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2년 11월 10일 토요일 맑음, 영상 19도, 서풍 2m/s
산행코스 : 경포대 입구 ~ 바람재 ~ 베틀굴 ~ 구정봉 ~ 마애좌상 왕복 ~ 천황봉 ~ 통천문 ~ 산성대 ~ 산성대주차장
동 행 인 : 신마포산악회 40인
전남 영암의 월출산을 가는 날이다. 유난히 전국에 미세번지 주의보가 발령되었지만 이곳은 청명한 하늘이 그대로 드러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안심하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서울 2호선 합정역에서 6시 40분에 출발한 버스는 전남 강진 월출산 경포대 입구에 11시 반이 되서야 내려줘 산행을 시작한다. 경포대 입구 통로에 단풍이 멋있다. 그것은 결국 올라가면 단풍이 모두 져버렸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한다.
가을 가뭄이 심각하여 바짝 말라버린 계곡길을 지나며 먼지를 날린다. 경포대삼거리에서 바람재 방향으로 오르며 너덜길을 지나고 기온이 오르며 땀을 쏟아낸다. 바람재에서 천황봉을 바라보며 구정봉으로 오른다. 구정봉 아래의 베틀굴에 신기한 동굴을 바라보고 구정봉에 오른다. 가뭄 탓에 샘이 모두 말라있다. 발길은 국보인 마애좌상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삼층석탑까지 다녀와서 구정봉 남쪽의 암봉을 올라본다.
바람재에서 천황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의 연속이지만 계단과 전망대 시설이 아주 좋아서 소풍을 온 기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마다 삼삼오오 앉아서 간식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남근바위, 돼지바위 들을 섭렵하면서 오름을 계속하니 월출산 정상인 천황봉이다.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기다렸다가 인증한다. 우정봉 방향에서 올라온 길이 훤하게 보이고 사자봉 방향으로 출렁다리까지 시야에 잡힌다.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암봉과 그 옆으로 오늘 내려갈 산성대 능선까지 생생한 바윗길이 전시되는 천황봉 정상이다.
천황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대부분 계단으로 되어 있어 편리하다. 통천문을 지나면서부터 바로 계단이 내려갈 길을 안내하여 아주 편리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사자봉을 바라보며 북쪽으로 내려며 장군봉을 바라본다. 구름다리가 계곡아래로 보인다. 산성대 방향으로 쭉 뻗은 암릉길이 매혹적이다. 아기자기한 바위들을 구경하며 내려가는 암릉 산행의 묘미를 즐긴다.
산성대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니 단풍 의장대가 마중 나와있다. 간단히 식사를 즐기고 주변을 돌면서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11:30 경포대 입구(약174m), 멀리 구정봉 방향을 바라보며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도로를 따라 간다.
11:32 산길시작(약180m, 0.1km, 0:02), 도로를 벗어나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11:46 경포대삼거리(약317m, 1.2km, 0:16), 우측으로 천황산 통천문으로 직등코스가 있으나 좌측 구정봉 방향으로 오른다.
12:10 바람재(약593m, 2.4km, 0:41), 구정치에 이르러 구정봉을 거쳐 마애좌상을 왕복하는데 2.2km/0:52분 소요되었다.
12:20 베틀굴(약673m, 2.8km, 0:50), 음혈이라고 불러 건너편의 남근석과 대조하기도 한다. 임란때 이곳에서 베를 짰다고 하여 생겨진 이름이다. 10m 길이의 동굴안에 샘물이 고여있다.
12:25 구정봉(710.9m, 2.9km, 0:55), 아홉 샘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가뭄으로 바위샘은 모두 말랐다.
12:37 마애여래좌상(약618m, 3.4km, 1:07), 높이 7m의 마애여래좌상은 국보 제144호이다.
12:40 삼층석탑(약600m, 3.5km, 1:10),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낮게 쌓은 석탑을 보고 다시 돌아간다.
12:55 도갑산 갈림길(약701m, 4.2km, 1:25), 천황봉 가는 길을 바라보면서 바로 앞에 있는 약673봉 암릉을 오르기로 한다.
13:32 마지막 오르막(약727m, 5.4km, 1:56), 바위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오름에 나선다.
