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행 일본 다이센을 가다

[산그리메]

다이센(大山) 산행

★ 언   제 : 2009. 8. 1(토) ~ 8.3(월) 
★ 어디를 : 일본 다이센
★ 누구와 : 산마을 식구들과 함께 산그리메
★ 일   정 : 2박 3일
             ☞ 첫   날 : 전세버스로 영주 ~ 동해(3시간)
                              동해항 ~ 사카이미나토항(14시간)
             ☞ 둘쨋날 : 사카이이미나토 ~ 대산(버스로 50분)
                               다이센 산행 : 5시간
                               쇼핑센터 30분, 온천 1시간
                               사카이이미나토항 (19:00 출발)
             ☞ 세쨋날 : 동해항 도착(09:00) 추암 촛대바위 관광
                              삼척횟집 점심겸 해단식 ~ 영주도착(16:00)

일본의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다이센(大山)은

해발 1729미터의 돗토리현 서쪽에 위치하며,

쓰루가미네봉을 최고봉으로 1936년 일본에서 세번째로 국립공원이 되었고,

그 후 1963년 히루젠, 오키섬, 시마네반도, 산베산 지역이 추가 지정되어

현재의 다이센오키 국립공원으로 바뀌었으며,

NHK에서 실시한 일본 명봉 랭킹에서 후지산, 야리가다케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산이다.

주고쿠 지방의 최고봉으로, 예로부터의 신성한 산으로 북쪽에는 험한 벼랑이 있는데,

요나고 방면에서 보면 호오키후지 혹은 이즈모후지라고도 불리는 우아한 자태를 보여준다.

가기카케 산마루등의 전망소가 각지에 설치되어 있으며,

너도밤나무, 물참나무의 원생림이 봄에는 신록,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선명한 노란색등으로 변화를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다를 보면서 산행할 수 있으며,

남쪽의 목장지대에서 보면 마치 후지산과 똑같아 ‘호키후지’라고도 불린다.

주변에는 블루베리 관광공원과 바베큐가 가능한 관광목장,

필드운동, 승마가 가능한 승마센터 등

다이센의 자연을 잘 살린 시설이 갖춰져 있다.

겨울에는 스키도 가능하다.

돗토리현과 다이센 위치도

다이센 개념도

 타고갈 13000톤급 DBS 크루즈 훼리

동해,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사카이미나토(일본)를 오고 간다고

각나라 항구 첫이니셜을 따서 배이름이 DBS 크루즈 훼리 랍니다.

배의 맨위층과 그아래층의 갑판에서는

술판이 벌어집니다.

우리의 숙소 다인실에서도 술판을 벌리다가

냄새 풍긴다고 다른팀의 항의로 직원들이 찾아와서 밖에서 드시라고

양해를 구합니다. 하여튼 영주사람들은 못말립니다.

탱크로리님과 미애님 소고기육회와 돼지나물

잘 먹었다는 인사 요기에 살짝하면서...

엄청난 먹거리 준비에 찬사(?)를 보냅니다. ㅎㅎㅎ

동해항을 떠난지 3시간이 지납니다. 망망대해엔 보이는 것이라곤

오징어 잡이배의 휘양찬 불빛 뿐입니다.

뱃머리에 조명이 휘양찬란 합니다(야경모드 촬영)

오토모드로 찍어보니 볼품 없내요

코고는 사람, 들락날락하는 사람에다 에어컨 마져 빵빵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어느덧 아침을 맞이합니다.

6시 조금넘어 아침을 먹은터라

선실에서 텔레비를 보며 국내 소식을 접합니다.

누워서 찍어보니 제 발가락만 나왔내요 ㅎㅎ

선상에 나가보니 어느덧 일본땅 사카이미나토항의 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항구보다 훨 못한 풍경입니다.

항구 주변 산도 찍어둡니다.

내리는 순서도 가이드끼리 추첨을 해서

입국 수속장으로

우리글로 환영한다는 글귀도 보입니다.

수속이 더디어 짜증도 마니 납니다만..

