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퀴즈왕’ 퀴즈쇼 마이크 잡다
20년 전 ‘아카데미’서 파죽 7연승한 송원섭씨
당시 PD 주철환 OBS 사장 권유로 진행 맡아
“퀴즈쇼 출연은 제 젊은 날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죠. 이제 MC가 돼서 출연자들을 리드하자니 제 일인양 가슴이 뛰네요.”
1980년대 말 MBC 인기 프로그램 ‘퀴즈 아카데미’에서 7주 우승의 신화를 이뤘던 ‘퀴즈왕’이 이번에 퀴즈쇼 MC를 맡았다.
여학생 오빠부대까지 생겼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여름사냥’ 팀의 송원섭(41·JES 엔터테인먼트 팀장·사진)씨가 주인공. 송씨는 17일부터 경인방송(OBS)의 생방송 프로그램 ‘OBS 뉴스퀴즈쇼’(오전 6시~7시)의 진행을 맡고 있다. 퀴즈왕 출신이 퀴즈쇼 MC가 된 것은 한국에선 처음이다.
송씨는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이던 88년, 대학 선배 김성동(건축공학과, 현재 현대건설 근무)씨와 ‘여름사냥’이란 팀을 꾸려 ‘퀴즈 아카데미’에 출전했다. 훤한 외모에 해박한 상식, 재치 있는 말솜씨로 이목을 끈 ‘여름사냥’은 프로그램 초창기 7주 연속 우승으로 유명인사가 됐다.
배낭여행조차 흔치 않던 그 시절, 부상으로 유럽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것은 물론 7주 우승자끼리 겨루는 왕중왕전에서도 우승해 선망의 대상이 됐다. 신사복 광고 모델로도 캐스팅됐던 송씨는 “그때보다 몸무게가 20kg이나 늘었는데도, 아직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송씨의 ‘퀴즈 구력’은 좀더 거슬러올라간다. 초등학교 때부터 퀴즈왕의 꿈을 키우던 그는 청량고 2학년 때 ‘장학퀴즈’에 출전해 주장원과 월장원을 거쳐 84년 18기 기장원에 올랐다. 포상으로 대학교 전액 등록금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당시 ‘장학퀴즈’ 조연출이던 주철환 PD(현 OBS 사장)와 인연을 맺어 주 PD가 ‘퀴즈 아카데미’를 연출할 때 ‘여름사냥’으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퀴즈쇼 MC를 맡게된 것도 주 사장의 권유에 의해서다.
연예전문기자로 바쁘게 일하는 송씨가 새벽 퀴즈쇼 MC를 굳이 맡은 것은 퀴즈 프로그램에 대한 특유의 소신이 있어서다.
“요즘 퀴즈쇼는 지식 엿듣기나 연예·오락 쪽으로 흐르는데, 그건 본질이 아니죠. 퀴즈쇼의 1차 재미는 ‘경쟁’입니다. 경쟁이 주는 긴장감, 그게 퀴즈쇼의 본질이 아닐까요.”
송씨의 주장을 반영해 OBS 뉴스퀴즈쇼는 국내 최초로 ‘무한연승’ 제도를 도입했다. 매회 일반인끼리 전화로 맞붙어 5전3선승제로 승자를 가리고, 이긴 사람은 도전자와 계속 방어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한번 이기면 상금이 5만원이니, 1000번을 계속 이길 경우 5000만원을 가져갈 수 있다.
각종 퀴즈 경연에 모두 15번 출연해 그 가운데 14번을 우승했다는 송씨는 퀴즈쇼에 관한 한 독특한 자기 주장이 있다.
“잡학상식이 많은 분들이 아는 체를 하면 주변사람들로부터 왕따 당하기 십상이잖아요. 퀴즈쇼는 그런 분들이 특기를 발휘할 수 있게 멍석을 깔아주는 두뇌스포츠라 할 수 있죠. 시사 상식에 강한 분들, 어서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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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왕년의 프로야구 스타인 이호성씨가 일가족 네 모녀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호성씨가 저지른 이번 사건이 유명스포츠 스타가 살인범으로 지목되었던 미국의 이 사람 사건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미국 미식축구의 대 스타 출신으로 '총알 탄 사나이'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가 지난 1994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답: O.J. 심슨 (심슨도 정답 처리)
2.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다음 달 27일 서울을 거쳐 28일 평양을 통해 이동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개 성화의 국가간 이동은 항공편을 이용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 측에 육로 이동을 제의해 성화가 끊어진 경의선을 따라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올림픽의 성화는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의 이 산에서 채화되는데요, 그리스 신화의 열두 신들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이 산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 올림푸스
3. 국제 유가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국내 경제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가 110달러, 두바이유는 100달러를 넘어 서고 있는데요, 정부와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고심하는 가운데서도 별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으로는 흔히 이 단위가 사용되는데요, 42갤런, 또 158.9리터에 해당하는 이 단위는 무엇일까요?
정답: 배럴. BBL. BARREL
4. 이명박 대통령은 흔히 MB라고 불립니다. 이처럼 대통령이나 유명 정치인들을 DJ, YS, TJ, 등의 이니셜로 부르는 경우가 흔한데요, 해외에서는 정치인보다는 유명 여배우들의 이름을 이렇게 약자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들면 브리지트 바르도는 BB,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CC라고 부르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그럼 미국의 유명한 글래머 여배우로 MM이라는 약자로 불렸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답: 마릴린 먼로
5. 레즈비언, 즉 여성 동성애자인 최현숙씨가 오는 4.9 총선에 진보신당의 후보로 서울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미 각계로부터 찬반 양론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최씨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나를 뽑을 필요는 없다"는 당당한 태도입니다. 최씨는 자신이 지난 2004년 이것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동성애자가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밝히는 것을 말해는 외래어는 무엇일까요?