13:45 천황봉(810.2m, 5.6km, 2:09), 삼각점, 표지석, 소사지 표지석과 안내문 표석, 등산로 표석, 쉼터, 이정표 등 인공구조물이 많다. 암봉이라서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지만 연무로 원거리 조망은 불가능하다.
13:50 통천문(약775m, 5.7km, 2:15), 지리산과 같이 정상 바로 아래에 통천문이 있다.
13:55 경포대 갈림길(약734m, 5.8km, 2:20), 경포대에서 올라오면 여기까지 숱한 오름을 겪었을 것이다.
14:03 장군봉 갈림길(약633m, 6.1km, 2:28)
14:14 안부(약558m, 6.5km, 2:39), 암릉에서 잠시 쉬어간다.
14:20 590.5봉(6.7km, 2:44), 천황봉에서부터 바위능선이 이어져 왔다.
14:31 산성치(약449m, 7.2km, 2:56), 암릉에서 벗어나 한적한 안부를 편안히 지나서 오른다.
14:36 산성대(485.6m, 7.4km, 3:01), 멀리서 암봉으로 보였던 산성대는 이렇게 편안한 우회길로 지나 내려간다.
14:44 월출제일관(약374m, 7.9km, 3:09), 월출산을 오르는 첫번째 관문이며 산성대 봉화시설을 통제하는 성문으로 문바위로 불렸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14:48 338.3봉(8.0km, 3:13), 암릉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15:12 산행종료(약31m, 9.3km, 3:36), 주차장에서 간단히 씻고 식사를 즐기며 지나온 암릉을 바라본다.
<산행앨범>
11:30 경포대 입구(약174m), 멀리 구정봉 방향을 바라보며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도로를 따라 간다.
11:32 산길시작(약180m, 0.1km, 0:02), 도로를 벗어나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경포대 계곡은 오랜 가을 가뭄으로 계곡이 아닌 너덜 같다. 동백나무가 시원한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다.
11:46 경포대삼거리(약317m, 1.2km, 0:16), 우측으로 천황산 통천문으로 직등코스가 있으나 좌측 구정봉 방향으로 오른다.
너덜지대를 지나고 편백나무 아래로 계곡길을 상쾌하게 지나간다.
12:10 바람재(약593m, 2.4km, 0:41), 구정치에 이르러 구정봉을 거쳐 마애좌상을 왕복하는데 2.2km/0:52분 소요되었다.
바람재에서 구정봉을 향하여 오른다.
구정봉에 오르며 건너편 천황봉을 바라본다.
동남쪽 방향은 지평선은 호남정맥 사자산이고 땅끝기맥은 동진을 멈추고 남진한다.
구정봉으로 향하면서 향로봉에서 이어지는 땅끝기맥을 바라보니 도갑산을 거쳐 월각산으로 흘러간다. 그 뒤에는 별뫼산에서 가지를 친 흑석지맥이 서진하고 땅끝기맥은 동진한다.
서쪽으로 향로봉에서 내려가는 땅끝기맥을 바라본다.
큰바위얼굴을 바라본다.
구정봉을 향하여 올라가고 있다.
12:20 베틀굴(약673m, 2.8km, 0:50), 음혈이라고 불러 건너편의 남근석과 대조하기도 한다. 임란때 이곳에서 베를 짰다고 하여 생겨진 이름이다. 10m 길이의 동굴안에 샘물이 고여있다.
마애여래좌상 갈림길에서 구정봉을 먼저 오른다.
12:25 구정봉(710.9m, 2.9km, 0:55), 아홉 샘이 있어 붙여진 이름인데 가뭄으로 바위샘은 모두 말랐다.
남서쪽으로 향로봉 방향을 바라본다.
서쪽으로 맨 앞에 노적봉이 있고 그 좌측에 주지봉, 맨 뒤에 상은적산이 보인다.
북서쪽으로 노적봉에 시리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지나 송평평야가 펼쳐진다.
북서쪽으로 잠시 후에 내려가면서 들르게 되는 산성대 뒤로 백룡지맥이 서진하며 서서히 산세가 사라지고 있다. 그 북쪽으로 옥룡지맥이 연무속에 있다.
12:37 마애여래좌상(약618m, 3.4km, 1:07), 높이 7m의 마애여래좌상은 국보 제144호이다.