항구에서 버스로 50분 이동하여 다이센 주차장에 도착

대산 국립공원 표지석 옆으로 산행시작

산행초입 입니다.

맨선두에서 올라오는 우리팀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다이센의 이정표

첨부터 1600고지(9합목)까지 계단입니다.

해발 1,000m

일본의 모든산은 10합목(10등분으로 나누어 놓음)으로 구분지어 표기하며,

표고도 함께 세워놨네요

출발할 때 이슬비가 굵은비로 바뀌어

우의를 입고 산행하니 습도는 높고 바람은 없고

흐르는 땀방울과 흘러 내리는 빗물이 스며들어 온몸이 졌습니다.

10합목중에 절반인 5합목에 다달아 주변을 둘러보니

개스로 인해 멀리는 안보이고 가까이  이름을 알 수 없는 아름드리 나무만이 고고히

서있습니다. 등로는 보이는 것처럼 계단 뿐입니다.

6합목에는 대피소가 "피난소실"이라는 간판을 달고

회색의 낡은 콘크리트 건물로 버티고 있내요

비가오니 휴식도 선채로 합니다. 

 1500고지에 오르니 비도 뚝 그치고

일본의 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낙서주의라는 표지판도 보이고

 일본의 에델바이스라고 하더군요

비슷하지도 않은데..

 1500이후 부터는 천상화원입니다.

카메라 꺼내기가 귀챦지만 접사해 둡니다.

날씨 탓인지 사진이 볼품 없지만 야생화방에 올려 두렵니다.

이제 정상이 가까와지나 봅니다. 주변 나무들의 키가

작달라마하게 전형적인 고산의 모습이내요.

등산로 설치에 관하여 써놓은것 같습니다.

여름등산로와 겨울등산로가 구분지어 있답니다.

 정상부근의 한쪽 사면은 절벽이며 반대편은 평지입니다.

하늘이 열리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한라산에 올라온 기분입니다,   분위기와 모습이 비슷해서

 아주 편안한 등로에 힘이 절로 납니다.

 주변은 야생화와 키작은 주목으로

 드디어 하늘이 열렸습니다.

억세게 운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없이 내려간다면 또다시 도전해야되니..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9합목

언제 비가 내렸냐듯 하늘이 파아랐습니다.

그러나 정상은 모습을 살짝 감추고 있내요

하늘은 맑고 바람도 불고 ㅎㅎ 기분이 최고입니다.

아! 휴! 원더풀 ....판타스틱합니당

날씨가 변할까봐 말 안통하는 일본인에게  "곤니찌와"  인사를 하면서

부탁하여 한 컷을 납깁니다.

정상의 사람들이 바글바글...그아랜 대피소

많은 사람들이 정상석을 차지하기 위한 다툼속에

겨우 1초의 양해로 박아둡니다.

정상아래서 버스로 이동중 나누어준 일본 뺀또를 먹습니다.

배꼽시계는 1시간 전부터 밥묵으라 일러줬지만

날씨 좋을때 정상을 밟으려고 참았답니다.

식사도중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대피소로 대피할까 생각도 했지만 다시 싸기가 어려워

빗물에 밥말아 먹지뭐 하면서...잠시 1분뒤 하늘이 또 열리고 햇볕이 내리쬡니다.

참 히얀하고 얄궂은 날씨입니다.

정상에서 맛보는 안동소주 캬~~~~쥑입니당...

이제 배도 부르니 다시 정상에서

느긎하게 한판 박습니다.

일본까정 왔으니 다시 한판 더

내려오는 길은 시간적 여유가 없다하여 쏜살같이

요기서(6합목) 올라왔던 길을 버리고 대선사로 향합니다.

울창한 원시림에 안개가 피어올라 환상적이네요..

아름드리 나무들과 나무계단

울창한 숲을 보면서 산림을 참 잘가꾸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실제 훨씬 키가크고 굵습니다.

키크고 쭉 뻗은 넘들이 삼나무인것 같습니다.

