에게만 있는 창의성 유형을 찾아라
창의적인 직장 생활을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창의성 유형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창의성 유형까지 더불어 파악할 수 있다면, 함께 팀을 만들어 일할 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 훨씬 유리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창의성의 유형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창의성 테스트 방법이 있지만, 여기서는 최근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창의적 사고 프로필 (Creative Thinking Profile)’이라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는 제라드 푸치오 교수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관련 사이트(http://www.foursightonline.com)에서 비교적 간단한 영어로 검사할 수 있다.
‘창의적 사고 프로필’ 테스트의 기본 전제는 누구에게나 창의성은 있지만, 사람마다 창의적 사고방식에 차이가 있고, 창의성을 표현하는 단계가 다르다는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표현 단계에 따라 ① 문제 확인자(Clarifier, 주어진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왜’, ‘어떻게’ 등의 많은 질문을 하고 만족할 만한 대답을 얻기를 원하는 사람), ② 아이디어 생산자(Ideator, 새로운 개념과 아이디어 내놓기를 즐기는 사람), ③ 개발자(Developer, 선택된 해법을 분석하고 세분화하여 강점과 약점들을 분석한 후 최적의 구현 방법을 생각해내는 사람), ④ 실행자(Implementer, 아이디어를 구현하여 결과를 보기 원하는 사람)의 4가지 기본 유형으로 분류된다. 당신은 4가지 기본 유형 중에 어떤 유형에 해당되는가? 만약 이 기본 유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4가지 기본 유형을 2개씩 묶은 결합 유형으로 자신을 평가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조합하다 보면 다음과 같이 총 6가지의 결합 유형이 나온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선각자(Early Bird)형 : 문제 확인자형과 생산자형이 결합된 유형으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도전하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에 비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선각자형의 사람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 못지않게 창의적인 성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장점을 계속해서 살리되, 구현력과 추진력이 떨어지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개발자형이나 실행자형의 사람들과 팀을 이루어 함께 일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논리적이고 심각한 분석자(Analyst)형 : 문제 확인자형과 개발자형이 결합된 유형으로, 가장 큰 장점은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현상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상황에 맞는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고, 그로 인해 자신은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분석자형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당신이 분석자형이라면 부족한 인간관계의 폭을 착실히 넓혀가는 한편, 지금보다 더 추진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일단 부딪치고 보는 가속자(Accelerator)형 : 문제 확인자형과 실행자형이 결합하면 강한 추진력을 가진 가속자형이 되는데, 이 유형은 직접적이고 실질적이며 문제를 찾아 해결하기를 즐긴다. 하지만 때로는 참을성과 끈기가 부족할 수도 있다. 그로 인해 자신의 해결책을 다른 해결책과 비교하거나 더 나은 해결책, 최상의 해결책을 찾는 과정은 시간 낭비라고 여기기도 한다. 당신이 가속자형의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면, 무조건 밀어붙이기 전에 좀 더 신중하게 결과를 예측해보고, 빠른 결과가 아니라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이론자(Theorist)형 : 아이디어 생산자형과 개발자형이 결합한 유형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들을 탁월하게 전개해나가는데, 특히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아이디어를 찾는 일에 적합하여, 기획 단계에 유용하다. 그러나 너무 많은 선택 사항들을 고려함으로써 생각이 어느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누군가가 나서서 “생각은 그만하고 일단 시작해보자”라고 조언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조종자(Driver)형 : 아이디어 생산자형과 실행자형이 결합한 유형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여 구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추진력이 강하고 정열적이며 시간의 낭비를 아까워한다. 하지만 막상 구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의식이 약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잘 하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것에만 너무 급급해하지 말고, 아이디어의 문제점은 없는지 살펴 개선시키는 노력도 함께 기울인다면 금상첨화다. 이때 분석가형이나 이론자형과 함께 일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을 마무리하는 완성자(Finisher)형 : 개발자형과 실행자형이 결합된 유형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것보다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좋은 결과를 내는데 탁월한 유형이다. 분석, 개발 등에 정열을 쏟고, 문제와 함께 해결 방향을 주면 빠른 해결을 하는데, 빠른 해결을 너무 신경 쓴 나머지 중요한 요소를 빼놓기도 한다. 아무튼 번뜩이는 아이디어보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실천 의지로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완성자형은 오늘날의 직장 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다만 독자적으로 아이템을 발굴하는 능력은 떨어지므로, 왕성하게 아이디어를 내놓지만 끝마무리를 잘 하지 못하는 선각자형과 짝을 이루면 환상의 궁합을 발휘할 수 있다.
