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ecial Thanks to Donors 후원자들께 감사드립니다 (in time order, 시간순)
>$50: HL2VA Lee, JG1TSG Kazu
>$20: WX5L Randy, K4KKL Mike, DL1AXX Sebastian, JA6WJL Yasu, DM6MA Michael, VE7QCR Pat
>$10: JH6BPG Hide, PE1NCP Martin, WD8PKF Alan, LA8DW Karl, VK5MAV Andy, W7BEM Charles, IC8TEM Costantino, HB9JOE Andy, K9RR Bill
>$5: DF7FC Manfred, DM2FX Sven, DK3GG Horst, W5PF J Paul, NZ7Q Paul, HB9IIO Daniel, JH1NKA Taki, VE3VHB Mike
>$3: DG5LAC Michael, HB9DDZ Nick, K4KYN Gary, DL1FU Winzer, G3UHU David, AC0A Bill, SM4DDS Kjell, HA5WA George
Others: SQ5NRY Pawel, W1NV Mike, JA0WDV Nao, WA4MIT John, DM3ZF Reinhard
0. 요약
큰 파일업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AS-168과 더불어 아직 rare IOTA entity로 분류되어 있는 AS-122로 1인 단독 원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운용 첫날 도중 20m/s에 달하는 강풍에 spiderbeam 안테나가 손상되는 불상사를 맞닥뜨리게 되었으나, 나머지 기간동안 악천후를 잘 버텨준 버티컬 안테나만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운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FT8에서는 별도의 주파수를 활용하여 EU의 IOTA chaser들에게 좀더 쉬운 QSO 기회를 마련하고, 좋은 전파전파 조건에서 QSO rate를 최대화하고 싶을 때는 CW 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약 60시간 동안의 운용간 2,756 QSO, 그리고 1,928개에 달하는 unique 국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CALL SIGN USED | DS1TUW/2 |
OPERATOR | DS1TUW |
TOTAL QSOs | 2,756 QSOs (146 FT8 dupes, Pure 2,610 QSOs) |
UNIQUE CALLSIGNS | 1,928 stations |
RUNNING TIME | 61:21 hours (2 days 13 hours 21 mins) |
FIRST QSO | 29 FEB 2023 04:55Z - RT9OM 15m FT8 |
LAST QSO | 03 MAR 2023 01:03Z - KK4OMJ 10m FT8 |
DXCC Entities | MIX - 69 FT8 - 63 CW - 46 SSB - 15 |
QSO by MODES | FT8 - 1,704 QSOs CW - 858 QSOs SSB - 48 QSOs |
QSO by BANDS | 40 - 141 QSOs 30 - 556 QSOs 20 - 344 QSOs 17 - 171 QSOs 15 - 592 QSOs 12 - 176 QSOs 10 - 627 QSOs 6 - 3 QSOs |
1. 준비 단계
방학 도중 대학원에 계속 출근을 하면서,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으로 IOTA를 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윤년이라 2월 마지막 날에 하루가 더 있었으며, 3.1절 휴일과 함께 4일간의 연휴를 계획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1월 초부터 또 하나의 rare IOTA를 정복하자는 마음가짐으로 AS-122에서의 운용을 기획하였습니다.