마애여래좌상에서 삼층석탑으로 향한다.
12:40 삼층석탑(약600m, 3.5km, 1:10),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낮게 쌓은 석탑을 보고 다시 돌아간다.
천황봉과 구정봉을 바라보며 올라간다.
12:55 도갑산 갈림길(약701m, 4.2km, 1:25),
천황봉 가는 길을 바라보면서 바로 앞에 있는 약673봉 암릉을 오르기로 한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희미하게 발자국으로 표시되어 따라가서 조망을 즐긴다.
천황봉 주변의 작은 암봉들을 헤아려본다.
땅끝기맥길이 좀더 입체적이다.
향로봉이 진짜 향로같다.
남근석은 제대로 오르는 방향에서 제대로 모양이 잡히지 않는다.
구정봉에서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
천황봉을 앞에 두고 돼지바위를 바라본다.
햇살이 암봉들을 스쳐 지나간다.
13:32 마지막 오르막(약727m, 5.4km, 1:56), 바위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오름에 나선다.
지나온 암릉을 바라본다.
(0.5X)
(2X)
13:45 천황봉(810.2m, 5.6km, 2:09), 삼각점, 표지석, 소사지 표지석과 안내문 표석, 등산로 표석, 쉼터, 이정표 등 인공구조물이 많다. 암봉이라서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지만 연무로 원거리 조망은 불가능하다.
사자봉 방향을 바라본다.
사자봉 아래 출렁다리도 살짝 보여준다.
잠시 후에 내려가게 될 산성대 방향을 바라본다.
장군봉을 바라보면서 통천문으로 향한다.
13:50 통천문(약775m, 5.7km, 2:15), 지리산과 같이 정상 바로 아래에 통천문이 있다.
13:55 경포대 갈림길(약734m, 5.8km, 2:20), 경포대에서 올라오면 여기까지 숱한 오름을 겪었을 것이다.
우측에 사자봉을 두고 내려간다.
장군봉은 정면에 있다.
14:03 장군봉 갈림길(약633m, 6.1km, 2:28)
장군봉 연릉은 이런 숨은 묘미를 간직하고 있다.
산성대로 향하는 암릉도 빼어나다.
천황봉이 아득해진다.
가야할 산성대를 바라보니 그 뒤에 백룡산이 보인다.
14:14 안부(약558m, 6.5km, 2:39), 암릉에서 잠시 쉬어간다.
14:20 590.5봉(6.7km, 2:44), 천황봉에서부터 바위능선이 이어져 왔다.
서쪽으로 상운적산 너머 영산기맥 종점인 유달산 방향을 바라본다.
동쪽으로 땅끝기맥은 국사봉(615)에 이르고, 북동쪽으로 활성산에서 백룡지맥이 서진한다.
백룡지맥은 구릉지대로 변하면서 사라져간다.
내려갈 산성대 주차장 방향을 바라보니 바로 영암읍내와 접해 있다.
고인돌바위를 지나간다. 위에 놓여진 바위가 편할 것 같지만 노심초사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을 것 같다.
14:31 산성치(약449m, 7.2km, 2:56), 암릉에서 벗어나 한적한 안부를 편안히 지나서 오른다.
14:36 산성대(485.6m, 7.4km, 3:01), 멀리서 암봉으로 보였던 산성대는 이렇게 편안한 우회길로 지나 내려간다.
북쪽으로 영암읍내 뒤로 백룡지맥이 호산과 천제산을 살짝 일으키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감상한다.
14:44 월출제일관(약374m, 7.9km, 3:09), 월출산을 오르는 첫번째 관문이며 산성대 봉화시설을 통제하는 성문으로 문바위로 불렸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14:48 338.3봉(8.0km, 3:13), 암릉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암릉의 추억을 되새겨본다.
서쪽으로 영산강 하구와 유달산 방향을 바라본다.
오늘이 종착지인 산성대 주차장이 잡힌다.
동쪽으로 장군봉을 바라보며 내려선다.
산길이 거의 마쳐간다.
죽림터널을 지난다.
마지막으로 단풍터널을 지난다.
억새터널도 준비되어 있다.
15:12 산행종료(약31m, 9.3km, 3:36), 주차장에서 간단히 씻고 식사를 즐기며 지나온 암릉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