정리하면 선각자형만 모여서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때는 완성자형과 함께 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데 탁월한 토마스 에디슨이 한 시대를 살면서 함께 팀을 이루었다면 환상의 팀이 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구성원들 각자의 특성을 고려해 조합하고, 그들에게 맞는 일을 맡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디어 천재들의 생각을 벤치마킹하라
모든 사람이 창의성을 갖고 태어난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정형화된 성격이 형성되고, 그 과정에서 창의성은 잠들게 되는데, 성인의 대략 75%가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고 한다. 반면 강한 창의성을 가진 경우는 단 2%에 불과하고, 나머지 23%는 비록 큰 창의성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창의성이 깨어난 상태로 작은 창의성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부류이다. 한편 성인이 된 이후에 창의성이 떨어지는 원인은 창의성을 떨어뜨리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탓이 큰데, 우리의 문화와 조직의 특성에서 비롯된 환경 - ① 변화를 두려워하고 옛 것을 고집하는 환경, ② 지나친 벤치마킹, ③ 창의적인 일이 조금 진행되어갈 때 많은 사람이 방문하여 상황을 묻고 평가하는 환경 등 - 이 주로 여기에 속한다. 그렇다면 2%의 창의적 인물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창의성 연구가이자 위스콘신 대학 교수인 개리 데이비스는 창의적 인물의 특징으로 창의성의 인식(Aware of Creativeness), 위험 감수(Risk Taking), 자립심(Independent), 독창성(Original), 높은 활동성(High Energy), 호기심(Curious), 유머 감각(Sense of humor), 상상력(Capacity of fantasy), 복잡하고 모호한 것에 끌림(Attracted to complexity, ambiguity), 예술성(Artistic), 개방성(Open minded), 완벽성(Thorough),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함(Needs alone time), 통찰력(Perceptive), 예민한 감수성(Emotional), 도덕성(Ethical)을 들었다.
Part 3. 기적의 창의성 테크닉
창의적 직장인들의 문제 해결법 CPS
CPS(Creative Problem Solving)란? / 아무도 모르는 브레인스토밍의 힘
CPS는 창의적 문제 해결법으로 개발된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브레인스토밍을 중심으로 스캠퍼(SCAMPER), 개념화 사다리(Ladder of Abstraction)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는데, 핵심은 확산적 사고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고 그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개선책을 찾자는 데 있다. 한편 브레인스토밍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주어진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방법인데, 브레인스토밍에서는 브레인스토밍을 하려는 주제와 목적 외에 미리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 즉 모인 사람들이 현장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렇게 모아진 아이디어들을 종합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는 중립적인 간사가 있으면 좋은데, 간사의 역할은 참가자들이 어떤 제약도 없이 다양한 의견을 말하고 확산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한편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는 보통 여섯 단계 - 1단계 목표 찾기(Objective Finding, 목표/희망/어려운 점 찾기), 2단계 사실 찾기(Fact Finding, 정보 수집), 3단계 문제 찾기(Problem Finding, 문제를 명백히 정의함), 4단계 아이디어 찾기(Idea Finding, 아이디어 도출), 5단계 해결책 찾기(Solution Finding, 해결책을 선택하고 강화함), 6단계 수용 방법 찾기(Acceptance Finding, 실행을 위한 계획 수립) - 를 거쳐 최종 목표에 도달하게 되는데, 해결해야 할 사안의 성격에 따라 다섯, 혹은 네 단계면 충분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때 각 단계는 매번 다른 목적을 가지고 발산과 수렴의 과정을 거친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발산이란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것이고, 수렴은 모아진 의견을 통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발산과 수렴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발산은 비판하지 않고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인데, 이때 주의할 점은 어떤 의견에 대해서 즉각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다. 더구나 “그 생각은 별로야.”, “그게 가능하겠어?” 등의 부정적인 말은 참가자들의 확산적 사고를 방해하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한편 일단 아이디어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스캠퍼 기법을 적용하여 더 많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스캠퍼는 Substitute(대체), Combine(조합), Adapt(응용), Modify(수정), Put to other use(다른 용도로), Eliminate(제거), Rearrange or Reverse to improve(재배열 혹은 뒤집기)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이미 제안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용한다.