AS-122의 섬들 중 숙박 예약과 안테나 설치가 용이한 펜션들을 찾아본 결과, 백령도의 한 장소를 낙점하였습니다. 다만 백령도에서의 운용은 군사적인 이유로 해변으로의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닷가에서 가장 유리한 수직편파 안테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평평한 지형에 위치한 QTH를 물색하였고, 짠물 앞에서의 버티컬 안테나의 성능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효율을 가질 빔 안테나를 가지고 가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에 2월 29일 운용 날짜 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Spiderbeam 안테나를 1월 초에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안테나는 2주 전 AS-080 안면도에서 DT0IP 운용 때 개시되어 아주 잘 활용하였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20-10m를 담당하게 될 spiderbeam과 더불어 80/40m를 담당할 sloper 안테나를 북쪽을 향해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운용 직전 1-2주 운용을 해보니 벌써 전파 컨디션이 3월 말과 같이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유럽과 미주로의 밤시간 전파전파는 40m보다는 30m가 훨씬 유리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고, 30m 밴드에서 사용할 수 없는 sloper 안테나 대신 30m 운용이 가능한 커스텀 PAC-12 버티컬 안테나를 대신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렸던 점은, 운용 위치인 진촌리가 현무암질 토양 지대였기 때문에 지면의 전기전도도가 높지 않아서 버티컬의 gain이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전기전도도가 상당히 낮아 poor ground로 분류가 될 정도입니다. 다만 해당 지대가 많이 풍화된 현무암질 토양이므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무언의 자신감(?)과 함께, 래디얼이 30가닥이 되는 버티컬의 저각 방사(low-angle radiation) gain이 반파장 높이의 다이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좀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설치하기 쉬운 버티컬 안테나를 가져가기로 하였습니다(운용 도중 강풍으로 인해 spiderbeam이 망가져서 결과적으로 멀티밴드 버티컬을 가져간 것이 아주 다행인 일이었습니다).
운용 위치였던 곳은 북쪽과 동쪽으로 모두 바다를 향해 탁 트여있고 바다를 향해 약한 경사가 진 곳이었으며, 약 500m 거리에 위치한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약 한 달 전 펜션 예약을 완료하였고, 선박 티켓도 구매하였습니다. 티켓은 "바다로" 티켓으로 할인받아 왕복 126,600원, 약 100달러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2. 이동 및 장비 세팅
이번에 가져가는 물건은 100W 리그 2대, spiderbeam, 버티컬 1개, 6m 및 백업 다이폴 1개로 구성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노트북 2대와 파워 서플라이 2대, 그리고 NanoVNA 및 공구 포함한 여러 부속이 더해져 총 60kg 정도에 달하는 짐을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운용 전날까지 스키를 타러 놀러갔다 왔기 때문에 약간 서둘러 짐을 싸게 되었으나 잊은 물건 없이 모두 알차게 준비되었습니다.
다음날인 운용 당일, 29일 오전 8시 30분에 출항하는 쾌속선 "코리아 프라이드"호에 짐과 몸을 싣고 백령도까지 약 4시간의 여정을 떠났습니다. 제가 지난 9월에 운용했던 AS-090을 왼쪽으로 지나쳐가며, 점점 우리나라의 군사적 요충지인 백령도까지 가까워졌습니다. 선내 안내방송 중 하나는 해병 6여단에서 드론 비행을 불허한다는 내용의 것도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이동을 시작했던 피곤함 덕에 졸음과 함께 어느새 백령도에 도착하였습니다.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 되었고, 우선 예정했던 대로 Clublog livestream을 하기 위해 두 컴퓨터를 연동하여 N1MM+ Logger를 구성하는 등 모든 소프트웨어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며칠 전부터 모든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실행 시뮬레이션까지 하였기 때문에 세팅에 아무 차질이 없었습니다.
그러고서는 부랴부랴 빠른 설치가 가능한 버티컬을 세운 뒤 바로 15m FT8 서비스를 시작하여 1시 55분(0455z) 첫 교신이 시작되었습니다. MSHV 소프트웨어로 진행하는 FT8은 자동으로 교신이 되므로 그새 spiderbeam 조립을 진행했습니다. 혼자서 조립하는 데에 약 2시간 정도가 걸렸으며, 슬슬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예정했던 높이 10m의 절반인 5m 높이에 빔 안테나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10m 밴드에서는 5m 지상고에서도 빔 패턴이 괜찮게 형성될 것이었으므로 바람이 잦아들고 나서 다른 밴드를 운용할 때 안테나를 더 높이기로 결정하고 운용이 시작되었습니다.
