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국제빙상경기장
눈과 얼음의 계절이 돌아왔다. 은쟁반 같은 얼음 위에서 장갑과 머플러를 하고 스케이트를 타는 낭만과 즐거움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스케이트를 타는 동안에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도 잊는다.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생생한 웃음이 피어난다. 겨울이 주는 선물이다. 최근 인천에도 겨울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생겼다. 스케이트뿐만 아니라 아이스하키, 피겨, 컬링 등도 즐길 수 있다. 인천에서도 할 수 있는 겨울스포츠가 한층 풍성해졌다.
작년 2월 오픈 국제수준의 시설 자랑 겨울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인천에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이 오픈하면서 겨울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 있다. 작년 2월 오픈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은 국제 수준을 자랑한다. 빙상장 건물은 대형 빙하의 이미지를 디자인화 했다. 국제규격인 빙상경기장이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각각 있고 컬링경기장이 따로 있다.
지하 1층 빙상경기장은 주로 선수들이나 동호인들에게 대여된다. 아이스하키, 피겨, 쇼트트랙 선수들의 훈련장소로 쓰인다. 선수들은 그동안 서울에 있는 경기장을 주로 이용하다가 선학경기장이 생기면서 훈련장소를 이곳으로 옮겼다. 빙상경기장을 찾은 작년 12월 15일에도 청소년 여자 피겨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다. 선수 육성을 맡고 있는 조성만 코치는 빙상경기장이 생기기 전에는 주로 동남스포피아나 서울에서 훈련을 했다고 한다. 이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게 됐고,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선수들도 올해부터는 인천으로 전학을 와 인천 선수로 대회에 나간다고 설명했다.
자유스케이트도 타고, 강습도 받을 수 있어1층 빙상장에서는 자유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스케이트를 타러 온 사람들이 트랙을 돌고 있다. 하루 1백~2백 명이 이용할 정도로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 지은 곳이라 빙상장 중엔 시설이 가장 좋다.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는 스케이트 강습도 이뤄진다. 초등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특강이 있고, 정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스피드와 피겨 강습이 있으며 각반 정원은 20명이다. 컬링경기장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컬링강습이 진행된다. 선학국제빙상경기장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는 핸드볼 경기장으로 사용됐었다. TIP : 입장료 어린이 2천원, 군인·청소년 3천원, 일반 4천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3천원. 대여 시간은 3시간. 전화 821-5723
박스공항 속 레저 공간으로 인기국제공항공사 사계절 스케이트장인천국제공항공사 지하 1층 교통센터에는 사시사철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 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아이스 스케이트 장소로 출발했지만, 얼음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라인스케이트로 바뀌었다. 바닥은 인체에 무해한 폴리에스테르 재질을 썼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인천공항에서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틈을 낸 외국인들이나 공항 직원들, 인근 주민이다. 오전 10시에 열고 저녁 8시에 문을 닫는다. 365일 쉬는 날은 없다. 공항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레저 공간이다.이스라엘에서 온 로베르토 스트라우스 씨는 다음 비행기를 타기 전 잠깐 짬을 내 딸들과 함께 스케이트장에 들렀다.
다음 비행기 시간까지 비어있는 30분 동안 아이들과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겼다.파나마에서 온 에일린 씨도 딸들과 1시간 동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탔다. 그녀는 여덟 살, 열한 살인 딸들과 공항 스케이트장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공항 스케이트장의 이용료는 시간당 어린이 3천원, 청소년 4천원, 성인 5천원이다. 전화 743-7087
이용남 I-View편집위원, 사진 유창호 자유사진가출처 : 인천시 인터넷신문 [발행 제1073호] 2016년 01월 14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