즉, 어떤 의견에 대해서 그것을 대체할 것을 찾고, 이미 나은 의견 여러 개를 조합하거나 응용하고, 필요하다면 수정하거나 다른 용도로 바꾸고, 때론 제거나 재배열 혹은 뒤집기 등의 방법으로 의견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도는 특별한 순서나 횟수에 상관없이 발산의 과정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한편 다른 기법으로는 ‘개념화 사다리’가 있는데, 이는 브레인스토밍에서 오고가는 대화의 내용을 참가자들 전체의 평균적인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일종의 조정 도구이다. 여기서 ‘사다리’라는 것은 대화의 표현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다리 아래쪽에는 구체적인 일, 사다리 위쪽에는 개념적인 일이 자리한다. 보충 설명하면 지나치게 개념적인 내용의 토론만 진행된다면, 참가자들 중 누구든지 구체적인 토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데, 이를 두고 “사다리를 내려가는” 것이라고 한다. 또 반대로 지나치게 구체적인 내용의 토론만 진행된다면 “사다리를 올라가면” 된다. 즉 이렇게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표현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간사가 이런 역할을 해주면 좋다. 참고로 토론 중 ‘개념화 사다리’가 필요한 이유는 나뭇잎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거나 숲만 보고 나뭇잎은 보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수렴은 발산 과정에서 모든 아이디어를 종합, 정리한 후 취사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분류하여 완전히 같거나 거의 비슷한 아이디어들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다음은 큰 아이디어에 포함할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들을 통합하는 것인데,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고 위의 두 가지 방법만으로도 아이디어의 수를 1/2이나 1/4 정도로 줄일 수 있다. 다음 단계는 본래 목표에 해당하는 아이디어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인데, 어떤 경우에는 이 과정에서 문제 자체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본래 해결하려던 문제와 다른 문제 해결 아이디어는 제거한다.
이제 남은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서로 조합하여 더 좋은 아이디어들을 몇 가지 만들고 실제로 채택할 만한 아이디어인지 비교하고 평가하는데, 이때 평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아이디어가 남아 있으면 곤란하므로 대개 10개 이내가 무난하다. 한편 평가는 ‘평가 매트릭스’를 작성하여 항목별로 비교하는데, 평가 매트릭스는 첫 칸에는 아이디어들을, 첫 줄에는 평가 항목을 적고, 또 칸과 줄이 만나는 곳에는 한 아이디어가 한 평가 항목에서 받은 점수를 적고, 마지막 칸에는 한 아이디어의 총점을 낸다. 이렇게 해서 가장 점수가 높은 아이디어 두 가지 정도를 수렴의 최종 결과로 내놓는다. 그 이후에는 이것을 실제로 행하는 과정에서 정책적인 결정이 이루어진다. 아무튼 발산과 수렴은 한 번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반복되고 그때마다 개선될 수 있다.
CPS 이외의 창의적 사고법과 창의적 문제 해결법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와 긍정적 사고(Positive thinking) : 비판적인 사고방식은 이미 있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비판적으로 보고 개선점을 찾는 것이다. 이는 전체적으로는 받아들이고 그 가운데 일부를 비판하고 개선하는 것인데, 공산품의 개선은 주로 이러한 사고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은 것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긍정적 사고는 남의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좋은 점은 택하고 부족한 점을 보강해준다. 그래서 실천 가능성이 높은 좋은 아이디어로 다시 만든다. 즉 비판적 사고방식이나 긍정적 사고방식이나 모두 개선점을 찾는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비판적 사고는 결점을 찾음으로써 전체적으로 부정적이 되기 쉽다. 반면에 긍정적 사고는 열린 가능성 속에서 더 많은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는 면에서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유추(類推, Analogical Thinking)와 시넥틱스(Synectics) 사고법 : 유추는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을 때, 비슷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생각해봄으로써 원래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예로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해낸 뉴턴의 경우가 ‘유추’를 활용한 대표적인 예다. 시넥틱스는 유추를 더 발전시킨 것인데,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찾는 방법으로, 직접적 유추, 의인화 유추, 환상적 유추, 상징적 유추로 세분된다. 예로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원리를 발견할 때, 자기 자신이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그때 주변 경관이 어떻게 변할지 생각했다고 하는데, 이는 ‘의인화 유추’의 대표적인 예다. 또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고 싶을 때 “학교에 놀이공원을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다면, ‘환상적 유추’를 한 것이다.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 : 수직적인 사고방식은 현재의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이론을 전개하여 해결책을 찾지만, 수평적 사고에서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쪽으로 수평적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환경과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는데,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 사고를 확장한다는 의미에서 확산적 사고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트리즈(TRIZ,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 : 트리즈는 러시아의 겐리흐 알트슐러에 의해 개발되었는데, 발명에도 법칙이 있을 것이라는 착안으로 4만 건의 특허를 조사하여 40개의 발명 원칙을 발견해 낸 것이다. 참고로 트리즈에는 40가지 사고방식이 사용되는데, 그 중에서 주로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분할(Segmentation), 국소적 성질(Local quality), 통합(Merging), 반전(Reversal), 유연성(Dynamics), 피드백(Feedback), 파라미터 변경(Parameter change) 등 정도다. 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법은 인터넷 사이트http://triz.org 또는 http://www.triz.or.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지금까지 창의적 활동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사고 기법을 살펴보았는데, 무엇보다 평소에 창의적 사고법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도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려면, 평소에 몸에 밴 습관처럼 우리들 머리 속에 머물러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Part 4, 잠든 창의성을 깨우는 두뇌훈련법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라 : 창의성 연습의 기본 전제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라”는 것이다. 다음의 연습과제를 통해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는 연습을 해보자.