#1: FT-710 Field (100 W) + Spiderbeam Yagi
#2: IC-7300 (100 W) + Modified PAC-12 vertical with 30 radials, length 5 m
Software: N1MM+ Logger, LZ2HV MSHV, UTCk, N1MM Clublog Gateway
3. 전파전파와 운용 이모저모
02/22 22:54 X6.37 플레어 폭발 (2002년 이래로 최대 규모)
02/24 여러 차례의 M급 플레어 폭발
02/25 SFI 181 / SSN 114 / Kp 2-3 / A 13
02/26 SFI 172 / SSN 133 / Kp 2-3 / A 11
02/27 SFI 168 / SSN 103 / Kp 1-5 / A 13
02/28 SFI 180 / SSN 127 / Kp 1-2 / A 6
02/29 SFI 164 / SSN 107 / Kp 0-1 / A 4
03/01 SFI 153 / SSN 120 / Kp 1-3 / A 9
03/02 SFI 152 / SSN 91 / Kp 1-2 / A 5 ---> 운용 당일 3일간 DX 교신에는 최적의 상태였습니다.
03/03 SFI 146 / SSN 90 / Kp 1-6 / A 29
2월 말에 접어들며, 한국시각 오후 10시까지도 유럽과 15/12m에서 교신이 가능해지는 등 하이밴드 DX를 위해 좋은 조건이 점점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KCC(한국콘테스트클럽) 선배 오퍼레이터들께서도 예년과는 달리 약간 3월의 컨디션이 도래한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다 앞선 22일에는 2002년 이래로 최대 규모의 태양흑점폭발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로 인해 발생한 태양풍이 지구를 향하지는 않아서 대규모의 지자기교란을 겪는 일은 없었습니다(아마 지구를 덮쳤다면 Kp8-9 수준의 어마어마한 사건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후 아주 미약한 Kp5급의 지자기교란이 이로부터 며칠 뒤인 운용 이틀 전 2월 27일에 발생했으나, 운용 당일까지는 지자기 상태가 다시 고요해질 것으로 전망되었고, 운용 2-3일 전부터 이렇다할 큰 플레어 현상은 없었기 때문에 아주 좋은 운용 컨디션이 될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운용 도중에는 역시 여러 변수가 있었는데, 특히 일몰 후 갖가지 난방과 조명기구의 영향, 그리고 인근 군 레이더의 고조파 영향으로 인해 여러 밴드에서의 노이즈가 심했습니다. 따라서 때때로 노이즈가 없는 적합한 밴드로 QSY해야 했으며, 또는 가장 교신이 잘 되는 밴드에서 버티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a. 운용 1일차 - 02/29 SFI 164 / SSN 107 / Kp 0-1 / A 4
운용 1일차에는 바로 버티컬 안테나를 설치한 후 15m FT8을 운용하면서, spiderbeam 안테나를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설치 도중부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약 10 m/s 정도의 풍속이었는데, 이정도면 안테나를 10m까지 높이 올리기에는 약간은 불안한 수준이어서 5m까지 안테나를 높인 채로 10m CW에서 운용하였습니다. 그나마 10m 밴드에서는 지상고 5m가 여전히 괜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유럽의 바글바글한 파일업을 꾸준히 80-120 QSO/h 수준으로 처리하는 데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10m에서는 내내 유럽국들이 UP 1-3 사이에서 불러왔는데, 때때로 split 교신을 하는 줄 모르는 운용국들이 있었는지 599 백콜을 듣기까지 약간 애를 먹었습니다. 10m 컨디션은 꽤 좋았습니다. 유럽 전역이 잘 들리는 것은 물론, 소출력의 저이득 안테나 운용국들도 신경을 기울인다면 카피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UP 1에 다수의 저출력 국이 몰려버린 나머지, 모든 국들과 교신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한편 밤이 깊어갈수록 바람이 더더욱 거세지며, 15-20m/s에 달하는 돌풍이 불면서 안테나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였고, 결국 오후 10시(1300z)경 spiderbeam이 파괴되었습니다. 네 갈래로 각각 5개의 1m짜리 화이버글라스 폴대가 이어져 5m씩의 스프레더를 구성하고 있는데, 이스프레더 중 폴대 하나의 접속부가 위 사진처럼 꺾이게 되었고, 결국 안테나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안테나를 내리더라도 바람이 사람을 반쯤 날릴 정도로 강하게 불었기 때문에, 완전 철거는 다음날로 미룬 채 바닥에 잘 고정해두고 결국 버티컬 안테나 하나만으로 운용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버티컬 안테나는 바람에 휘어지더라도 그래도 잘 버티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30m 밴드에서 NA를 향해 서비스를 이어갔습니다. NA의 동부 지역까지도 무리 없이 교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밤시간의 30m 컨디션이 다시 봄철 한가운데처럼 올라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부 저녁시간이 가까워진 EU 무선국 여럿과도 교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어서 갈수록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었고(현지인들께서도 유례 없는 돌풍이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결국 버티컬도 30m에서 운용할 만한 높이만큼 telescopic pole을 높일 수 없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까지 운용 중단, 약 7시간 가량 QRX하였습니다.