대신산 신사의 화장실

 대신산 신사(大神山 神社)

한자로 뜻풀이 하면 대신산에 있는 모든신을 모셔둔 곳인 것 같습니다.

대신산 신사 입구

 대신산 신사

 절 주변의 모습

대산사(大山寺)

 대산사(大山寺)

신사로 가는 길

산행 후 짧은 쇼핑과 온천을 마치고 왔던 배에 타기전

함께한 산바람님 크루즈를 배경으로

술친구(?)  탱크로리와 미애님도

 돌아오는 선실에서는 깊은잠으로 단잠을 자고

선상에 올라오니 해는 중천에 떠있고

동해시가지가 보입니다.

아침을 맞이하는 동해항에 군함도 보이고

배위에서 바라다 본 동해항의 풍경들...

추암의 조각들

9시에 동해항에 내려 수속을 마치고 빠져나와

추암 촛대바위로 향합니다.

멋진 녀석도 담아두고

촛대바위 주변의 풍광들

추암 촛대바위

일본보다 한국이 아름답다는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들립니다

추암 해수욕장 부근의 풍경

촛대바위와 바나나 보트

아름다운 동해바다

바닷물이 참 맑죠 잉?

정동진이 아니고 정동방 입니다

산행한지 한달가까이 지나 작성하느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끝가지 보잘것 없는 설명과 사진 봐 주신 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철마사랑]

잘 봤습니다. 부럽다. 언제 한번 해외 산행을 할 기회가 있을지............................

[산그리메]

감사합니다. 철마사랑님 산마을에서 10월 24일 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똑같은 코스로 간답니다. 아마 그때는 단풍이 절정일 것 같고 날씨도 조을것 같내요. 한번 다녀오세요..

[뷰티풀 하이디]

오라버니 멋져부러 나도 친구들이랑 꼭 한번 가 보고 잡네요.. 그런데 우리 산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후후후

[산그리메]

그건 맞어 우리산이 훨 아름답지....그렇지만 미지의 산 밟아보고 싶은 충동에...

[선녀]

산그리메님 덕분에 안방에서 이렇게 일본다이센 구경 참잘하구갑니다 아름다운사진 감사 ,,,,, 허지만 우리나라 산 이 멋져부러 ㅋㅋㅋㅋㅋ 동해에 촛대바위도 작품이네요 ㅎㅎㅎㅎㅎ

[산그리메]

맞아요 우리나라 산이 훨~~~그래서 금수강산이라 한다지요? 감사합니다.

[푸른솔]

즐감했습니다............감사.....꾸벅.........(낙서주의.......낙석주의가 아닌지요 ? ㅎㅎㅎ)

[산그리메]

ㅎㅎㅎ 푸른솔님 올만입니다...한자실력이 짧은건지? 타자실력이 짧은건지? 맘대로 생각하시구려 ㅋ

[화난여우]

흠~~~~언젠가는....................

[산그리메]

네에~~~~ 희망이 있으니 실천도 있겠구요...언젠가는 정상에선 여우님의 모습 기대할께요!!!!~~~~~~~감사합니당...

[산내음]

아름다은 경치를 보니 마치 여행을 다녀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군요 정성들여 찍은 경치와 살갑게 올린 문구가 죽입니다. 오늘도 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산그리메]

산내음님 같이가자고 말해볼걸 그랬어요...담 기회엔 꼭 한번 같이 가요 어디든지~~~~즐거운 만남 기다려 집니다.

[눈꽃]

진짜멋지넹..사진도 잘담았구...글도 물론.. 추암촛대바위은 사진으로보니 훨멋지네... 곤니찌와...곰방와... 아리가또우 고자이마스...ㅋㅋ 언제배웠는지 가물가물 어떤게 아침인사고 저녁인산지.. 일본갈땐 미리 알고가야겠네..

[산그리메]

순서대로 점심인사, 저녁인사 , 감사합니다 인것 같은데...아침은 "오하요 고자이마스" ㅎㅎㅎ 촛대바위 가보면 더 멋있는데....눈꽃님은 다닐필요 없내....사진보면 더 나으니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