정답: 커밍아웃
6.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트라이커 안정환이 오랜만에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오르며 재기의 봄바람을 맞고 있는데요, 안정환은 지난 2002년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주역입니다. 당시 안정환은 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데 이어 이 나라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 골든골을 넣어 온 국민을 기쁘게 했습니다. 당시 비에리, 토티, 부폰 등의 선수가 뛰고 있던 전통적인 유럽의 축구 강국인 이 나라는 어딜까요.
정답: 이탈리아
7. 이윤호 신임 지식경제부장관은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 투자 활성화, 자원외교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재정부 의견과는 반대로 전기 요금을 인상하고, 이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해가 긴 여름 동안에 일조 시간 이용을 늘리기 위해 시간을 앞당기는 제도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정답: 서머타임
8. 이달들어 쌀 소비량이 26.4%까지 늘어났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밀가루 가격이 오르고 외식비가 비싸지면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집이 늘어난 결과라고 합니다. 하지만 식재료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가계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는데요, 가계 지출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키는 계수를 무엇이라고 할까요?
정답: 엥겔계수
9. 이명박 대통령이 하루 4시간 수면과 조기 기상이 공무원 사회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반대로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면 만성피로와 업무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는 '이것 증후군'도 퍼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영어 속담에서 비롯된 이 증후군은 무엇일까요?
정답: 얼리 버드 (Early Bird) 증후군
10. 중국 티벳 지방의 유혈 폭동에 대해 국제사회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입니다. 지난 1950년 티벳을 장악한 중국 정부는 종교활동을 전면 금지했지만 티벳인들의 저항은 올해로 49년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이 사람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티벳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부처'로 불리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답: 달라이 라마
11. 한 직업에서 성공하던 사람이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에서 여행 작가로 변신한 손미나씨도 그런 경우인데요, 그가 최근 쓴 '태양의 여행자, 손미나의 도쿄 에세이'를 보면 도쿄라는 도시에 심취하게 된 것이 이 작가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해변의 카프카', '상실의 시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등을 쓴 이 작가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정답: 무라카미 하루키
12. 최근 아시아 영화권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영화인들이 서로 협력해 만드는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국 영화사가 상당 부분을 투자해 만든 중국 영화 '집결호'인데요, 펑 샤오강 감독이 중국 국공내전을 배경으로 만든 '집결호'에는 지난 2004년 이 영화를 만들었던 한국 기술진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두 형제의 애정과 증오를 그린 강제규 감독의 이 영화 제목은 무엇일까요? 장동건과 원빈이 나왔죠.
정답: 태극기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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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진행방식>
- 1대1 전화 퀴즈 대결
- 5문제 중 더 많이 맞히는 쪽이 승
- 1승 추가할 때마다 상금 5만원 지급
- 무한 연승제를 도입하여 100승 달성자도 나올 수 있음.
당연히 100승이면 상금은 500만원.
* 현재는 하루 4전 정도를 치를 예정입니다.
따라서 1주일이면 5일 X 4승 = 20승까지 가능합니다.
100승은 25일, 5주면 가능하겠군요.^^
이제 느낌이 오십니까? 지금 여러분 보고 출연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새벽 6시라 좀 이르긴 하지만 퀴즈에 밤낮이 어디 있습니까. 그냥 지르세요.
전화 퀴즈 라서 얼굴 노출도 걱정 없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1. 이름
2. 주소
3. 연락가능한 전화번호(집 전화번호라야 좋음)
4. 팀 이름(구호. 문제 맞힐 때 외쳐야 함. 예는 )
5.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
6. 나이와 직업(이걸 빠뜨렸군요. ^^;; )
fivecard@naver.com으로 보내주십쇼. 제가 책임지고 제작진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이미 메일 보내신 분들은 다시 보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5의 이미지는 꼭 자기 얼굴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기르는 개 사진, 좋아하는 꽃 사진, 장동건 사진, 브래드 피트 사진, 김태희 사진, 곤히 자는 아기 사진, 마누라 사진 다 상관없습니다. 집에서 OBS가 안 나오시는 분도 걱정 없습니다.
http://www.obs.co.kr/broad/onair.asp 에서 실시간 생방송
이라고 송원섭 님이 직접 홍보하는 글을 퍼왔습니다 ^^ 참고하세여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fivecard&folder=21&list_id=9307566
첫댓글 무한연승 제도라.. ^^ 조만간 저도 꼭 참가해 퀴즈왕에 도전하겠습니다 ~ 함께 하실래요? ^^* 근데 전화로 맞붙으면 검색 등 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 아닌가요? ^^;
소시적 퀴즈아카데미가 할 때 제가 열심히 TV보면서 정답을 맞추었지요 ^^ 정답률은 과반수 이상.. 어느 날 제가 말한 답과 대학생 엉아가 말한 답이 다르자 함께 보시던 아버지께서 피식 비웃으셨었습니다. 그러나 정답은 제가 말한 답이었습니다 ^^ 그러던 제 순발력과 기초상식(?)도 조금씩 시들시들해져 갔었는데, 언어논리 언어이해 수업준비하면서 많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 대한민국 퀴즈왕에 등극하는 날이 오리라 저는 믿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