b-1. 운용 2일차 오전 - 03/01 SFI 153 / SSN 120 / Kp 1-3 / A 9
운용 이틀째되는 날 아침에도 여전히 바람이 말썽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한창 때보다는 훨씬 풍속이 줄어든 듯하여 일출 1시간 전부터 EU로 30m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비록 1시간 반 내외의 짧은 운용이었으나 여러 국들과 교신이 되는 것으로부터 이번 페디션 내내 밤시간 30m에 집중하여야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졌습니다.
한편 일출 후에 30m가 잠잠해지기 시작할 즈음부터, 다음날 배가 결항한다는 소식이 문자로 왔습니다. 바람도 여전히 강하게 불었으나, 15m 위의 밴드에서는 버티컬 안테나의 telescopic pole을 많이 늘리지 않아도 가이선에 잘 지지되었기 때문에, 미주 방향으로 하이밴드 운용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오전 8시 정도로 일출 30-40분이 지난 약간 이른 시간이었지만 바로 10m부터 운용을 개시했습니다.
이날 아침 10m 컨디션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북미 전역과 남미가 아주 깔끔하게 들리는 것은 물론, 푸에르토리코의 KP4M이 실제 599 시그널로 응답해와서 쉽게 교신이 되었으며, 불과 1주일 전만 하더라도 듣기 힘들었던 미 북동부의 신호도 양호하게 입감되었습니다. CW로 몇몇 교신을 하고 난 뒤에는 FT8에서도 NA 전역의 무선국들과 교신되었습니다. 이때 제게 IOTA 페디션을 앞두고 후원금을 보내줬던 WX5L Randy와 WD8PKF Alan과 쉽게 교신할 수 있었습니다.
북미 동부의 신호가 10m에서 조금씩 흐려질 즈음, 15m CW 운용을 개시했습니다. 15m도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는데, 약간의 QSB가 있는 것을 제외한다면 마찬가지로 매우 양호했습니다. 특히 Reverse beacon network 스팟에는 케이먼 제도 ZF9CW국의 비콘에 28 dB로 수신되었다는 것까지 확인되었습니다. 이날은 JA가 15m에서 오전 중에 들리지 않던 것으로 보아, HL에 내내 전해져오는 15m 컨디션 판별법인 "JA가 들리지 않는다면 그날 컨디션이 좋다는 것이다"가 또 옳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반대로 마지막날 오전 15m에서는 JA의 신호가 아주 잘 들린 반면 NA 신호가 약했습니다). 한편 10m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느라 15m 마감시간이 금세 다가왔습니다.
