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정과 깃대봉을 다녀오다
-설 연휴와 여유 그리고 운동-
-일시 : 2018년 2월 17일(토) 14:20~16:40분(2시간 20분 소요 : 보통속도)-이동로 : 도량2동 아파트 출발(14:20분)-도량공원(14:45분)-롯데부동산-도심사-구미정(159m)(15:25분)(회귀)-혜당학교 뒷산 바위(15:40분)-깃대봉(15:54분)-귀빈맨션-아파트 도착(14:25분)
-오늘은 어제 설 명절을 보내고 집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날이다. 종일 집에 있기가 뭐해서 구미정과 깃대봉을 다녀오기로 맘 먹고 오후 시간에 나선다.
-노는 날이라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구미정에서 보이는 경부고속도로는 상하행선 모두 정체는 없으나 많은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이번 설 연휴는 날씨가 춥지않아 다니기에 편하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그리고 집 가까운 산에서 운동과 여유를 즐기고 있다.
-오늘 걸은 거리는 7.3km이다. 알맞게 운동을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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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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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정과 안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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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깔의 표시는 지난 1999년 무렵 구미고 근무시 학생들의 단체활동 오리엔티어링 수업시 독도표시(비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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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당학교 뒷산의 바위에 표시된 비표이다. 대략 18년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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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대봉이다. 해발 204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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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동로이다.
야은 길재선생의 발자취를 되돌아 본 하루
-야은 길재 선생과 밤실마을 그리고 구미정(龜尾亭)-
-일시 : 2018년 1월 13일(토) 10:30~14:25분(중식 55분 포함 3시간 소요 : 보통속도)
-지기 : 이희님
-이동로 : 도량2동 아파트 출발(10:26분)-구미여고-깃대봉(189.8m봉)-구미정(159m)(회귀)-밤실마을-구미중학교-원호지구-소로골 아파트 도착(14:25분)
-어제 이희님의 다봉산이나 접성산을 다녀오자는 전화에 선뜩 답변을 못한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이다. 밤새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최종 결정된 곳이 도개면의 문수사가 있는 장자봉이다. 소요시간은 세 시간 걸리는 곳이고, 회귀 산행이 가능한 곳이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길바닥에 눈이 제법 많이 깔려 있고, 눈빨이 휘날리고 있다. 아마도 자동차를 몰고 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아파트 주변의 산을 타기로 마음을 바꾼다. 오늘 갈 곳은 지난 약 10 여년 전에 엄청 많이 다녔던 곳이다. 바로 도량1, 2동을 감싸고 있는 산이다. 이들 산은 마을과 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다시 말해서 도량1, 2동 그리고 지산동을 가르는 산줄기이다.
-10 여년 전에 엄청 많이 다녔고 학생들을 데리고 단체훈련을 하던 곳이기도 하다.
-해발 189.8(204m봉)고지인 깃대봉은 지금은 산 길 치고는 대로(大路)에 가깝게 좋은 길로 변했고, 그리고 사방으로 산길이 만들어져 있는 곳이고, 이 일대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깃대봉에서 구미정으로 향하는 길도 많이 좋아졌고, 운동시설도 많이 추가 설치되었고, 그 사이 나무들도 많이 자란 것 같다.
-구미정(龜尾亭)은 옛날에는 제대로 느끼지 못한 야릇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다시 말해서 구미시가지는 물론 1번고속도로인 경부고속도로 그리고 낙동강과 금오산 너무 잘 보이는 정자이다. 구미를 대표하는 중앙시장과 구미역 그리고 CGV영화관 건물 그리고 구미천과 봉곡천 등 구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정말 시원한 곳이었다.
-구미정에서 되돌아온 곳이 밤실마을이다. 밤실마을도 지난 날 너무 잘 아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주공 아파트도 들어섰고 길도 새로 확포장 되었고 주택도 많이 들어섰다.
-밤실마을의 도산초등학교 울타리 벽에는 길재 선생의 위업을 너무 잘 정리해 두었다. 길재 선생을 가까이서 모신 기분이다.
-길재 선생은 고려 공민왕 2년 조선조 세종 1년(1353~1419년)에 살았던 고려말 조선초의 문인이며 학자이다. 자는 재부(再父), 호는 야은(冶隱)이다. 선산 봉계리(鳳溪里)에서 元進의 아들로 태어났다. 11세에 도리사에 들어가 글을 배우고, 18세에 상경, 이색, 정몽주, 권근의 문하에서 공부했다. 그 때 그의 아버지가 개성에서 벼슬을 하고 있었고 그는 성리학을 배웠다고 한다. 등과하고 이어 1387년 成均館 學正, 이듬해 成均館 博士가 되어 학생들을 교육했다. 창왕 1년(1389) 귀향하여 선산 임천(林泉)에서 은거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노모의 봉양이었으나 사실은 고려왕조가 멸망해 가는 현실로부터의 도피였던 것이다. 정종 2년(1400) 이씨 조정에 부름에 못 이겨 상경. 태상박사(太常博士)의 직을 내렸으나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고 사퇴하고 다시 귀향했다. 선산에서 후진 교욱에 진력. 김종직의 아버지 김숙자는 그에게서 성리학을 공부했고 그리하여 학통이 김종직, 김굉필, 조광조에 이어졌다고 한다. 조선 사대부로부터 절행(節行)으로 숭배를 받았다. 1400년 상경시 지었던 것으로 보이는 시조 한 수가 전해진다. 이는 고도 개성에 들려 인사(人事)의 덧없음과 고려 왕조 멸망의 노래한 것이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필마(匹馬) : 한 필의 말(馬)
-오늘은 길재를 만나고 그리고 구미정에서 구미의 빌전상을 한 눈에 보고온 하루였다. 길재의 숭고한 그 정신, 한 임금만을 모실 줄 아는 선비정신은 요사히 철새 정치인들이 본받아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인재 반재영남, 영남인재 반재선산"(朝鮮人才 半在嶺南, 嶺南人才 半在善山)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세종조에 성현 영감의 용재총화와 영조조에 이중환 지리학자의 택리지에 나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에서, 그리고 영남의 인재의 반은 선산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그리고 삼은(三隱)이라해서 고려말의 성리학자인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 목은 이색(牧隱 李穡), 야은 길재(冶隱 吉再), 이 세 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분들은 불사이군(不事二君) 즉,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고려말의 절의를 지킨 세 학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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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실 마을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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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총 여행거리 9.4km
소요시간 : 2시간 30분