연습과제 1 : 연필, 우산, 젓가락에 대한 설명을 글로 써보라.
(예: 우산 - 긴 막대 위에 천으로 덮어서 비를 막는 역할을 한다.)
연습과제 2 : 지우개, 시계, 커피잔에 대해서 다양한 질문을 해보라.
(예: 지우개 - 지우개 가루로 다시 지우개를 만들 수 있나?)
연습과제 3 : 사과, 책꽂이를 기존의 사용법이 아닌 새로운 사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예: 사과 - 사과를 책상에 두고 방향제로 사용한다.)
연습과제 4 : 연필, 종이, 단추의 용도를 개선시켜 더 좋아지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예: 종이 - 잘 지워지는 종이)
연습과제 5 : ‘사람이 영원히 죽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와 같은 질문에 답해보라
(예: 각종 인구 문제가 발생하여 인류가 멸망할 것이다.)
자기 자신을 이해하라 : 자신이 평소에 얼마나 창의성을 발휘하면서 살아왔는지 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앞서 소개한 ‘창의적 사고 프로필’ 테스트나 MBTI와 같은 성격 검사를 통해 자신의 창의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것이다. 그런데 창의성 테스트를 받지 않고 자신의 창의성을 점검하는 방법도 있는데, 자신의 과거 행동을 돌아보고 주위 사람들의 평가를 토대로 자신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다양성을 연습하라 : 한 개인은 특정 시점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다양화를 이루어나가야 한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반대 성격을 가져보는 것이다. 예로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는 대범해지는 것을 연습해보고, 대범한 성격의 소유자는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다. 취미도 마찬가지다. 산을 좋아하더라도 가끔은 바다에 가볼 필요가 있다.
관찰력을 높여라 : 관찰력 또한 창의성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가까운 일상 속에서 관찰 연습을 할 수 있다. 즉 매일의 일상 속에서 주변을 잘 관찰하여 특이한 점은 없는지, 뭐가 좋고 좋지 않은지, 개선하고 고쳐야 할 점은 없는지 보고, 듣고, 사용하고, 느껴봐야 한다. 또 자신이 관찰한 것은 기록으로 남겨두면 좋다. 그리고 관찰은 오감을 통해서 해야 한다.
자유시간을 가져라 : 자유시간 갖기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이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쁜 와중에도 명상의 시간을 찾을 수는 있다.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 등을 잘 이용하면 명상의 시간은 확보할 수 있다. 자유시간은 필요 이상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잡생각을 쫓아주고 정신력을 집중하여 업무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등 바람직한 결과를 유도한다.
지적 공동체 활동을 하라 : 만약 원하는 분야의 지적 공동체가 없다면, 인터넷 커뮤니티를 활용하거나 큰 학회의 지역 분회를 조직할 수도 있다. 한편 지적 공동체에 참여할 때는 내가 공동체에 어떠한 도움을 주고 받아내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라 : 진정한 창의성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과감히 도전할 때 그 빛을 발한다. 우선 그동안 해보지 않은 것 중에서 비교적 쉬운 것부터 도전해보자. 한꺼번에 덤비려고 하면 힘들지만 단계를 밟아 천천히 도전하면 좀 더 쉬울 수도 있다. 다음으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몰입의 시간을 가져라 : 몰입은 지금까지 시도한 연습과제를 보다 심화시킬 수 있는 단계인데,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창의의 몰입 상태에서 현실로 돌아올 때다. 보충 설명하면 몰입의 상태에서는 현실감각이 둔화되는데, 그런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지나친 몰입은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또한 몰입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음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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