동시간대에는 20/17m에서 그린란드/아이슬란드 및 미 북동부가 북극을 통과하는 경로를 통해 교신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태양활동이 고점에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파전파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15m가 점점 가물가물해지는 시점부터 20m에서 CW 및 FT8 교신을 시도하였고, 로컬의 HL/JA/BY와 함께 미 북동부에서 VA3DXA, KF2O 등의 빅건이 잘 입감되며 NA 방향으로의 성공적인 run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후 오후 12시(0300z)쯤부터 NA와의 교신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며, 17m에서 약 3-4시간을 보내며 EU가 열리기까지 로컬 교신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때 spiderbeam 안테나를 완전히 정리하는 작업을 약 2-3시간동안 완료했습니다(날씨가 영하 8도 정도로 추워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b-2. 운용 2일차 오후 - 03/01 SFI 153 / SSN 120 / Kp 1-3 / A 9
한편 오후 3-4시쯤에는 6m가 동남아 방향으로 열리게 되어 HL에서도 XU7GNY와 다수 교신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4시 반쯤 이를 확인하게 되었을 때에는 약간 타이밍이 늦어서 VK의 두 무선국과만 교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JA의 다수 오퍼레이터들이 원하는 AS-122와 JA 간의 6m QSO는 하기 힘들 정도로 scatter 교신을 위한 조건이 형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때 약간 더 일찍 6m로 QSY했더라면 어땠을까 싶었으나, spiderbeam 수리 시도와 정리에 시간을 들이느라 아쉽게도 지나가버린 시간이 되었습니다.
DX 블로그를 운영하는 EA1CS Luis가 제 10m CW 운용을 녹음해주었습니다.
100 W + 버티컬 안테나이지만 유럽에 어느정도 입감이 됩니다.
다시 오후 4시부터 아침을 맞이한 EU를 향해 10m CW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스페인의 DX 뉴스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EA1CS Luis가 고맙게도 제 신호를 녹음해 주었습니다. 위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s://audio.com/luis-m-ea1cs/audio/ds1tuw2-as-122-10m-cw)
이날 10m 서비스는 약간의 노이즈가 있어서 쉬운 교신은 아니었지만 버티컬 안테나 치고는 괜찮은 교신 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 확실히 빔 안테나에 비해 수신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며, 또한 해가 질 쯤이 되면서 RF 노이즈가 치고 들어오면서 노이즈가 적은 밴드를 찾아다니거나 FT8 모드로 선회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오전의 NA와 교신했던 컨디션만큼인지는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노이즈뿐만 아니라 EU 방향으로 약간 더 불리한 QTH의 영향 등 여러 변수로 인해서 잘 판단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노이즈로 인해 10m로는 교신이 어려워질 무렵인 오후 6시 무렵(0900z)부터 오후 8시(1100z)까지 12/15m 운용이 계속되었습니다. 모드는 CW와 FT8을 번갈아가며 운용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빔 안테나의 부재로 인해서인지 전날보다는 수신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빅건을 제외한 운용국들의 신호 수신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기구 SMPS가 작동하느라 RF 노이즈가 많이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F/B ratio가 좋은 spiderbeam이 있었다면 더 교신이 원활했을 것을 생각하며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U와 교신이 너무 힘들 때는 간간이 40/30m에서 로컬 및 NA와의 교신을 진행했습니다.
그나마 오후 11시(1400z)부터 새벽 1시(1600z)무렵까지 20m가 EU 쪽으로 어느정도 수신할 만큼 잘 들려서 서비스를 이어나갔으며, 그 이후 일출까지는 30m가 잘 활약해주어서 효과적인 교신이 가능했습니다. 다행히도 30m의 활약 덕분에 EU IOTA chaser들에게 많은 ATNI를 선물할 수 있었습니다.
