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을 조망하는 인제의 외딴 산. 아직 덜 알려져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오지의 산, 피아시골은 내린천 대표적인 골짜기로 사철 수량이 풍부한 원시계곡이다.
장승고개에서 정상까지 굽이굽이 길게 임도로 연결되어 있다. 지난번 신들메 산행때('20. 9. 6일)는 임도로 올랐으나, 이번엔 차도옆 바로 산길을 통해 하령산과 벌목지대를 통과해 임도삼거리까지 간다. 한석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피아시골은 오지계곡으로 산길이 희미하게 나아 있어 길을 잘 찾아야 한다. 정산악회 고문님, GPS트랙를 손에 쥐고 앞선 정대장님이 등로에서 크게 벗어나면 무전기로 위치를 수정해 주시며 앞으로 전진해 나가 크게 알바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
우거진 원시림 숲길, 때 묻지 않은 원시계곡의 두툼한 이끼와 철철 넘치는 힘찬 계곡의 시원한 물길, 오지의 원시계곡 탐험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린 산행이였다.
정산악회 수요산행을 따라 다녀왔습니다.
임피진입으로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 앞으로는 가능한 정산악회 수요산행엘 함께 할까 합니다. 함께해 주시는 백사님, 허심심은 든든한 동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