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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選 복병…숨죽인 부동산시장 | ||||
연말 '깜깜이 분양'
(각종 홍보행사 생략…내년봄 광고 계획)
올 한 해 동안 정부의 부동산규제 직격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부동산시장이 연말 대통령선거라는 악재를 만나 마지막까지 악전고투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연말은 계절적으로도 비수기인데다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대통령선거에 쏠려있기 때문에 사실상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분양은 하되, 소비자 모르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 연말 분양에 나서는 업체들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견본주택 오픈행사나 각종 홍보행사 등을 생략하는 소위 '깜깜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일단 올해 분양승인을 마친 업체들 가운데 상당수는 깜깜이 분양에 나선다. 화성산업은 이달 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256가구와 북구 매천동 500가구를 분양키로 했지만 대대적인 홍보는 생략하기로 했다. 또 SK건설도 수성구 두산동에 분양하는 '수성 SK 리더스뷰'에 대해 모집공고만 내고 실질적인 견본주택 오픈행사 및 광고는 내년 봄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은 형편이 나은 편이다.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업체들 중 상당수는 분양가상한제라는 암초가 기다리는데도 불구하고 내년으로 분양 시기를 넘겼다. 올 한 해 동안 계속적으로 분양시기를 저울질해오던 C&우방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교대역 우방유쉘 258가구를 비롯해 수성구 범어동 수성 우방유쉘 108가구, 북구 복현동 84복현시영 재건축 332가구, 82·83복현시영 재건축 541가구 등 4개 단지의 분양시기를 내년으로 늦추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방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겨울에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얼어 있는데다 대통령선거라는 복병도 있어 분양을 늦췄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삼호가 건설 예정인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단지와 GS건설이 분양하는 '신천 자이'도 분양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미분양시장, 견본주택만 유지 10월말 현재 대구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81개 단지에1만2천163가구에 이른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6천100여가구로 현재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던 지난해 6월쯤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주택건설업체들은 물량 해소를 위해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할부' '프리미엄 보장' 등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신문방송을 통한 미분양광고도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선정국이 시작된 지난 9월 이후 미분양 아파트 광고에 나선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전단광고 역시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상당수 업체들이 올 하반기 신규 아파트 분양시기에 맞춰 대대적인 미분양 홍보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잇단 신규 단지의 분양실패로 계획을 철회했다. 분양대행사 장백의 박영곤 대표는 "미분양 견본주택이라도 최소한 5∼6명의 상주인력이 상담에 나섰으나 요즘은 2명 정도뿐"이라면서 "인력과 비용을 최소화해 단순히 견본주택만 유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분양혜택을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시공사나 시행사의 부담만 커질 것이라는 생각에 조건변경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대선이후, 시장상황 호전 기대 대통령 선거를 피해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내년으로 넘기거나 '깜깜이 분양'에 나선 다음, 내년 2∼3월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겠다는 것은 내년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주택건설업계에서는 대선 후보들이 1가구 2주택 양도세 및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부동산규제완화 정책을 핵심공약으로 채택한 만큼, 내년 신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거래 활성화와 이에 따라 가격상승 및 실수요자의 매매 움직임까지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신규공급물량 감소로 적체됐던 미분양물량 판매도 기대된다. 모 대기업 관계자는 "내년에 실수요자 위주로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신규분양이나 미분양 모두 판촉시기를 2∼3월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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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기도 깜깜이가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