c. 운용 3일차 - 03/02 SFI 152 / SSN 91 / Kp 1-2 / A 5
운용 3번째 날은 바람이 아주 고요하게 불었습니다. 야속하게도 이런 날 빔 안테나를 높이 올렸더라면 최상의 운용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버티컬만으로도 어느정도 교신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밤시간의 30m 운용을 마무리한 뒤, 오전 9시까지 아직 열리지 않은 하이밴드를 뒤로 하고 로컬 교신을 위해 40m 서비스를 어느 정도 진행했습니다. 그 뒤에도 여전히 10m는 어제에 비해서는 상태가 좋지는 않았기에 좀더 낮은 밴드인 12m와 15m 밴드에서 교신을 진행했습니다. 어제보다는 카리브해 신호가 줄어들어 확실히 컨디션이 떨어진 느낌이었으나, 여전히 이후 어제처럼 20m가 NA 북동부로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전 11시쯤(0200z) 잠시 CW 모드로 QRV를 하였고, 인근 JA 교신은 물론이고 북극을 관통하는 경로를 통해 VA2GA와 VE9MY가 교신되는 등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어제와 비슷하게 NA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15m에서 세네시간 버티면서 동시에 6m opening을 지켜보고, 그 다음 EU가 강력히 입감될 시 10m 운용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날은 아쉽게 아무런 6m 활동이 없었으며, 인천에서 500W의 직접파로 송출한 HL2IFR님을 제외하면 교신이 불가능했습니다.
점점 EU가 오픈되는 시간이 다가오자, 마지막 기회에 접어든 EU를 위해 최대한의 교신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SNR에서 유리한 FT8 모드를 운용함과 동시에, 최대한 혼신이 없도록 별도 FT8 주파수(Alternate FT8 Frequency) 28090 kHz로 QSY하였습니다. 이 결정을 하게 된 것은, EU에서의 AS-122 수요가 높았을 뿐만 아니라 저출력과 버티컬만으로 운용하는 입장에서 혼선이 심한 기본 FT8 주파수는 신호가 묻히기 딱 좋은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운용 시 스트림의 수는 2개를 넘기지 않도록 하였으나, 가끔 MSHV가 알아서 3개의 스트림으로 송신을 한다든지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스트림 수가 늘어나면 교신 속도가 오히려 저하되는 적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국의 신호 세기와 수신 상태를 고려하여 스트림 수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더 많은 EU 국들과 잘 교신할 수 있었으며, 조용한 주파수에서 약한 신호를 입감하는 데에 효과적이었던 결정이었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마침 먼 곳에 rare DX페디션을 떠난 듯한 기분으로 운용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EU에서 클러스터에 계속 PSE SSB라고 운용 내내 도배할 정도로 SSB 교신에 대한 수요도 아주 많았기 때문에, 오후 5시 반(0830z)부터 일몰까지 약 1시간 가량 SSB 서비스를 하였으며, UP 5 split 교신으로 하여 상대국이 제 약한 신호를 잘 들을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48국과 교신이 되면서, 그래도 FT8과 CW를 하지 않는 오퍼레이터들에게도 약간의 기회를 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10m 다음으로는 12m와 15m를 운용하다가 노이즈가 너무 심한 나머지 오후 8시(1100z)쯤 약간 이르게 17m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EU와 교신이 잘 되지 않아서 다시 15m로 복귀하여 21092 kHz에서 한두시간 서비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15m도 오후 10시경 잠잠해지며 애매한 시간이 되었을 때는 약 1시간 가량 40m 로컬 교신을 하면서 여러 익숙한 HL 및 JA국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여기에는 AS-122를 처음으로 운용하셨던 HL1IWD OM도 계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와 마찬가지로 다시 11시(1400z)부터 20m EU 서비스, 그리고 이어서 새벽 1-2시(16-17z)부터 다시 30m EU 서비스를 이어나가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d. 운용 마지막날 - 03/03 SFI 146 / SSN 90 / Kp 1 / A 29
마지막 날은 오전 10시(0100z)까지는 모든 장비를 철수하고 항구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밤새 10133 kHz에서 30m 운용을 마친 뒤, 곧바로 일출 30분 정도 후 15m CW 교신을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15m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NA 동부 상대국의 콜사인을 알아듣기까지 엄청나게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요령껏 QSB에 대처하여 교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래도 NA가 잘 안 들릴 때면 꼭 JA가 잘 들리기 때문에 그제와 어제에 비해 오늘은 교신한 국 수는 훨씬 더 많았습니다.
15m 컨디션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에 10m가 열리는 순간이 되자 마자 QSY했습니다. 그래도 10m는 15m에 비해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미국 동부 지역의 입감이 잘 되었으며, CW 및 FT8로 최대한의 교신 속도를 유지하며 교신해나갔습니다. 그러다 QRT가 예정되었던 오전 10시(0100z)에 모든 리그의 전원을 끄고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4. 운용 결과 및 통계
결과적으로 60시간동안 2750국, 그리고 절반이 EU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빔 안테나가 망가진 것치고는 아주 훌륭한 운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전리층을 주관하는 신의 덕이 가장 큽니다. Hi
Spiderbeam을 약 10m 지상고에 설치할 시 대략 5-7 dB의 gain이 나오게 되어 버티컬 100 W에 비해 300-500 W 가량 쏘는 효과가 나며, 수신 시에는 F/B ratio가 약 15-25db 내외이므로 버티컬 대비 30-300배 또렷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효과를 포기하고 나서도 교신이 꽤 잘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버티컬 안테나가 바다로부터 멀었음에도 효과적이었다는 것과 전파 컨디션이 좋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래 통계는 FT8 중복교신(duplicate) 146개를 제외한 자료입니다.
** 자료 분석에는 HRDlog ADIF utilities를 이용하였습니다.
- CW의 비중을 최대한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FT8만 하는 DX페디션은 재미가 없기도 하고, 사람 손맛에 따라 교신 실력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클래식 모드로 최대한 도전했습니다.
- 유럽의 교신 비중이 49.3%로 절반에 가까우며, 12.6%를 차지한 NA와 함께 총 65% 이상이 DX교신이었던 만족스러운 스탯입니다.
- NA 방향으로 안테나 이득이 좋았음에도 EU의 비중이 압도적이라는 면에서 두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IOTA chaser는 EU에 대부분 몰려 있다는 것, 그리고 안테나가 여전히 EU 방향으로도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입니다.
- 이번 IOTA 원정운용 기간동안 아침저녁동안의 하이밴드와 더불어 초저녁과 새벽시간의 30m의 역할이 컸습니다. 특히 30m는 제가 잠들어있는 동안 EU국들을 상대로 많은 QSO를 선물해주었습니다.
- 10m는 클래식 모드에서 큰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FT8보다 CW/SSB를 더 선호하는 IOTA chaser들이 많은 것과, 저출력 운용에서도 교신 속도를 최대로 올릴 수 있는 클래식 모드가 10m에서 잘 통했습니다.
- 역시 가까운 JA가 교신국 수 비율 1위입니다. HL 또한 서비스 기회가 적고 근거리로 인해 교신이 쉽지 않았음에도 많은 분들이 추적교신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총 69개의 DXCC 엔티티를 만나보았습니다. IOTA를 하게 되면 60-70개의 엔티티를 항상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확실히 EU와 NA에서의 CW를 선호하는 운용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로컬에서는 CW로 CQ를 내더라도 디지털 모드로 운용할 때보다 응답이 잘 안 옵니다. 다만 EU와 NA에서는 금방금방 파일업이 불어납니다.
- 도중에 안테나가 손상되고, 결국 강풍을 대비하기 위해 6시간 47분의 QRX 기간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빔 안테나가 없는 때부터 교신 속도가 줄어든 느낌입니다. 다음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분다면 안테나를 지체 없이 내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5.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 또 하나의 Rare IOTA를 목록에서 지우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덕분에 다시 한번 많은 파일업을 경험했습니다.
- 로케이션 선정이 안테나 takeoff angle 면에서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닷가에 접근할 수 없는 환경에서 최선의 옵션이었습니다.
- 강풍이 부는 혹독한 조건에서도 건강과 안전에 문제 없이 다녀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 CW split 교신 파일업 처리 약간씩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너무 한 곳에 응신국이 몰린다면 필터를 좁히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많은 IOTA chaser 분들의 후원에 매우 매우 감사드립니다. 비용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원정운용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
- 새로 산 안테나가 부서지는 경험은 마음아픈 경험이었습니다. (그나마 부품 한두개만 교체하면 되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 운용 QTH의 노이즈로 인해 귀가 편한 QSO를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 파일업에 중독이 되어서 큰일입니다.
- 저출력으로 인해 상대방의 안테나가 훌륭하지 못한 경우 교신이 어려워서 모든 IOTA chaser를 만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ALS-500M과 같이 가져다니기 좋은 리니어 앰프를 구비하는 게 좋겠습니다.
- 다이폴만으로 6m QSO를 하기에는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고이득 6m 안테나를 챙기는 것도 VHF IOTA chaser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6. 마치며
2주만에 다시 IOTA 원정을 떠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여러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비교적 많은 QSO를 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장비와 사람 측면에서 모두 안전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교훈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IOTA 운용 validation이 필요한 섬은 AS-168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마지막 HL IOTA의 최종보스인 AS-168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언제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도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30m가 밤새 열리고, 15m가 자정까지도 교신이 되는 등 점점 퇴근 후 DX 교신하기에도 좋은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올 2024년 가을이 태양활동의 최고점일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단파통신을 최대로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과연 다음 여정은 어디가 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맺습니다.
GL DX 73!
DS1TUW/2 AS-122 백령도에서 . .
첫댓글 논문에 버금가는 매우 훌륭한 보고서 잘 읽었습니다. 소설을 읽듯 술술 읽히는 것이
운용 뿐만 아니라 글 솜씨도 매우 뛰어남을 느낍니다.
나홀로 익스페디션의 어려움과 느낀 소감을 진솔하게 표현한 점도 훌륭하게 평가됩니다.
아마 박사학위 논문도 곧 통과되리라 확신을 해봅니다.
제가 지도교수 였다면 99점 정도를 주고 싶군요. 멋진 운용에 수고 많으셨으며 이러한
기록은 두고두고 나의 인생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과찬을 해주셔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열정을 학업으로 다시 가져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새학기에도 무선 생각만 나면 안되어서 마지막으로 IOTA 운용을 불태우고 학업에 정진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큰 후원에 감사드리며, QSL 카드에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콜사인을 새겨넣어보았습니다. 곧 인쇄되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GL DX!
잘 정리된 글 고맙게 잘 보았읍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론 스,파이더 빔이 핵스 빔에 비해 약간 게인이 높기는 하지만... 구조상 핵사 안테나 보다 많이 취약하기에,
험지에선 핵스빔이 훨씬 유리할것 같다 입니다. 2엘리 이긴 해도 6미터도 가능 하고요.. ^^;
교신에 감사드리며,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또 감사드립니다.
네 맞는 말씀입니다. 15m와 10m를 제외한다면 성능에서 거의 동일하다는 정보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태양활동 극대기에 한번 10m를 최대한 이용해보려고 2-3 db 더 높은 안테나로 스파이더빔을 골랐으나... 역시 여러 환경적인 변수가 작용하게 되면서 헥스빔을 사지 않았던 걸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사게 된 김에 잘 사용해보려 합니다. 짧게 사용했을 뿐이지만 무엇보다도 10m 성능만큼은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6m는 2ele로는 쉽지 않을 듯하여 아예 별도의 안테나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헥스빔... 너무 아쉬운 결정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상세한 안내와 멋진 화보들 감사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오래 서비스하지 못해 교신을 못했습니다. 다음번 운용때 만나뵐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
주신 경험담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역시 파일업에 한번 맛을 들이면 중독이 되어짐을 감지 하였습니다. ㅎㅎ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ㅎㅎ
이런 헌팅을 자주 계획하시고, 실천해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필요하시다면,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ALS-500M 이야기가 있습니다. ^^
https://cafe.daum.net/hl5bmx/7KCB/110
네, 새로운 학기를 앞두고 한번 제대로 놀고 왔습니다.
열심히 본업에 충실하게 지내다가 다가올 여름에 또 한번 다녀올까 합니다. 그동안 안테나도 수리하고 또 장비를 보강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구 반대편을 다녀온 사연이 있는 ALS-500M이군요! 혹시나 새로운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면 제가 맞이해도 괜찮을까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